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봤는데 의견을 묻고 싶음.
2011.11.28 06:49
네타 |
---|
소비자들은 작품을 구매할 때 자신이 공감한 작품을 구매하게 마련이다. 이 공감이라는 건 작품의 질과는 관계가 없다. 따라서 작품의 판매량과 작품의 질과는 하등 관계가 없다. 하지만 지극히 수익 중심적이고 상업적인 구조의 시장에서 판매량은 진리이다.
특정 작품에 대해서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판매량이 나왔으면 그건 그 작품에 공감하지 못했다는 소리고, 그렇다면 그것을 이해하는 건 상당히 힘들다. 공감하기 힘든 작품에 공감하는 것이 힘든 것처럼. 분석은 할 수 있어도 이해는 할 수 없다.
"공감"할 수 있는 요소에는 캐릭터, 스토리, 주제 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이 중 가장 사람들이 공감하기 쉬운 것이 캐릭터. 실존하지 않는 캐릭터에 많은 사람들이 빠져버리는 이유도 그 때문.
사람들은 공감은 할 수 있으나 캐릭터가 실존하지 않는다는 요소 때문에 그 캐릭터와 좀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 캐릭터 관련 상품을 사게 된다.
실제의 캐릭터는 만날 수 없지만, 그 목소리를 연기하는 성우를 만난다든지, 그 캐릭터가 그려진 종이에 그 캐릭터를 그린 사람의 사인을 받는다든지, 피규어를 산다든지는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실제 캐릭터를 만날 수 없는 대신 이런 걸로 보상을 대신한다.
이렇게 "그 캐릭터에 가까이 가는 방법이 그것밖에 없다"는 이유로 캐릭터 상품은 잘 팔리고 캐릭터 산업은 발전해왔다. 만들어진 것이라고 이해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퓨어하고 도수높게 빠지게 된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 6
-
얄다바오트
2011.11.28 10:41
우리는 그런 소비생활을 강요받고 있다![집중선] -
AugustGrad
2011.11.28 12:21
난 대체적으로 그러하다고 생각함. -
코토리
2011.11.28 13:16
근데 한가지 이해가 안가는게 공감할수 있는 것중엔 캐릭터, 스토리, 주제등이 있고 그 중에 가장 이해하기 쉬운게 캐릭터라는데 우리가 주로 공감하는건 히로인들이 아니라 주인공 캐릭터. 하지만 우리들이 주로 사는건 히로인들의 피규어나 넨도, 성우들이니 이건 캐릭터를 이해하기 때문에 캐릭터 관련 상품을 사는게 아니라 단순히 자신의 취향이 맞기 때문에 그 캐릭터에 관련된 상품을 사는게 아닐까? -
무언가
2011.11.28 22:22
어...제가 조금 단어선택이 딸려서 공감이라고 표현했는데...어...이걸 또 설명하려니까...감정이입? 뭐라고 해야 하지...어쨌든 저 "공감"이라는 데에 "히로인이 예쁘다..." 라는 감정도 포함되어 있는...아 이거 진짜 설명하기 힘든데...아, 오늘 가서 백과사전이나 읽어야지. 단어가 딸린다.
-
코토리
2011.11.28 13:16
라노벨도 그렇고 주로 우리가 공감을 느끼는건 캐릭터 자체가 아니라 주인공이 히로인이나 다른 캐릭터들에게 하는 행동들이라고 생각함. -
♬유키미쿠™
2011.11.28 14:25
어느 애니던 누군가는 작품에 호감을 갖기때문에 제작이 되는거고 그런관점에서 바라보면 각 작품마다 매력이 나름 존재하기때문이 내 취향에 맞지 않더라도 판매량부분은 이해할수 잇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