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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만듦

라이트노벨 창작 노하우

2012.07.26 15:35

Novelic' 조회 수:759

판타지 갤러리에서 잠시 공개한 적이 있는 글...을 경소설회랑에 작년 초 올렸는데, 새로 정리해보는 겸 나갈없에도 올립니다. 


아래 내용의 기본 베이스는 #글쓰기위키(#もの書きWiki)에서 상당 부분 인용하였습니다. 현재 국내 라이트노벨 작가(지망생) 분들을 위하여 '라이트노벨 창작 노하우(가제)'를 구상하고 있었습니다만, 노블엔진 홈페이지에 번역 소개되고 있는 작법연구소(http://novelengine.com/index.php?mid=lab)에 좋은 정보가 많으니 이젠 별도로 만들 생각은 없네요. 다만 작법연구소의 글은 특정 경향의 소설엔 적합하지만 메인 스트림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라이트노벨 시장 특성에유연하게 사용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래의 글은 유행과는 상관이 없을 일반적 창작 노하우이니 분명히 도움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라이트노벨 창작 노하우 - 노벨 핵스(Hacks)


노벨 핵스란, "아수라 크라잉"의 작가인 미쿠모 가쿠토(三雲 岳斗)가, 지금은 사라진 전격HP 에세이 공간에서 몇가지 팁으로 썰을 풀었을 때에 만든 말입니다. 소설을 쓸 때에 잔재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소한 방법을 말하는 용어인데여, #글쓰기 위키(#もの書きWiki)에서 추가 정리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지적 시점으로 모든 걸 말하는 대신, 등장인물의 추측으로 표현한다

◎ 복선이 되는 과거의 대사건에 '고유명사'를 붙이고 그 '고유명사'를 계속 말하면서도 '왜 그 사건이 일어났는가'는 설명하지 않는다.

◎ "놈은 최강이니까 강해"라는 말처럼, 이유 없는 강조는 태클을 걸 수 없어서 독자가 설득당한다. 니시오 이신이 즐겨 쓰는 방법이기도 함. (인류 최강, 인류 최후, 인류 최악…)

◎ "이것은 하나의 사랑 이야기이다"라고 끝맺음을 하면, 그 어떤 이야기라도 "그래, 사랑 이야기였지"하고 이해하는 독자가 많다. 

◎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지 않는다.

◎ 거대한 힘이 격돌할 때에는 파괴력의 묘사에 따라 전투력의 갭을 드러낸다.
  (ex: "수천 년 축적된 인류 전쟁기술의 결정체" VS "거인을 향해 휘내려치는 뇌신의 전퇴(戦槌)

보통 "편집자에게 기획서를 보여줄 때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작가지망생은 소설을 쓸 때엔 너무 깊이 받아들이지 말고 적당하게 사용하는게 좋겠네여.




라이트노벨 창작 노하우 - 구상 3분 창작 1시간


일본의 TRPG 라이터인 銅大(아카가네 다이) 씨의 단편 캐치프레이즈이기도 합니다.


  ◎ 구상 3분은 아이디어를 짜낼 때엔 가장 정평한 방법. 시간을 제한해서, 짧은 시간에 밀도있는 사고를 할 수 있음. 그 이상 생각해도 더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창작 1시간은 피로하지 않고 작업에 계속 몰두할 수 있는 정도의 시간이다. 쉬는 텀이 없이 단숨에 끝을 내기 때문에, (중간에 끊기는) 토막글이 되진 않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생각해보니 이거 라한대랑 같네요.





라이트노벨 창작 노하우 - 듣보 소설가의 세 가지 대죄


 대전제로 '일단 재미있는 작품'일 때를 말합니다.
 다음 요소 중 하나라도 저지르면 스스로 메이저 소설가가 되는 길을 포기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1. 작가가 소설 내의 모든 질문을 대답해버린다.

 2. 작가가 캐릭터보다 세계관에 더 애착을 가진다.

 3. 작가가 "이것도 괜찮넹"하고 도중에 내용 노선을 바꿔버린다.


  물론 이 세 가지를 모두 끌어안고도 재밌는 소설도 많습니다. 하지만 메이저 소설가가 된다는 것은 "원래는 책을 살 손님이 아니었던 사람들까지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작품이든 판매가 시작되면 어느 정도는 소설의 팬들이 구매해주지만 메이저 작품은 그 작품에 관심이 없던 독자들도 사게 만들어야만 합니다. 일단 위 세 가지 대죄를 모두 피하는 것은 메이저 로드의 충분조건이 될 수 있겠죠.





