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펭귄드럼 소설판 프롤로그(챕터 1 이전) 번역
2011.08.30 02:37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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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rumo.raonnet.com/b/com/430
모든 창조는 끝없는 공간에서 압도적으로 돌아가지. 별들은 그녀 책상 주변에 깔린 구슬처럼 흩어져있어. “도쿄에는 하늘이 없다, 나는 진짜 하늘을 보고싶다” 라고 Takamura Chieko는 말했지. 하지만 그녀는 잘못 알고 있어.
도쿄의 하늘은 그저 약간 부끄럼쟁이일 뿐이야. 네온 불빛에 가린 것 뿐이야. 만약 당신이 충분히 오래 그리고 강하게 응시한다면, 거봐, 반짝이는 별들 사이에서 당신이 잘 알고 있는 동물들의 라인이 있을 거야. 왜 그들은 그루터기 같은 그들의 사지를 펄럭이지 않는 걸까? 그들이 어디서 왔고, 또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들은 소리없이 행진하고 있어. 그들은 펭귄들이야.
한 펭귄은 날카로운 지적을 했지. 한 펭귄은 냄비를 옮기고, 한 펭귄이 꿀을 핥아먹는 것을, 다른 펭귄은 응원하고 있어. 한 펭귄은 크게 한숨 쉬고 있지. 다른 펭귄은 울고 있어. 한 펭귄은 머리에 핑크색 리본을 하고 있어. 한 펭귄은 붕어빵을 우적우적 먹고 있어.
구름낀 것도 화창할 때도 아닐 때면, 반짝이는 별이 박힌 어둠의 공간에서 펭귄들은 조용히 행진하지. 당신은 무엇을 망설이는거야? 모두들, 라인에 빠져봐! 일이 어떻게 되건, 우리는 걷는 것을 멈출 수 없어. 어디든 가도록 하자. 무엇이든지 어떻게 되든 조용한 공간에서 우리가 무언가를 볼 때까지 혹은 아무것도 볼 수 없을 때나 혹은 무언가 되는 것을 중단할 때까지. 혹은 끝이 우리에게 있는 것을 알 때까지. 우리 함께 가자. 이것이 운명이야.
펭귄의 흰 점은 명백하게 잘 보이지. 만약 당신이 그들이 움직이는 형상을 보면, 소리가 없는 진공에 있을 지라도 '원형 대행진'을 들을 수 있어. 이것은 수수께끼나 예언이나 기억이 아냐. 그저 진실이지.
*원형 대행진(grand march): (무도회 개회 때 전원이 벌이는) 원형 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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