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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만듦

11/05/24 산다이바나시{종달새 무지개 풀피리}

2011.05.24 02:27

모순나선 조회 수:185

처음해보는 산다이바나시네요 새벽 2:09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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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떠나던 그 날도 이렇게 무지개가 활짝 피었던 날이였습니다.

비가 온 뒤 화창하게 갠 어느 아침날

그래요 그렇게 너는 나에게서 멀어져갔습니다.

아무말도 없이 어떤 이유도 없이, 그렇게 마치 구름이 흘러가듯, 물이 흐르듯 ,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오듯 자연스럽게.

그래도 나는 슬프지 않아요

내 곁에 이렇게 남아서 날 기쁘게 해주는 종달새가 있거든요

이 녀석은 상당히도 나를 잘 다독여준답니다.

당신이 들으면 깜짝 놀랄정도로요.

당신이 남기고 간 풀피리는 아직도 그대로, 꼭 당신이 연주하던 당신이 손길이 담긴 같은 소리를 내고 있네요

단지 변한건 당신이 없다는 것 뿐이군요.

당신의 흔적,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손길

당신의 온기

당신의 웃음

당신의 얼굴

당신의 향기

당신의 모든것이 그립습니다.

그립다는 것, 어떻게 생각하면 참 허무한 감정일 수 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움을 느낀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까요

당신이 여기에 없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나는 그립다는 감정조차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슬퍼지곤 한답니다.

하지만 나는 알고있어요

언제나 당신은 내 안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나의 마음은  당신이 내 곁에 있던 시절은 정말 기분좋게 지져귀며 하늘을 날던 이 종달새와 같았다는 것이에요

작은 둥지에서 지내다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그 느낌.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의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준 당신인걸요.

늦은 감사인사를 보냅니다.

그렇게 당신은 나를 잡아줬고 이끌어 줬었어요

하지만 이제 당신은 나의 기억속에서 지워지려고합니다.

그것은 대단히 가슴 아픈 일 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멀어지다..그대... 나에게서..

오늘도 당신이 불던 풀피리를 차마 불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하고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천사와 같은 하얀웃음으로 날 안아줄것같은 당신이 눈에 선하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당신은

내 마음 속에서

살고있어요

그러니 이젠 슬퍼하지 않아도 되요.

영원히 함께 할 수있으니까요

당신이 떠난 그 날도 오늘 처럼 아름다운 무지개가 피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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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해보는 산다이바나시인데 이거 재밌네요
앞으로도 계속 해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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