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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 [글쓰기 프로젝트 1]내 마음속 명작을 찾아서

* 본 리뷰는 DVD 판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크기변환_[アニメ DVD] イヴの時間 ACT.01 「AKIKO -イヴの時間-」 (1280x720 x264 AAC)[18-53-32].JPG


"미래는 이미 와 있다." 윌리엄 깁슨의 <뉴로맨서>라는 작품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이브의 시간>은 근미래를 다룬 애니메이션입니다. 인간과 로봇(안드로이드)의 공존은 기존의 SF작품들을 통해 익숙해져 있을 것입니다.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 클리셰에서 감독은 관객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킵니다. 감독은 초반부터 관객들을 작품에 끌어들이기 시작합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두 캐릭터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일반적으로 '로봇과 인간'이라는 생각만이 떠오를 겁니다. 복부에 기계 파츠를 버젓이 드러내고 있는 로봇과 그것을 통해 뭔가 확인하고 있는 남학생입니다. 저 둘에게 유대감이나 인간관계가 느껴진다면 상상력이 엄청나게 풍부하신 편일겁니다. 그저 기계와 인간. 도구와 사용자에 불과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브의 시간>을 보고 나신다면 생각은 달라지실 겁니다.

유사한 흐름을 꼽자면 <디스트릭트9>이 생각나는군요. 외계인에 대한 관점이 주인공을 통해 극적으로 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제가 이 리뷰에서 이야기할 거리는 단 세가지입니다. 윤리, 감정, 인간성입니다. 안그래도 딱딱한 세상을 사는데 애니메이션 리뷰마저 딱딱해질까 우려스럽습니다. 최대한 어렵지 않게 쓸테니 정나미 떨어지는 단어들이 나온다고해서 화내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윤리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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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시간>에서 직접적으로 마찰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시청자를 불편하게 하는 집단이 있습니다. 바로 윤리위원회입니다. 윤리라는 단어의 긍정적인 방향성과 다르게 윤리위원회는 안드로이드가 인간을 닮아가는 것을 경계하고 저지하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첫번째 이미지는 로봇이 만드는 토마토대신 인간이 직접 농사지은 토마토를 먹자는 내용의 홍보영상입니다. 두번째 이미지는 안드로이드 홀릭. 통칭 도리계라 불리는 새로운 성향의 사람들에 대해 토론하는 TV프로그램입니다.


즉, <이브의 시간>의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안드로이드를 단순한 기계로 취급하며 안드로이드에 집착하거나 애정을 쏟는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봅니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공감하실 수 있을겁니다. 다름아닌 오타쿠에 대한 이야기와 흡사하니까요.


<이브의 시간>을 보는 분들이 주로 놓치는 부분이 바로 윤리위원회입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이브의 시간>은 카페 이브의 시간과 윤리위원회의 싸움이라 봐도 무방하지 않습니다. 카페 이브의 시간은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공존을 꿈꾸고 윤리위원회는 그 반대를 위해 일합니다.


윤리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으로서 마땅히 행하거나 지켜야할 도리입니다. (출처 : 네이버 사전) 

굳이 윤리위원회라 이름지었던 이유는  바로 '인간으로서' 라는 말 때문입니다. 감독은 윤리의 맹점을 노렸던 겁니다. 기계에게는 윤리가 허용될 수 있을까 없을까. 그래서 <이브의 시간>의 주제에 가장 밀접한 단어 세가지 중 하나가 윤리인 것입니다.


여기서 뜬금없지만 다른 작품을 잠깐 인용하겠습니다. 바로 <애니 매트릭스>의 '두 번째 르네상스' 에피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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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매트릭스> 에서 인류는 점점 인간과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로봇들에게 경계심을 느끼고 학살을 저지릅니다. 저는 이러한 모습에서 인간의 '비윤리'를 느낍니다. 비록 단어의 뜻을 떠올리면 윤리 자체가 성립할 수 없지만 기계라고 해서 함부로 대해도 될까요. 그들의 어느 한편에도 개성이나 감정, 영혼이 도사리고 있는건 아닐까요. <애니 매트릭스>처럼 극단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이브의 시간>에서도 이러한 비윤리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고등학생들이 안드로이드를 세워놓고 조롱하거나, 또는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때 냉정하게 버리는 장면이 그에 해당합니다. SF가 주로 던지는 화두가 바로 이러한 것입니다. <아이 로봇> <블레이드러너> 등등 많은 작품들을 통해 문제를 제기해 왔습니다. 인간이 아닌 로봇을 과연 지성과 감정을 가진 우리 인류들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 


본문의 첫 문장에서 인용한 "미래는 이미 와 있다."라는 말을 다시 떠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이미 와 있는 미래에 대해 숙고해야만 합니다.



