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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mlp_logo.png
솔직히 여기서 이런 Made in U.S.A 애니를 보는 사람은 많이 없을거 같다. 
나도 고등학교때는 집에 아무도 없거나 일요일 아침에 모두가 잘때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거실에 있는 티비로 스카이라이프로 디즈니나 카툰 네트웍스를 봤을뿐, 막상 대학교 입학 이후엔 일제 애니만 주구장창 봤으니.

근데 작년에 너프나우(게임을 주제로 한 웹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에 이런 만화가 올라오게 되었다. 해석은 알아서.
Teamwork is Magic
그리고 이후에도 너프나우는 가끔씩 포니소스를 자신의 만화에 넣게된다. 호기심에 이끌린 나는 결국 이것에 대해서 국내웹에서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고, 이것이 My Little Pony: Friendship is magic 이라는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미국을 휩쓸고 있으며, 10-30대의 팬층은 Brony(Brother+pony)로 불리며 양덕후들의 무서움을 뿜어내고 있다는 것까지도.
솔직히 여기까지였다면, 미국 애니에 대한 혐오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부자연스러움?)과 '20살 먹고 보는게 꼴랑 7세 애니'라는 자존심 그리고 '이거 원래 타겟은 여자애들 용ㅋ'라는 3가지 이유때문에 '아하 그렇구나'라고 그냥 내려버렸겠지만, 어디서 나온 말 마냥 '7세 애니는 7세 애니인데 그 아이들과 같이 TV를 봐야하는 성인들도 동시 타겟으로 놨다'라고 할 정도로 웹 서핑에서 얻는 결론들은 뭔가 비범했다. 


<7세 애니의 흔한 멘붕씬. 시즌 2 4화의 최고 명장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웹 서핑을 하던 도중 이런 동영상 몇개를 거칠수 밖에 없었고, 결국 호기심을 못누르고 시즌 1 1화부터 보게 되었다.

사실 1화랑 2화는 별로 볼게 없는게, 매우 지극히 정상적(?)인 스토리라인이고, 거의 캐릭터 소개급이기 때문. 하지만 그걸 넘고 3화부터는 그냥 경부고속도로마냥 뚫리기 시작, 결국 7세 여아 대상으로 만든미제 애니를 보기 위해 일요일 아침에는 유튜브 F5를 연타하는 훌륭한 잉여로 각성하게 되었다. 인생 최초(여때까진 완결이 나지 않으면 결코 보지 않겠다! 라는 주의였지만)


-내가 생각하는, '나는 왜 포니를 보는가'

1. 언어의 난이도

이게 일본어로 더빙되어있었다면 자막찾기가 귀찮아서 안봤을거지만, 영어라서 적어도 절반은 알아듣고 가는 메리트


2. 개성있는 캐릭터

어느 애니인들 안그렇겠냐만, 여기서 나오는 포니들 역시 각자 개성이 넘치는(아예 주연급 6명은 설정이 각각 우정,의리,정직,관대,친절,웃음을 상징한다) 캐릭터를 보유하고, 이게 또 직업도 모두가 다르게 가져가며 이런 다른 개성을 극대화시켰으니. 또한 시즌2 들어와서는 굳이 6명을 다 안내보내고 일부의 이야기만 진행시킬수 있도록 설정을 바꾸는 꼼수도 쓰고.


3. 폭풍 리부트

엄밀히 따지면 Hasbro가 하는게 아니라 로렌 파우스트와 그녀의 휘하 사람들이 하는거지만. MLP가 이렇게 된 이유는 Hasbro의 인기품목인조랑말 장난감을 보조하는 매체던 My little pony 시리즈(이래뵈도 1,2,3,3.5까지 나온거다. 현재의 MLP:FiM은 4) 아무래도 최근 애니메이션 세태와는 동떨어져있다보니 으앙ㅋ주금ㅋ 해서 새로운 번혁을 꾀하고있었고, 예전에 파워퍼프걸 제작에 참여했던 로렌 파우스트에게 의뢰한 것. 그리고 아마 파워퍼프걸이 어떤 애니인지는 다 알거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분명 기존 시리즈와 비교해서 말도 나오고, 우정이라는 교훈도 매 에피소드도 나오긴 하는데...


what_they_think_we_are_watching.jpg

이렇게 큰 리부트를 거치게 된다. 아예 그림체 자체가 통째로 바뀌어버린것.


4. 활발한 2차창작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Brony의 파급력이 어마어마해서 4chan이라던가 devianart 등지에서도 심심찮게 포니짤을 볼 수 있으며 아예 본거지는 

이퀘스트리아 데일리라고 해서 뉴스형식으로 내보내고 있다. 가히 서양의 동방프로젝트(딱히 2차 창작이 활발한것이 생각이 안나네).


5.그리고 2차 창작을 반영시키는 제작팀


pic.twitter.com/3HNFCdBZ

<절망선생 中 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근데 여기는 오히려 응석을 받아주는 편. 대표적인 캐릭터가 Derpy hooves라는 녀석.

http://images.wikia.com/mlp/images/6/69/Derpy_derping.png

단순한 이스터에그가 끊임없이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자 점점 애니메이션에서 비중이 높아지더니 이윽고는 완전한 사고뭉치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다만 최근 더피 후브즈의 목소리를 하스브로에서 장애인을 희화하했다고 느꼈는지는 몰라도 리메이크를 시켜버렸다(...) 혹자는 이 배후에 애플이 있다고 주장(이 애니가 아이튠스를 통해 재방송이 되는데, 아이튠스 윤리에 안맞으니 바꾸라는 압박을 받았다)하기도 한다만 여튼 팬들이 작품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 



이상으로 My Little Pony:Friendship is magic에 대해서 끄적여보았다. 하도 SNS이나 갤질같은 단문형글에 익숙해져있다가 오랫만에 장문의 글을 쓰는거라 좀 앞뒤가 안맞을수는 있지만 내 사전에 탈고따윈 없다(...)



*그렇다고 제가 일제애니 안보는건 아닙니다 헤헤 근데 요즘엔 볼만한 애니가 마땅히 없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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