라이트노벨 창작 노하우 - 자주 쓰이는 플롯 장치


판갈 링크입니다. 들어가서 보세요. /人◕‿‿◕人\





라이트노벨 창작 노하우 - 센트럴 퀘스쳔


센트럴 퀘스쳔(central question)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문제를 말합니다. 대개 클라이맥스와 직결된 의문 또는 과제죠. 소설의 프롤로그에서 제기되고 클라이맥스까지 일관되게 연관되며, 캐릭터의 행동에 항상 영향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센트럴 퀘스쳔의 해결책이 주인공(일행)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는 이야기는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구조가 됩니다.

예시
『미얄의 추천』에서 주인공 민오는 미얄과 함께 아망파츠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에 얽힙니다. 주인공의 행동과 미얄과 추천사 등이 겪은 모든 에피소드는 "아망파츠는 어떤 물건인가?"라는 의문점에서 시작해서, "어째서 민오와 아망파츠과 관련이 있게 되었는가"라는 미얄 시리즈 1부 클라이맥스의 전체 주제와도 긴밀히 연결됩니다.

소프트한 예시로는『늑대와 향신료』가 있습니다. "설화 속에서 사라진 북쪽의 요이츠를 찾아서 현랑 호로의 고향을 찾는다"는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 행상인 로렌스는 호로와 함께 대륙 곳곳을 다니면서 여러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사건의 근본에는 앞서 말한 센트럴 퀘스쳔이 주요 이유가 되죠.

만화를 예로 들자면『강철의 연금술사』는 첫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인 알과 에드가 저지른 과거의 과오와 함께 "에드의 몸을 되찾기 위해 현자의 돌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하고) 강한 동기를 부여합니다. 그리고 이 동기는 27권 내내 "소년의 몸을 앗아간 '진리의 문'은 어떤 곳인가?"하는 질문을 바탕으로 합니다.





라이트노벨 창작 노하우 - 키워드 수식어


키워드 수식어

  비단 라이트노벨 뿐만이 아니라, 소재를 중시하는 장르 소설을 쓰더라도 유용한 연상법. 죽여주는 키워드(핵심 소재)는 떠올렸으나 이걸 어떻게 써야할 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사람들의 발상을 도와주기 위한 방법입니다. 마인드 맵을 함께 사용하면 더 좋겠죠.


 수식어 종류

   핵심 소재와 엮어서 생각하면, 미처 생각치 못했던 여러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입니다.


 ◎ ~ 를 하는 방법
  ◎ ~ 의 문제
  ◎ ~ 의 장/단점
  ◎ ~ 을 피하는 방법
  ◎ ~ 가 초래하는 (사회적 / 경제적 / 문화적) 영향

  ◎ ~ 의 오리지널은?
  ◎ ~ 를 사용하여 노는 방법
  ◎ ~ 의  매매
  ◎ ~ 와 대립되는 물건(이나 개념)
  ◎ ~ 의 의도 추정과 개선 사항
  ◎ ~ 를 다른 곳에서 접했으면 어땠을 것인가
  ◎ 만약 ~ 가 벌어졌다면
  ◎ ~ 에 대한 사전 사후 대책은
  ◎ ~ 가 끝난 후 무엇을 해야 하는가?
  ◎ ~ 의 숨겨진 어두운 면

  ◎ ~ 가 만약 없다면
  ◎ ~ 를 다른 분야에서는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 ~ 를 잃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 ~의 잠재능력(기능)은 무엇이 있을까?
  ◎ ~ 가 더 강해질 수도 있는 걸 가로막는 요소는 무엇인가
  ◎ ~ 를 반면 교사로 삼아서 무엇을 할 것인가
  ◎ ~ 의 또다른 양상이란 무엇인가
  ◎ 등장인물은 ~ 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 ~ 라는 걸 다른 방법으로 할 수 없을까
  ◎ ~ 가 실패/성공한(할) 원인은 무엇인가

  ◎ ~ 와 관련된 미래의 함정은 무엇일까
  ◎ ~ 가 계속 진전되면 어떤 의외의 일이 일어날까
  ◎ ~ 를 정확하게 정의하면?
  ◎ ~ 의 대안은 무엇인가
  ◎ ~ 를 필요로 하지 않는 조건 / 반드시 필요로 하지 않는 방법

