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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만듦

배설

2011.05.24 23:42

우동닉 조회 수:178



그냥 내가 공부하거나 컴터하다가 떠오르는 심상이나 상황같은거 끼적인거


─────────────────────────────────────────────선이, 보인다


"가야 할 시간이야."
그녀는 말했다. 너무나도 환해 눈부시기까지 한 미소를 지으며.
"……."
나는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참는 것만으로 벅차 말을 할 수 없었다.
"이 3개월간 정말 즐거웠어. 너와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녀는 그 눈부신 미소를 지우지 않으며 말했다.
"……."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한마디의 말이라도 입 밖으로 꺼내는 순간 그 말소리가 눈물로 변해버릴 것 같았다.
"그렇게 슬픈 얼굴 하지 말라니까? 평소 너의 그 은근~히 짜증나던 낙천적인 분위기는 어디 간거야?
무뚝뚝한 것만 여전하네. ……정말, 네가 자꾸 그런 얼굴 하니까 나도 슬퍼지려고 하잖아……."
놀리듯이 말하던 그녀는 결국 곤란하다는 얼굴로 말했다. 그래, 나의 이런 태도는 그녀를 슬프게만 할 뿐이다.
그래서 나는 웃었다. 그녀를 위해.
그녀가 다시 미소를 지었다. 너무나도 눈이 부셔 그냥 눈을 감아버렸다. 웃는 것처럼.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거야. 언젠가는, 꼭."
그녀는 확신을 가지고 말했다.
"…하하, 어떻게 그렇게 확신……."

그 곳에는 웃으며 눈물을 흘리는 소년만이 있었다.



─────────────────────────────────────────────

원래 이 뒤에 생각해놓은게 있는데

귀찮아서 ㅎㅎ

대충대충

몇년 후에 꼬마 여자애가 찾아와서 "안녕 오빠, 오랜만이야."

하면서 끝남

자세한 건 님들이 알아서 생각하시죠 ㅎㅎ!




처음에 쓰다가 감정이입되서 울 뻔 할 정도로 감정이입 잘 된 거 자랑

근데 쓰다보니 왠지 병신같고 개병신같은건 안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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