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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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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식 끝내주면 버스타고 고속도로에서 버스 퍼지고 그러면 죽고 그러면서도

홍천군에서 허벌나게 치욕적 비난받고 인천으로 왔습니다. 예비역을 살






아유 시발 첫날부터 마음에 안들던 동원훈련이었다.


걍 기억나는것만 우선 간단하게 씀






1. 첫날 훈련받을 방공대대 갔는데 개 깝놀람. 당연히 내무실에서 자겠지 했는데, 7명중 1명은 바깥에 대형 텐트에서 자야한다네? 그런데 


    그 중 하나가 나였음 헤헤. 시발 


    안에 간이 침대랑 관물대 그리고 전력 끌어와서 선풍기나 전기포트 이용하게끔 해주긴 해서 뭐 어찌보면 간부들 터치 덜받고 좋네 했더만


    밤되니깐 실내 온도 영상 5도대 침낭에 들어가도 잠을 제대로 못청함. 결국 코감기까지 얻어옴 




2. 분명 내 주특기는 발칸운용이라 걍 주특기나 배울주 알고 갔더만 가니깐 동원훈련 임시 보직을 부소대장으로 줌, 좋을것 같지? 짜증짜증 

 





3. 둘째날 6시부터 기상벨 대신에 fast pace 발령이라고 상황주면서 웽웽 됨 ㅋㅋㅋ 헛웃음만 나왔음. 


   그래도 우리 소대 아저씨들 빠릿빠릿해서 금방 짐싸고 군장차려서 준비되더라. 우리 소대 아저씨들 참 맘에 들었음





4. 2번이랑 이어짐. 내가 뭐 여기 부대 여건이나 상황아는것도 아니고 중사 퇴역한 동원 소대장직책 맡으신 분이랑 이것저것 하는데 골아팠음


   그래도 중도에 현역 소대장이 이것저것 알려주면서 같이하다가 훈련 중반쯤은 예비역분들 적당히 숨어서 쉬라고 하셔서 다행





5. 그래서 쉬라고 쉬었는데, 생각없이 탄약고 근처에서 잠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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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빝이 너무 따사로우셔서 손이 푹 익어버림. ㅋㅋㅋㅋ 아이고 시발 월요일에 일나가면 죽어날듯


그래도 손등만 익고 다른 부분은 안타서 다행. 의무대가서 잠자다 손익은줄 몰랐다고 하면 쪽팔릴것 같아서 


열심히 사주경계하느라 손익는줄 몰랐다고 구라침. 물론 의무관은 알았겠지만 고생하신다고 약발라줌 헤헷





6. 텐트 쪽에 사람들 이름 주기나 배치도가 없어서 첫날 근무가 없음에도 사람들이 3번이상 깨워서 짜증났음 


   '혹시 xxx 님 아니십니까?'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옆 사람 또 깨우고 ㅋㅋㅋㅋ 중간에 텐트안 우리 소대사람들 짱나서 배치도 직접 그려서 당직사관한테 주고 불침번한테 


인수인계하라고 줘버림. 어휴 





7. 개 씨발 짜장밥 진짜 나옴. 






8. 현역애들이랑 예비역아자씨들이랑 음료수 걸고 족구했는데 꿀잼. 그런데 현역은 못이김. 체력과 지구력에서 너무 밀림 





9. 비호(30mm자주대공포) 시뮬레이션 사격 해봤는데 재미있더라. 내 주특기가 이거였어도 괜춘했을텐데 라는 생각듬


10. 세상 참 좁은게, 나 현역 시절때 같은 중대 타 소대장님 만나서 존나 기뻣음. 상당히 유쾌한분이었는데 여전하심. 그밖에 나 현역때 대대작전과장이나 교지관분들도 만남. 아 그리고 내 동생 친구도 만났음 ㅋㅋㅋ 딱 같은 중대 소속이더라고 이야기하다보니깐 내 동생친구인걸 알게됬음. 같이 내 동생 욕함






11. 내가 있던 곳이 유별난건지 아니면 요즘 흐름이 그런건지, 동원예비역들 너무 막굴림; 사격부터 해서 기타 자잘한것 터치가 심해짐. 







12. 피곤해서 마지막으로 넘어감. 역시 최고의 사건은 버스 두번 퍼져버린 거지 뭐. 한번은 대대에서 다른 버스 퍼져서 출발지연. 그래도 뭐 좋다고 참고 넘어가니깐 이번엔 우리차량이 강원도 홍천 쫌 넘어가서 가평 전인가 원주 전인가에서 차가 훅가버림  


난 자다 일어나서 벌써 도착했나? 하고 창문 봤더니만 도로 한복판에서 차가 운명함 . 우리 중대 아저씨들 하도 어이없어서 화도 안내고 다 주저앉아서 2시간 가까이 대기했을거임. 중간에 어떤 아저씨는 히치하이킹 시도한다고 엄지 세우고 손도 막 뻗고 ㅋㅋ


뭐 여기까진 좋았는데 병무청에 전화 줬더니 다 퇴근해서 통화가 안된다고 할 때, 그때 제일 빡쳤음 아휴 시발놈들  우리 출발헀던 대대쪽으로 연락하니 관활이 아니라서 도움주기 힘들다고 하고!! ㅖ하ㅓ댜내ㅓ핻 ㅠ서듀ㅓㅑㅐ 주변에 중사로 전역하신분은 빡쳐서 사진 다 찍고 상위기관에 신고한다고 존나 벼르고 있었음. 물론 나도 헤헤






그래도 어찌어찌 다른 버스차량 불러서 본래 도착 예정지인

인천대공원 대신에 계양역쪽으로 해서 전철 타고 본래 시간보다 3시간 20분정도 늦게 도착함 하아 ㅜ


뭐 추억이라고 하면 추억이겠지만, 당장은 악몽이었음


힘들다. 안그래도 군복만 입으면 평소보다 성격이 더 칼날같이 곤두 서있는데 이것저것 사람 지치게 하는 요소가 꽤 많았음




막 아저씨들이랑 재미있는 썰 많이 나누고 웃긴 에피소드 많았는데 이거는 나랑 술먹거나 데이트해주면 조금씩 들려줌 ㄲㄲ













그래도 지금 현역인 애들보다는 행복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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