(아래부터는 많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크기변환_[アニメ DVD] イヴの時間 ACT.04 「NAMELESS -イヴの人形-」 (1280x720 x264 AAC)[19-50-40].JPG크기변환_[アニメ DVD] イヴの時間 ACT.04 「NAMELESS -イヴの人形-」 (1280x720 x264 AAC)[19-50-48].JPG크기변환_[アニメ DVD] イヴの時間 ACT.04 「NAMELESS -イヴの人形-」 (1280x720 x264 AAC)[19-54-33].JPG


가장 인상깊었던 에피소드 4화의 네임리스 편입니다. 관객의 감정을 크게 건드리는 에피소드입니다. 이름없는 로봇은 양육로봇으로서 아이를 돌보아 왔으나 신형을 구입하게 되자 버림받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회사에 회수되어야 하지만 회수비용이 들기 때문에 데이터를 지우고 폐기해버렸습니다. 이름없는 로봇은 끊임없이 자신이 키웠던 아이의 영상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내려 애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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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인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제품넘버를 지우기 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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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을 맞이하기 전, 그는 결국 자신이 '카토란'이라는 이름을 가졌다는걸 기억하게 됩니다.

예로부터 이름은 단순히 명칭이라는 의미를 넘어 존재의의. 기원이라고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카토란은 결국 자신의 어린 주인에게 받은 기원을 간직한 채 죽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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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인간에 한정된 윤리를 끌고 나간다면 이런 일은 계속 되풀이 되지 않을까요.





2.감정


<이브의 시간>을 보면서 알게 모르게 로봇의 편을 들게 됩니다. 독자 또는 관객은 어쩔 수 없이 이야기의 주인공의 관점을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은 아픈 과거로 인해 로봇에 대해 정나미가 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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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발달은 안드로이드가 예술의 영역에 마저 도달하게 만들었습니다. 주인공의 꿈이자 특기였던 피아노마저 로봇의 등장으로 의미없는 것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그래서 자신의 집에 있는 안드로이드 사미 앞에서 피아노를 치지 않게 됩니다. 사미마저 피아노 기술을 습득하면 자신이 설 자리는 영영 사라지고 마니까요. 


주인공은 작내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분하지만 나도 감동할 정도였어." 그말인 즉슨 <이브의 시간>에서 로봇이 기술적인 의미로서 피아노를 치는게 아니라 열정이나 개성... 즉 마음을 담아 연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인공은 이미 이 경험을 통해 로봇에게 마음이나 감정이 있을 수 있다는걸 어렴풋이 알게 됩니다. 


크기변환_[アニメ DVD] イヴの時間 ACT.02 「SAMMY -イヴの仲間-」 (1280x720 x264 AAC)[19-34-35].JPG크기변환_[アニメ DVD] イヴの時間 ACT.05 「CHIE&SHIMEI -イヴの旋律-」 (1280x720 x264 AAC)[20-19-56].JPG크기변환_[アニメ DVD] イヴの時間 ACT.05 「CHIE&SHIMEI -イヴの旋律-」 (1280x720 x264 AAC)[20-19-48].JPG


감독은 감정의 증폭을 5화에 담았습니다. 주인공은 어릴적 트라우마로 피아노를 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집에서 잠을 자다가 익숙한 피아노 음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카페 이브의 시간에서 깜빡 졸다가 또 다시 그 음을 듣게 되죠. 그 피아노 소리는 바로 주인공의 연주를 들었던 사미의 연주였습니다. 서툰 연주를 하는 사미를 보는 주인공의 반응이 엄청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화를 내기위해 성큼성큼 걸어가지만 생각해보니 그 모든 행동들은 자신의 꿈과 열정을 격려하는 행동들이었습니다. 자신의 주인을 위한 '감정'의 발현이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사미의 노력으로 주인공은 다시 건반을 누르기 시작합니다.


