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좌절, 그리고 두번째의 영광 - 사이버 포뮬러 더블 원
2011.12.22 14:54
네타 |
---|
사이버 포뮬러의 OVA 시리즈는 TVA 보다 훨씬 더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다.
TVA가 각종 상황에 따라 스고 팀의 모두들이 힘을 합쳐 난관을 헤쳐 나가는듯한 스토리였다고 한다면
OVA 시리즈부터는 주인공인 하야토와 그 주변의 레이서들에만 집중되어 있는것처럼보인다.
나는 TVA 쪽의 팀플레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OVA 시리즈중에서는 단연 더블원을 제일 좋아한다.
더블원의 특징이라고 하면 모든 조연캐릭터를 어느정도 살리고 신캐릭터인 클레어까지 정상 궤도로 올려놨다는 것이다.
거기에 란돌, 신죠, 나이트 슈마허, 부츠홀츠, 구데리안, 하이넬 등 레이서들의 비중이 공기 취급까지 안가도록 해놨다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든다.
란돌은 자기보다 더 천재적인 슈마허에 대해서 일종의 넘사벽을 느끼고 있었고, 신죠는 카자미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구데리안과 하이넬은 개그캐화 되었지만 그래도 진취적인 입장에 있었고 부츠홀츠는 미완의 승부를 내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여기에 실제적으로 레이스 참가는 안하지만 오오토모와 카가가 하야토의 성장에 한몫을 거들면서 비로소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의 주제인
함께 한계를 돌파하자. 가 완성 되는 것 같다. (물론 여기에는 TVA 적인 관점이 다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등장인물과 더블원의 라스트신은 이런 주제를 전 캐릭터들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
나이트 슈마허의 경우 TVA의 뜨거운 인기 때문에 라이벌 기믹을 가지고 재 출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스토리의 완결도 상당히 깔끔했다고 본다. 남자의 집념이라고 할까? 0083등에서 보여주는 광기에 가까운 집착을 보여주는데 마지막 5인의 질주는 이런 남자들의 이야기를 표현해내는데 상당히 잘 되어있다고 봤다.
물론 레이서 중점으로 본다면 사이버 포뮬러 더블원은 완성된 모습이 아닐것이다. 스크린샷의 미키의 정비신은 더블원에서 단연 으뜸. 클레어에게 열등감을 느끼고는 팀에서 나오지만 위기의 순간이 닥치자 바로 들어와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위기의 하야토를 구해낸다. 이런게 사이버 포뮬러에서의 함께 싸운다 아닌가.
이외에도 이후 SIN까지 나오는 클레어의 등장은 신머신에 있어서 죽은 아버지를 계속해서 꺼내기 보다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위한 포석이라고 볼 수 있고 다소 장난기넘치는 성격으로 설정해 놓아서 기존 사포 캐릭터들과도 어울렸다.
아스카의 포지션에 있어서는 다른 시리즈보다 비중은 낮지만 어디까지나 사랑하는 대상보다는 같이 싸워주는 동료적인 관점이라는 점에서는 합격점을 줄만 하겠다.
제일 중요한 하야토의 성장이라는 면에서는 머신의 성능 저하로 인한 분개, 그리고 그 극복과 넘어서야할 벽을 꿰뚫는 하나의 완성된 성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문제는 이런 이야기가 나중에 SAGA에서도 또다시 반복된다는 것인데, 여기에서는 아스라다 자체에 대한 문제를 다루기는 했지만 스토리 진행에 있어서는 복사 붙여넣기기 때문에 큰 차이점을 보기 힘들다.
어찌되었던 더블원의 제일 큰 장점인 TVA캐릭 공기화 없고, 신캐릭인 클레어의 성공적인 투입, 그리고 슈마허의 은퇴등을 성공적으로 완결시킨 사이버 포뮬러 최고의 수작이라고 평하고 싶다.
- 사이버 포뮬러 OVA 시리즈 감상은 계속된다. -
개인적으로 찬양하는 SIn 시리즈는 그가보여주었던 인물들의 개연성도 놓치지 않았을 뿐더러
먼치킨 행운아 주인공이 아닌 다른각도로 그런것을 보여주었다는게 정말이지.........으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