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제에 자극받은 역사인물능욕 - 누군지 맞춰보세요
2011.12.20 02:01
페제가 요즘 재밌어서 오랜만에 끄적여 본 역사속의 영웅 TS. 누구인지 맞춰보세요
힌트는
1. 황제
2. 서사시(?) 주인공
3. 파더콘 딸과 비단결같은 마음씨를 가진 아들
4. 십자군
5. 미디블2 토탈워에 등장
뭐 얼마 안 남은 초상 거의 그대로 갖다 그렸으니까 긴가민가 싶은 사람을 위키피디아에 검색해 보면 정답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댓글 7
-
응딩이매니아
2011.12.20 02:26
동로마 황제인건 확실한데 2,3번 힌트가 짐작도 안된다. -
비레폴
2011.12.20 05:02
샤를마뉴 대제 아님? -
Selendis
2011.12.20 15:00
http://ko.wikipedia.org/wiki/%EC%95%8C%EB%A0%89%EC%8B%9C%EC%98%A4%EC%8A%A4_1%EC%84%B8
위키에다 검색하란게 큰 힌트 -
리카아메
2011.12.20 16:28
어이쿠 의외로 빠른 정답..
1. 이 사람은 로마의 바실레우스 알렉시오스 1세 콤네누스입니다.
2. 일리아스, 오뒤세이아를 잇는(?) 역사서 겸 서사시 알렉시아스의 주인공입니다. 단계에 뛰어든 적로와 유비처럼, 위기에 빠진 황제가 박차를 가하자 절벽을 뛰어올라 탈출하지를 않나 추격자들에게 창을 던지는 족족 목줄기를 꿰뚫는 등 아킬레우스 저리가는 활약을 보여주죠
3. 알렉시아스를 저술함으로서 서구 최초의 여성 역사가 타이틀을 획득한 장녀 안나 콤네나는 동시에 파더콘 인증까지 해치워 버렸습니다. 그리고 알렉시오스의 아들 요한네스는 비잔티움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라 불릴 정도로 신실하고 자비로운 황제로 '아름다운 요한네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4. 잃어버린 동방영토를 회복하기 위해서 알렉시우스는 교황에게 헬프신공을 날립니다. 결과 서부 소아시아를 상당부분 회복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얌체같은 십자군들이 계약을 위반하고 제멋대로 레반트에 십자군 국가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5. 미디블2 토탈워의 시작 연도는 1080년. 알렉시오스는 1081년에 25세로 즉위하고 안나와 요한네스는 그 이후에나 태어나지만 2년에 1살먹는 이 게임의 특성상(...) 알렉시우스는 중년으로, 자식들은 청년으로 게임 속에 등장합니다. -
리카아메
2011.12.20 16:44
200여년 간 상승세를 그리며 11세기 초 절정을 맞았던 중세 로마 제국(비잔티움 제국)은 불가리아인 학살자 바실리우스 2세의 사후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1071년 유명한 만지케르트 전투에서 투르크족은 로마군을 격파하고 뒤이은 대혼란 속에 제국의 심장부였던 아나톨리아(지금의 터키)는 거의 전부가 투르크의 손에 넘어가게 되고, 서방에서도 발칸 반도가 이민족의 손에 유린당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로마 제국의 황제위를 손에 넣은 자는 25세의 청년 알렉시오스였습니다.
알렉시오스는 초기에는 미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원숙한 외교력과 정치력을 보여주며 끝나지 않은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붕괴 직전의 로마 제국을 다시금 유럽의 최강국 자리에 되돌려놓습니다. 이후 아들 '칼로얀니스(아름다운 요한네스)' 요한네스 2세, 로마 제국에서 마지막으로 대제 칭호를 받은 손자 마누엘에 이르는 3대 100여년 간 제국은 역대 최고의 경제적 번영을 누리며 수도 콘스탄티노플은 사상 최대의 인구를 자랑하게 됩니다. 이 시기는 로마 제국이 기독교 세계의 최강대국 지위를 누린 마지막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번영은 변화하는 시대를 견뎌낼 만한 기반 위에 서 있지 않았으며, 절대 권력을 누리던 마누엘 사후 뒤를 이은 황제들의 삽질로 1204년 4차 십자군에 의해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면서 끝나게 됩니다. -
청록야광봉
2011.12.21 01:46
하인리히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넼ㅋㅋㅋ -
하이웨이
2011.12.29 23:44
오 잘그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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