인디게임 <투더문> 이나 영화 <피아니스트>에 나오는 것처럼 눈물을 자아내는 극적인 연주는 아니었지만 건반을 누르는 주인공의 열띤 모습은 무언가를 느끼게 만듭니다. 그게 바로 주인공의 감정이자 관객의 감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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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_[アニメ DVD] イヴの時間 ACT.06 「MASAKI -イヴの絆-」 (1280x720 x264 AAC)[20-38-06].JPG


<이브의 시간>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들은 바깥에서는 그저 명령을 수행하는 기계지만 카페에서는 조금씩 감정이나 개성을 드러냅니다. 감정을 가지려하는 기계는 관객의 심금을 크게 울립니다. <오즈의 마법사>의 깡통 로봇이 그러하고, <A.I>의 주인공 데이빗이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이건 '낯설게 하기'라는 문학장치이기도 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이 로봇에게는 없습니다. 그래서 감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죠.


<이브의 시간>에서 안드로이드들은 노골적으로 인간이 되려하지는 않지만 인간을 이해하고 공존하려 애씁니다. 인간과는 반대로 말입니다. 또한 인간처럼 자유롭고 개성을 가지고 싶어하죠. 그래서 이브의 시간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감정입니다.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 그것이 에피소드 5화와 6화의 핵심입니다.



3. 인간성


왠지 논문같은 리뷰가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최근에 딱딱한 글을 너무 많이 읽었나 봅니다. 아무튼 마지막으로 인간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로봇이 등장하는 모든 SF물은 인간성을 얘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가진 로봇의 바탕은 본디 기계입니다. 기계의 반대말을 생각하면 바로 생물이며, 대표적으로 인간을 꼽을 수 있죠. 기계와 인간은 선명하게 대비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기계가 가지고 있지 않은 인간성에 대해 다시한번 고찰할 수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지금의 세태는 점점 나쁜 쪽으로 치닫아 가는 것 같습니다.  비록 제가 염세주의자는 아니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세상에 대해 한탄하는 일이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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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시간>에서 1초 정도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입니다. NO ROBOTS. 잘 생각해보면 인류가 역사를 지나가면서 ROBOTS이라는 단어 대신 얼마나 많은걸 집어넣었을까요. 종교. 인종. 예술. 많은 영역에서 탄압을 저질러 왔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은 미래에는 저렇게 로봇을 탄압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신이 만약 존재한다면 어딘가에서 학습능력 없는 놈들! 이라며 일침을 놓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과연 옳은 미래일까요.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도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좌파 우파를 나눠 서로에게 NO를 갖다 붙입니다. 이것이 과연 인간성이 넘치는 행동일까요. 이런 인간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저는 <이브의 시간>에서 감독이 의도한 것은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소소한 일화가 아니라, '우리들은 과연 미래를 올곧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요시무라 야스히로 감독의 전작 <페일코쿤>에서도 이와 같은 주제를 던졌으니 과도한 추측은 아닐겁니다. 


쓸데없이 길어진 것 같아 딱 한 줄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이미 와 있는, 미래라는 손님을 정중하게 맞이하려면 <이브의 시간>에서 언급된 세가지 단어. 넓은 의미에서의 윤리. 따뜻한 감정. 긍정적인 인간성을 대접해 주어야 합니다.




- 그 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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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빛을 가장 잘 다루는 애니메이터를 생각하면 신카이 마코토를 떠올리고는 합니다. 하지만 요시무라 야스히로 감독 또한 빛 표현에 있어서는 뒤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감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금속에 대한 표현도 섬세하게 잘 다룬다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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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는 요시무라 감독의 최신작 거꾸로 된 파테마입니다. 영상미를 중요히 여기시는 분들은 눈이 제법 즐거워질 겁니다. 비록 <언어의 정원>급은 아니더라도 말이죠.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프레임이 부드럽지가 않습니다. 보다가 렉걸렸나 싶을 정도로 연결되지 않는 부분이 가끔 있습니다. 또한 스토리에서도 깔끔하게 끝내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극장판에서는 단순히 엔딩 크레딧에서 몇몇 삽화를 보여주며 끝나죠. 후속작을 만드려는 속셈이였는지는 몰라도 퀄리티를 떨어트리는 부분이라 아쉽습니다.



- 마무리


제대로 쓴 애니메이션 리뷰는 이번이 처음이라 많이 부족했습니다. 처음 의도한 것과 다르게 쓸모없는 소리를 썼다는 생각도 많이 들더군요. 지루한 글을 가장 싫어하는데 제 글이 그렇게 되버린건 아닐까 염려되는군요. 어쨌든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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