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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만듦

 

일도 없고 심심해서 만두를 만들어봄

 

사실 만두속 만드는게 존나 귀찮은 일이긴 한데, 얼마전에 사기템이 우리집에 입갤해서

 

고마운 마음으로 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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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재료 별거 없음 , 불고기 하고 남은 양배추, 부추전하다 남은 부추, 콩나물 , 안보이겠지만 밑에 깔린 당면 등등

 

집에 남은 야채들 대충 끄집어서 때려넣으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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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짠! 이것이 마술이지롱

 

위에 뚜겅을 덮고 손잡이를 돌리면 안에 숨겨져 있던 고속 3중날이 돌면서 10초쯤 돌리면 야채들이 잘게 믹서되어있음

 

요즘 이거때문에 살맛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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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두속에 간을 해줘야함 후추랑 소금따위로 간을 살살 해주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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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두 피에 올령 ㅋㅋ 만두피 뭐 집에서 만드는것도 좋은데, 걍 1500원정도에 만두피 사서 쓰는게 시간이나 힘이나

 

절약되서 좋은거 같음. 만두 반죽 언제해 ㅅㅂ 너네들 딸치느라 손. 어깨가 맨날 아프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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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고 나니깐 나 손재주 존나 없는 것을 느꼇음 ㅋㅋㅋㅋ 송편이나 만두 빚을때 이쁘게 빚어야 자식들도 이쁘다는데

 

난 애 낳으면 안되겠다. ㅗ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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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 손으로 빚은 애들인데 버릴순 없고, 찜통에다가 넣어야지 뭐.

 

그 천같은걸 밑에다 깔기도 하는데, 우리집에 쓸만한 천이 없더라. 그래서 밑바닥에 식용유를 발라줬음

 

나름 효과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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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하얗고 투명한 피부에 만두가 되었음

 

예상외로 맛있게 나와서 만족스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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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상 꺼내니깐 ㅋㅋㅋ 나 닮은듯 ㅋㅋㅋ 어휴 내 새끼들 ㅋㅋㅋㅋ

 

그래도 맛있었어. 후추가 쫌 많이 들어가서 기침좀 많이 했지만 먹을만함.

 

 

(만두 양이 빚은 거에 비해 많이 줄은건 배고파서 쫌 먹고, 터져서 먹고 뭐 이렇게 먹다가 남은거 찍은거라 그래)  

 

심심하면 요리나 이따금 하자. 덕질도 딸질도 맨날 하면 질리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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