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5년 경력자의 자취요리 - 삼겹살 조림 편
2015.01.17 18:12
요즘 다들 자취하는 것 같아서 앞으로 몇 가지 자취 요리를 추천하려고 한다.
오늘 소개할 요리는 동파육과 차슈. http://censcafe.com/220239799857 [이런 비주얼이 나온다.
준비물.
냉동 삼겹살 1근
생마늘 6개
생강 니 엄지 손가락 만큼.
미림과 쯔유. 종이컵 1개 분량.
냉동 상태에서 튀기고 삶으면 동파육.
1~3일 정도 묵혀서 냉장으로 만든 뒤 굽고 삶으면 차슈다. [부타노 가쿠니라고도 함. 한자로는 돈각육]
동파육 만드는 법
1. 고기를 찬물에 담가두고 롤 한 판 하고 온다.
2. 고기를 꺼내 튀긴다.
3. 모든 면이 노릇노릇해질 정도가 됬으면 냄비의 기름을 버리고
물을 채운다. 고기가 잠길 만큼.
4. 그런 뒤 쯔유와 미림을 1:1 비율로 섞어 양념 장을 만든다.
종이컵 1~1.5 분량을 냄비에 붓는다.
5. 마늘은 양 끄트머리만 잘라내고 칼 옆 면으로 꾹 누른다.
여러조각으로 자르는 것보다 편함 ㄹㅇ
6. 생강은 1mm 정도로 자르면 생강이 들어갔다는게 강하게 느껴지고.
쿨하게 반토막 내서 넣으면 좀 덜하다. 달콤하면서도 매운게 매실청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진짜 매실청 넣으면 너무 달다. 안그래도 단데...
7. 마늘과 생강을 냄비에 넣고 강불로 삶는다.
8. 삶다가 펄펄 끓으면 중불로 내리고 롤 3판 하고 온다. [1시간 반 ~ 2시간 정도?]
9. 물이 많이 줄어들어 있을 거임. 국자로 국물을 고기 위에 뿌려주면서 원하는 만큼 졸임. 최대한 졸일 수록 맛있다.
10. 고기를 꺼내서 깨끗한 천 같은 걸로 붙잡고 칼로 슥삭슥삭 자른다.
11. 락앤락에 국물과 함께 냉장 보관한다.
12. 전자렌지에 돌려도 맛이 변하지 않고 지방이며 고기며 맛있다.
차슈는 냉장 돼지고기를 찬물에 넣어뒀다
팬에 고기를 올리고 구운 뒤. 동파육처럼 삶은과 동시에 졸이면 차슈가 된다. [지방 부위부터 먼저 구워야 기름 없이 제대로 구울 수 있다]
동파육과 차슈의 중요한 차이는 양념이 속까지 배겼느냐 아니냐에 있는데.
동파육은 지방의 분자 사이사이까지 양념이 스며든 맛이지만
차슈는 크리스토피 도넛처럼 양념으로 코팅했다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요리는
간장 게장 뺨치는 밥도둑이자 어떤 음식에 고명으로 올려도 어색하지 않고,
총 재료비 6000원으로 10끼를 뚝딱 해치우게 해주는 효녀음식이 된다.
벨기에나 오스트리아 산 냉동 삼겹살 요즘 2근에 만원원이다.
쯔유 대신 간장이랑 흑설탕을 1:1 비율로 섞어 써도 된다.
생강이 없으면 간장과 매실청을 같이 쓰면 된다.
주먹 만한 생강 2개가 1천 원이다.
마늘 3주먹에 2천원이다.
냄비 없으면 다이소 가서 사라.
가스가 아니라 인덱션 기준으로 요리했다.
다음 편은 파스타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망하는 이유
1. 비린내가 심하다.
돼지 껍데기를 제거하지 않았거나, 생강을 넣지 않았거나 둘 중 하나임.
껍데기를 넣었더라도 생강을 같이 넣었으면 생강이 비린내를 대부분 잡아준다.
2. 고기가 이쁘게 썰리지 않고 뭉개진다
찬 물에 넣지 않았거나, 제대로 튀기지 않았기 때문임.
반응이 좋으면 실제 요리 장면을 찍어보려고 생각중이다.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9 | 먹방 bj도 감동한 맛 | Naitre=네트르 | 2015.07.03 | 90 |
218 | 쌀라면 이란것을 먹어보았습니다 [5] | Naitre=네트르 | 2015.06.18 | 104 |
217 | 내일 회사 병가를 심히 고민해야 할 거 같다 [6] | ArinCherryBlossom | 2015.06.09 | 116 |
216 | 한성대입구 시노다야 [6] | 로꾸분기 | 2015.05.07 | 229 |
215 | 루트비어 리뷰 1 - 저가 라인 [1] | 로리팬티 | 2015.04.30 | 187 |
214 | 레드불 안티테제 슬로우카우 후기 [3] | 엔이 | 2015.02.04 | 627 |
» | 5년 경력자의 자취요리 - 삼겹살 조림 편 [3] | 올텡샤 | 2015.01.17 | 745 |
212 | 올릴데가 없어서 여기 올리는 학교초콜릿 리뷰 [7] | 갓마미갓루카 | 2014.12.29 | 236 |
211 | 죠리퐁퐁 2 [9] | 여랑 | 2014.12.15 | 364 |
210 | 춘천다녀왔다 [7] | 여랑 | 2014.12.13 | 257 |
209 | 치느님의 가죽 (2) [13] | Naitre=네트르 | 2014.12.02 | 221 |
208 | 치느님의 가죽 꼬치 [3] | Naitre=네트르 | 2014.11.30 | 238 |
207 | 규카츠+맥도날드 오징어먹물 버거 [7] | 아리는불여우 | 2014.10.08 | 571 |
206 | 버거킹 시꺼먼 버거 [7] | 아리는불여우 | 2014.09.27 | 473 |
205 | 사스가 갓본 [5] | 쿠로누마사와코 | 2014.07.06 | 845 |
204 | 이팔청춘의 본래의미 [9] | 미숫가루 | 2014.07.04 | 629 |
203 | 백화점 레스토랑에서 혼자 3만원 짜리 시켜먹은 썰 [54] | 올텡샤 | 2014.05.11 | 1267 |
202 | 버거킹에서 작정함 [5] | 앱씨 | 2014.04.20 | 496 |
201 | 성욕의 무서움 [3] | 쿠로누마사와코 | 2014.04.15 | 699 |
200 | 다시 수학 공부나 하자. [10] | 쿠로누마사와코 | 2014.04.15 | 10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