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번트×서비스 보고 감상을 잘 안 남기는 이유가 따로 있는데
2013.08.04 21:25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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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서번트 서비스는 본격 터질 것 같은 가슴이 아니라 진짜로 지퍼를 터트려버리는 가슴을 가진 여자가, 오타쿠의 길에 굉장히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다, 너무 순수해서 야겜인가 뭔가의 표지 보면서 하는 말이 '이렇게 가슴 큰 여자가 실제로 있으면 안심될 거 같아요 ㅠㅠ'인 만화입니다. 진짜에요. 이것 외에도 오프닝이랑 엔딩이 좋다던가 봐야할 이유는 충분히 많지만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싶어요.
…라는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려고 한 게 아니었는데 야마가미 찍기 시작하면 정신을 못차리겠습니다. 뭔가 보면서 워킹 생각도 많이 나고 해서 비교해 보는 글을 쓰려고 해도, 이야기가 시작하면 으아아아 야마가미 야마가미 루시이이ㅣㅣㅣㅣㅣㅣㅣ 이러다가 글이 끝나니까요. 물론 글로 쓸 내용이 별로 없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한데 어쨌든.
그러니까, 처음에는 그렇다고요. 처음 볼 때는 이걸 보면서
'아, 이거는 워킹의 사토랑 소마의 관계가 생각나는데?'
'루시는 포푸라를 베이스로 워킹에 나오는 모든 여성의 순수한 면을 섞으면 이렇게 될 거 같아.'
'미요시는 워킹에 나오는 매니저랑 비슷한 케릭터 같은데.'
'루시는 목소리부터 진짜 순수하게 들리는 거 같아.'
'토코는 암만 들어도 유루유리에서 나오는 치나츠 같은데.'
'일본의 공무원은 한국이랑 다른가? 여기서는 공무원하려고 다들 안간힘 쓰던데.'
'대학 안 가고 공무원 준비하는 건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일까? 여기는 대학 나와서 공무원 하려고 하잖아.'
'오 이거 보는 거에 쓰면 괜찮은 글로 보이겠다.'
이런 식으로 글 쓸 거리를 잡아내고, 만화를 다시 돌려보면서 글에 넣을 이미지를 골라내요. 그리고 나오는 결과는,
으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답례해주고 싶어하는 루시가 귀여워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헉헉 연인 사이인 거 모르고 진심으로 고마워 하고 있어 해맑은 거 봐 헉헉헉헉허거허ㅓㅎ허거ㅓㄱ거ㅓㅎ허ㅓ허
…그래서 서번트 서비스 감상글은 잘 안 쓰고 있습니다. 이 글 원래는 오랜만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쓰는 거였다고요. 근데 결과는 이게 뭐야 글 제목까지 바꿨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