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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돔물 쥬라기월드 감상

2015.06.12 18:07

사람사는곳 조회 수:101

옛날 90년대의 쥬라기파크의 기억이 난다면 당시 어린애들이던 남매가 오늘날 쥬라기월드의 남녀주인공 쯤으로 성장했었지 않았았을까... 싶다.

나의 세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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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카나리아에겐 고양이라도 괴물이 될 수 있다" 라는 것.

인간의 주관에 의해 잘다뤄지고 길들여지면 펫. 통제가 안되면 괴물인거지. 

옛날 쥬라기파크에서 부터 면면히 이어지는 인간의 우월주의와 그걸 무너트리는 스토리의 흐름은 변함없는 요소다. 


또 개인적인 감상이라면, 랩터들에게서 우리집 고양이들의 모습이 오버랩된것이다....


마릿수도 같아 4마리.... 그중에 서열 최고위는 암컷이었고.... 나는 그 녀석과 서열1위를 무던히도 다투었다... 

더 이빨이 많은 공룡이 필요하다고 했던가.

세월이 흘러 그 암코양이도 늙어서 이빨이 빠지더라... 할머니가 됐어. 그리고 이젠 없어...

근데 아직 난 중년을 바라보는 그나이 그대로야... 아직은 청년소릴 듣는... 물론 어르신들이 하시는 취급이지만.


그래서 지금 내가 더 이빨이 많아.... 원래 사람이 더 많은 거지만.


1[1][6].gif


세월이 흐르고 3D 상영이 보편화된 요즘이라도 그 옛날의 쥬라기공원의 강렬한 인상은 변함이 없었더라.

...오히려 이번 쥬라기월드의 헬기씬 같은건 걍 RC를 띄워논거 같아서 저예산티가 날 정도였어.... 뭐 여주인공 몸매가 착했으니 넘어가자.


나머지 내인생에도 나머지 숫냥이들과 평온히 지낼수 있기를. 가시는 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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