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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안녕 피아노 소나타 1권 감상글&추천글

2011.08.03 06:04

Foodnana 조회 수:237 추천:1

네타  
Sayonara.jpg 

존 레논의 Stand by me.
작 중에 삽입?곡으로 쓰였다. 미리 들어두면 혹 나중에 읽었을때 매우 유용할 것임
원곡은 어떤 흑형이겠지만 비틀즈가 잔뜩 쓰였으니까 존 레논껄 듣자.


'안녕 피아노 소나타'는 방황하는 아해들을 음악과 함께 그려낸 청춘소설이다.


등장인물은 꽤 여러명있지만 일일이 설명하는건 별로고, 저기 표지에 그려진 걸은
히로인 '에비사와 마후유' 로 이름이 흡사 모 야겜 등장 히로인과 비슷하여 나도 모르게 강한 욕정을 품고 말았지만
욕정과는 별개로 이 책 자체가 머리를 쓰면서 읽는 재미를 보여주었다.
아아 한겨울쨩


일러부터 여러 히로인이 잔뜩 그려져 있길래 흔해빠진 po하렘wer인줄 알았지만 왠걸... 상당히 착실하게 전개해 나간다.
또한 그 전개 조차 학원연애물이라고 보이기보단 성장소설로 생각될 정도로 담담하게 서술해 나감.

좋게 말하면 얼척없는 전개가 없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약간 밋밋하다는 거지.


허나 이 소설의 백미는 짧게 짧게 나눠져 잘 짜여진 단편 이야기와 그 쳅터끼리 서로 맞물리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점에 있는데,

이는 마치 음악에서 부분 부분 나뉜 한악절들이 최종적으로 모여, 하나의 곡을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음악이 주 소재로 쓰이는 이 소설은 클래식부터 락까지 굉장히 광범위하게 쓰이니,
혹여나 자신이 들어본 노래라면 머릿 속에서 자동 재생이 되므로 굉장한 몰입을 할 수 있다.

다만 노래에 문외하다면 소설의 맥아리를 놓칠 수 있어 이 점에서는 호불호가 갈릴거라고 봄.

그래도 왠만한건 주석도 있고, 작중에서 재밌게 설명도 해주니 어지간히 싫어하지 않는 이상 다 볼꺼같다.

나의 경우는 Stand by me, 케시미르, 파가니니 등등 아는노래가 잔뜩나와서 제대로 포텐이 터짐.


제목으로 쓰인 '안녕 피아노 소나타'의 '피아노 소나타'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6번 마장조' 를 뜻한다. 이는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며

사실 저거 외에도 작가가 숨겨둔게 이리저리 많으니 머리를 쓰며 읽어 볼 수 있다.

음악으로 떡밥을 던지고 독자가 맞추는 형식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나는 추리소설을 읽는 느낌도 받았다.


총평하자면 음악에 관심이 많고 재밌는 청춘소설을 읽고 싶다면 이를 읽어보는게 상당히 좋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이 작품만큼 애니화가 어울리는 작품은 없다고 본다. 꼭 해야함 ㅎㅎ

나는 1권을 보는 내내 1쿨 애니메이션이 그려졌던거 같아.

아무튼 두서없지만 꼭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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