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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만듦

[산다이바나시] 여친 요플레 허벅지

2011.06.17 22:18

聖冬者 조회 수:511

[까페 토모에(巴)]는 미타기하라 시내에서 개점한지 1년 된 까페였다. 개점한지 겨우 1년인데도 불구하고 미타기하라에서 그곳을 모르면 간첩 취급 받을 정도  매일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첫째로 빵과 케이크, 그리고 요플레가 무지 맛있다 못해 프랑스의 맛을 그대로 살렸기 때문이라고. 까페 오너가 프랑스에서 오래 살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물론 까페 오너인 토모에 마미(25)는 프랑스에서 몇년 살다 온 순혈 일본인이지만.)

거기까지가 아메노키사키 여고 2학년ㅡ 미야마에 카나코가 알고 있는 지식. 사실 아메노키사키 여학원에서 버스를 타고 20분이면 미타기하라 시내다 보니 이곳 [까페 토모에]에서도 같은 학교의 여학생들에 눈에 띄기도 하다. 단지 중간에 편입한 전학생인 카나코 그녀만이 처음 가봤을 뿐이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클래스메이트인 모모에 사치는 쇼트 케이크를 먹으면서 아주 좋아 죽을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으으으응~ 맛~있~어. 그래서 말이야. 유즈루 쨩이랑 나나미 짱이랑 같이ㅡ"

옆에 요플레를 떠먹고 있는 카나코도 마찬가지. 아주 좋아 죽을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건 마찬가지지만 이쪽은 정말 맛있어서 좋다는 차원이 아니라 아주 뿅가 죽을 듯한 표정이었다. 사치가 맛있게 먹으며 행복해하는 표정에 아주 코피가 흐르기 직전까지 온 것이었다. 저 귀여운 얼굴에 귀엽게 먹는 자태며 귀엽게 미소짓는 미소. 전학오면서 쌓아 온 인내력 신공이 없었다면 코피가 줄줄 쏟아지며 정말 모에사萌え死 당할 정도였다. (참고로 말하지만 미야마에 카나코는 얼굴도 스타일도 되는 미소녀지만 남자에 대해 생리적으로 질색하고, 미소녀에 대해서는 비이상적일 정도로 욕정에 불타오르는 구제불능의 레즈에 병맛과 똘기가 마구 넘치는 바보다.)

"잠깐 카나코 쨩. 내 말 듣고 있는거야?"
"아? 응. 으응. 응. 듣고 있어."

깜짝 놀란 카나코. 아무리 그녀가 바보라고 해도 사치의 말은 제대로 듣고 있었다. 그녀들이 여기에 있는 이유는 바로 영화를 보기 위해서였다. 영화 제목은 [큐베 VS 뽀로로 2]. 세계구급 인기 캐릭터인 큐베와 뽀로로가 사랑과 우정과 꿈과 희망과 전투력(?)과 귀여움(!)으로 승부한다는 내용의 한일합작 3D 애니메이션인데, 1편이 너무 인기 있었다 보니 이번 2편의 개봉일에서 예약표가 줄을 서는 까닭에 실제 표를 끊으려고 하기가 무지 고역이었다.(참고로 감독은 한국의 김청기, 연출은 일본의 신보 아키유키, 각본은 일본의 우로부치 겐이다.) 파티 인원은 미야마에 카나코와 그녀의 클래스메이트 모모이 사치, 키리 나나미, 이나모리 유즈루 총 4명. 제비뽑기 복불복으로 나나미와 유즈루가 표를 사오게 되었고 사치와 카나코는 이곳에서 편안이 차나 요플레를 빨고 케이크를 씹어먹고 있는 상황이다. 

"하아.. 나나미 상과 유즈루 상은 언제 오려나.."

이제 기다리는데도 30분. 나나미와 유즈루는 아직도 오지 않았다. 기다리기도 조금 지겨워지기 시작하고, 표를 사고 올 그녀들이 점점 걱정스러워질 때, 순간 카나코의 손이 미끄러져 요플레가 잔득 담긴 스푼을 떨어뜨리는게 아닌가. 스푼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요플레는 정확히 허벅지에 묻어버리고 말았다.

"우왓!"
"어. 어라!? 흘려버렸네. 이를 어쩌지..?"

당황으로 가득 찬 사치의 표정에 카나코의 망상이 폭주해버렸다. 두 뺨이 상기되어 그녀를 바라보는 카나코는 평소 안돌아가던 머리가 인텔 쿼드코어급으로 돌아가며 망상 속의 시츄에이션을 그리기 시작했다.

'아 씨발... 사치 상이 '어머나 아까워라'하며 한쪽 무를을 땅에 대고 내 찰진 허벅지에 묻은 요플레를 혀로 햘짝☆하고 햝은 다음 요염하게 바라보면서 얼굴을 붉히고 욕정에 가득찬 두 눈빛으로 하악하악하면서 혀가 깊숙히깊숙히깊숙히깊숙히깊숙히깊숙히깊숙히깊숙히 내 은밀한은밀한은밀한은밀한은밀한은밀한은밀한은밀한은밀한은밀한은밀한은밀한은밀한 그곳을... 아! 이 뿅가죽을듯한 이 시츄에이션이 실제로 일어날ㅡ'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이라고 사치는 호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어서 카나코에게 내밀었다.

"이런 이런. 카나코 쨩 조심성이 없어요. 이 손수건 빌려 줄게."
"아.. 으응."
"카나코쨩 왜 그래? 갑자기 풀 죽어 가지고."
"아무것도 아니야 사치 상."

카나코는 손수건을 받아들이며 허벅지에 묻은 요플레를 닦았다. 그래도 그녀의 이마에 드리우는 그림자는 지워질 수가 없었다. 때마침 나나미와 유즈루가 오더니 유즈루가 숨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지금 전부 다 매진됬데. 남아 있는 거랑은 [디 워2]랑 그리고ㅡ"

아무 소득 없이 교통비만 날리고 제2기숙사에 돌아온 카나코는, 같은 룸메이트인 시도 마리야 앞에서 살이 빠지도록 울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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