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추천
2018.03.05 22:04
네타 |
---|
혹시 '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를 기억하는가?
그래 아직까지 남아있는 사념의 여러분들께서라면 대부분들 보셨겠지.
혹여나 아직도 그걸 보지 않았다면 당신은 여기 남아있는 얼마 안되는 행운아일터이니 지금이라도 보는 것이 좋다.
당신이 청춘을 즐기고 있는 자라면 그 이유있는 반항을 보여주는 편린이 될 것이고, 지나간 청춘을 회고하는 자라면 과거의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이 될 것이다.
하물며 이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는 무엇인가?
다들 다다미 넉장 반 이후에 영상화를 기다려왔던 녀석이 아니던가?
그가 그녀 주변을 차곡차곡 메우면서 헤매일 때 지나가는 배경과 독특한 연출은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장기이자 특기이며,
그것들이 긴장감 넘치는 배경음악과 섞이며 보여주는 독특한 영상미는 왜 이걸 기다려왔는지 실감하게 만든다.
원작이 각각 계절별 단편의 이야기지만 영화 상에선 그 것들을 정말 자연스럽게 엮어버린 부분은 칭찬해줄만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할애된 시간에 못이겼는지 미쳐 그려내지 못한 부분도 없잖아 있으니
아쉬운 부분이 있는바
허나 그 이유있는 서사가 만들어내는 이야기들은 5분 이상 만화를 보지 못하고 3줄 이상 글을 쓰면 잠이 와버리는 멍청이를 깨우기엔 충분하였다.
3월 마지막주쯤해서 개봉한다고 하니 시간을 내서 한번 보시라.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라보며, 미진한 글을 마친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만화 한 편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