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는 갈 데가 없다

만듦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 써봄.

2013.03.11 00:12

京都 조회 수:847

─ㅃㅜ쥬-ㅅ─ㅃㅜ쥬-ㅅ


고래.jpg


개구리가 되기 위한 마지막 시련을 견디러, 올챙이 1억 대군이 구멍을 향해 돌진한다.

용맹하고 신성한 전사들. 그를 증명이라도 하려는듯 그들은 하얀 갑옷을 걸치고 있다.


하지만 올챙이들의 왕은 그런 올챙이들이 아니꼽다.

올챙이들이 개구리가 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일까.


SADFCE~1.jpg


자랑스러운 올챙이들은 길을 헤맨다.

하지만 그들에게 두려움이란 없다. 용맹한 그들은 구멍을 향해 박차를 가해갈 뿐이다.


하지만 올챙이들의 왕은 그런 올챙이들이 아니꼽다.

올챙이들이 개구리가 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일까.


쏴아아아아

SANY0019.jpg

물은 내려간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따라 올챙이들은 내려간다.

올챙이들의 왕은 단지 그들을 지켜볼 뿐이었다.

떠내려가는 물에 비친 왕의 눈은 반쯤, 젖어있었다.



----


사진 내가 찍은 거 아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창작게시판 사용안내 [12] 하레 2011.04.26 14474
495 간단하게 해먹는 고추감자고로케/ 콘치즈(약스압) [11] 쿠로누마사와코 2013.04.23 1223
494 아이리는 귀엽습니다 [14] 달리치 2013.04.20 1234
493 뉴비는 늅늅 웁니다'ㅅ' [36] 엘릭시르 2013.04.16 1049
492 성님들 피드백 부탁함. [8] 오보에 2013.04.15 685
491 자직시 - 하루 [5] 장동일 2013.04.11 798
490 성간비행 어쿠스틱 [13] 에르밋치 2013.04.07 1359
489 커져랏 [7] 에르밋치 2013.04.05 1106
488 오랜만에 내 귀요미 (후루도)에리카쨔응! 그림 ㅎㅎ [6] 古戸ヱリカ 2013.03.27 877
487 남미에 어떤 사람 스캐치 [6] bump 2013.03.24 914
»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 써봄. [2] 京都 2013.03.11 847
485 ─ㅃㅜ쥬-ㅅ─ㅃㅜ쥬-ㅅ... 京都 2013.03.11 81
484 어느 겨울 날의 이야기. [8] 미유 2013.03.10 756
483 타블렛으로 처음 그림 그려봄 ㅋ (스케치) [5] bump 2013.03.10 767
482 그녀가 잠을 자는 이유 [5] 무언가 2013.03.09 663
481 닭은 통으로 굽는거 ㄴㄴ 쪼개서 구워야함 [7] 앙리에타™ 2013.03.09 680
480 오늘 영계 하나 6천원 주고 꼬셔옴 ㅍㅌㅊ???(약스압) [14] 쿠로누마사와코 2013.03.06 1119
479 신데렐라걸즈 VS 밀리언라이브! [3] 에리카 2013.02.26 978
478 내가 해설하고 찍었으니까 만든거야. [10] file 수은중독 2013.02.23 645
477 안녕하세요 신입입니다. [16] 달리치 2013.02.23 611
476 AIR(OP) - 새의 시 를 피아노로 쳐보았다 [12] 시읏시읏 2013.02.18 96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