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 2분기에 본 몇 안되는 작품이 바로 전파녀와 청춘남이었는데

결국에 9화를 끝으로 하차해버리고맘.

애시당초 작품 요소요소 내 취향에 정 반대인

예를 들어 현실에서 죽림칠현들이나 할법하고 라노벨의 영역조차 초월한

이루마 히토마 특유의 초현실적인 대화법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요소중에 하나라 할수 있고....

또, 내 친구가 했던 말이 떠오르네. 전파녀 9화를 친구네 집에서 봤는데, 친구가 말하길

"누가 전파녀냐? 다 전파녀같은데."

내가 이런걸 싫어했는데 어찌보면 친구가 제일 적당한 말을 해준거같음.

또 애니를 보는 내내 "여기는 그래도 현실세계가 배경인데 왜 인도 신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나지?" 라는 것도 있고.

여하튼 여러요소가 있겠지만은 내가 그래도 전파녀를 계속 보던 이유는

마코토가 에리오에게 현실돌입 치료를 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이 꽤 볼만하기에 봤던건데

이게 작 초중반에 어찌저찌 흐지부지 끝나버리고 흥미를 점차 잃게됨.

그렇다고 원작에선 전개가 어찌되는지 모르겠지만 1쿨 예정인 애니에서는

이 인물들 가지고 정상적인 러브 스토리를 펼쳐가는것도 불가능하고

아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어서 쓰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