  ◎ ~ 가 소수에서 다수파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 ~ 를 지탱하고 있는 것은 어떤 사람(이나 물건)일까
  ◎ ~ 는 정말 안정된 상태인가
  ◎ ~ 를 형성하는 요소는 뭘까
  ◎ ~ 에는 파멸의 공포가 없을까
  ◎ ~ 의 사용(법)이 잘못되면 어떻게 될까
  ◎ ~ 를 악용되면 어떻게되는지
  ◎ ~ 를 대량 생산하는 방법
  ◎ ~ 의 시작은 어떠했는가?
  ◎ ~ 가 마지막을 맞이하는 조건

  ◎ ~ 를 원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 ~ 와 인연이 없을 것 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 ~ 의 클론이란 무엇인가
  ◎ ~ 의 최후
  ◎ 보통 사람들이 모르는 ~ 의 비밀

  ◎ ~ 따위 필요 없어!
  ◎ ~ 는 필수다
  ◎ ~ 는 모든 악의 근원이다
  ◎ ~ 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 ~ 를 믿는 사람은 구원/파멸하는 이유

  ◎ ~ 에 더이상 미래가 없는 이유
  ◎ ~ 가 영원히 중요해야만 하는 이유
  ◎ 절대 ~ 를 가까이 하지 말라 (위험성을 지적)
  ◎ 눈에 보이지 않는 ~ (보이지 않는 가치를 지적)
  ◎ 머리 나쁜 사람은 ~ 에 실패한다 (어떻게 실패했고 그 이유는 뭘까)

  ◎ ~ 에서 라이벌과 주인공의 차이를 드러내는 방법
  ◎ ~ 에 건 인생 (인생을 걸 만한 점은 무엇인가)
  ◎ ~ 의 내막
  ◎ ~ 의 왕도
  ◎ 첫번째 ~
  ◎ 마지막 ~
  ◎ 차세대 ~
  ◎ 양산형 ~
  ◎ 진정한 ~
  ◎ ~ 의 무용이론(불요론)

  ◎ ~ 의 재생/부활
  ◎ ~ 의 진실
  ◎ 만약 ~ 가 없다면
  ◎ ~ 를 무력화하는 방법
  ◎ ~ 금지령
  ◎ ~ 의 역사와 유래
  ◎ ~ 에 어울리지 않은 직업
  ◎ ~ 의 개조
  ◎ ~ 의 자손
  ◎ 슬슬 ~ 에 대해서 언급하기 시작하는 이유

  ◎ 잃어버린 ~
  ◎ 잊혀진 ~
  ◎ ~ 의 붕괴
  ◎ ~를 파괴하라
  ◎ 인류 최후의 ~
  ◎ ○○ 년 전의 ~
  ◎ 고대 ~
  ◎ 현대 ~
  ◎ 마지막 ~ 론(論)
  ◎ ~ 의 시대

  ◎ 대체 ~
  ◎ 어느 날 갑자기 ~ (비일상의 등장)
  ◎ ~ 의 선택, 재배
  ◎ ~ 를 만난 등장인물(과 세계)의 비포&애프터

  





라이트노벨 창작 노하우 - 키플링 체계(Kipling method)


키플링 체계(Kipling method)
  우리나라에서는 5W1H라고 아주 널리 알려진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실제 키플링 체계는 조금 더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5W1H의 유래는 여기에선 중요하지 않으므로 생략합니다.)

  신문 기사의 필수 조건으로도 익히 유명한 5W1H는 what, why, when, how, where, who로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실제 키플링 체계는 창작자로 하여금 보다 유연하고 넓은 생각을 이끌어 내는,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혼자서도 짧은 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Creating MInds( http://creatingminds.org/index.htm)에 소개된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How much? (비용은 얼마나?)
   ◎ Why not? (왜 불가피하지?)
   ◎ What time? (언제?)
   ◎ Which place? (어느 장소를?)
   ◎ Who can? (누가 가능하지?)
   ◎ Where else? (그 외의 다른 곳은?)

  이렇게 각각의 의문사에 하나의 단어를 붙여도 생각의 변주는 대단히 다양해집니다.





라이트노벨 창작 노하우 - 캐릭터/스토리 메이커 워크시트


제가 작성한 글이 아니라서 링크로 소개합니다. http://lightnovel.kr/41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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