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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만듦

자작시 - 벚꽃

2014.06.13 02:50

모순나선 조회 수:379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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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



  • 흐르고 싶다고 아우성치는 나의 마음이

  • 너의 단단한 얼음에 가로막힐 때

  • 그 때 흘렸던 차디찬 눈물 몇방울



  • 한 나무의 벚꽃이 여러번 떨어지고 난 후

  • 기분좋은 메마른 겨울바람처럼

  • 불현듯 나에게 속삭이는 너



  • 그때의 우리는 다만 너무 어렸을뿐이라고

  • 그냥 그랬던 거라고

  • 바느질한 내 심장은 다시 벚꽃이 되어 바람에 흩날리네



  • 내 혈관속에 녹아있는 너의 웃음들

  • 부디 그때의 기억이 너에게도 나에게도

  • 함께 맞았던 벚꽃비처럼

  • 그 짧디 짧던 영원의 순간처럼

  • 작은 새싹이 되어 다시 또 다른 봄을 기다리길








-초속 5cm를 생각하면서 쓴글 1be 도게에 인기글올라갔던거 그대로 퍼온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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