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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만듦

키리린과 키리노

2011.06.02 06:08

みーくん 조회 수:209


"키리노."
학교 교정에 앉아있는 키리노에게 나는 웃으며 슬쩍 말을 걸어봤다.
"응?"
"너 내일 생일이지."
"뭐..뭐뭐뭐야!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녀가 얼굴을 붉히며 말한다. 저런 모습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건 왜일까.
"선물 뭐 받고 싶냐?"
"필요없어! 너 같은 거한테 받을 게 뭐가 있어."
"보통 생일 때는 뭐하는데?"
"어..그게...가족들이랑 케이크 먹고 또..."
"아, 그러면 내가 케이크 구워갈께."
"뭐? 니가?"
"응. 같이 먹자."
"그..그딴 케잌 누가 먹는다 그래! 필요 없어!"
"내일 너희 집으로 간다."
나는 무리하게 약속을 밀었다. 아마 승낙할 게 뻔하니까.
"...맘대로 하던지."

딩동. 나는 초인종을 눌렀다. 이윽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키리노가 나왔다.
"...들어와."
"고마워."
나는 신발을 벗고 2층으로 올라갔다. 문 앞에는 桐乃라고 작은 나무 팻말이 하나 달려있었다. 문을 열자 분홍색으로 치장된 여성스러워보이는 방이 나왔다.
"여기가 네 방?"
"그..그래. 뭐 불만 있어?"
"아니. 예쁘네."
"아..아니...그게...시끄러!"
나는 준비해 온 차와 케잌을 꺼내고 외쳤다.
"15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구울 줄은 아나보네."
"맛있어?"
"...맛있어. 치..칭찬하는 거 아니니까 착각하지마!"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

조용했다. 키리노가 차 마시는 소리, 포크가 유리와 부딪히는 소리. 그 두 가지만이 들렸다.
"그러고 보니까 오빠는 어딨어?"
"어디 나갔어."
다시 정적이 찾아왔다. 내가 뭔가 말이라도 하려는 순간 그녀가 정적을 먼저 깨버렸다.
"왜 이렇게 조용해!"
"응?"
"말이라도 좀 해봐!"
"어...그러면...혹시 노래 좋아해?"
"...그럭저럭."
"그럼 이 노래 어때?"
나는 음악재생기를 꺼냈다. 그리고 가장 위에 있는 곡을 틀었다. 남자가수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XX을 노래하기 시작했다.
"........."
"어떤데."
"못 들어줄 만큼은 아니네. 예전에는 XX타령따위는 정말 못 들어줄 정도로 지루하고 진부하고 따분했는데."
"변했네."
나는 속삭이듯이 말했다.
"뭐..뭣!!?!?! 너..너 때문에 변한 거 아니니까 착각하지 마!"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언제나 그랬다. 키리노가 자신은 마음을 숨긴다고 하는 행동에서 너무 마음이 대놓고 드러났다. 물론 그런 점이 언제나 귀여웠다.
"뭔가 좀 더 부드러워진 느낌이랄까."
"시..시끄러!"
그 때 쭉 선을 잇던 홍차가 방울을 지어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 가져온 차 다 떨어졌네. 혹시 여기서 차 만들 수 있어?"
"응. 만들 수는 있는데."
"밀크티, 레몬티, 홍차. 셋 중 골라봐."
"남의 집에 맘대로 많이 들고 오지 마...어...밀크티."
"밀크? 흐음..."
"차..착각하지 마!"
'착각할 게 뭐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내가 있었다.
"그럼 만들어 올께."

내가 밀크티를 타오는 동안 키리노는 왠일인지 몰라도 침대에 누워서 잠들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같이 침대에 누워 그 얼굴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다.
"...음?"
드디어 키리노가 눈을 떴다.
"뭐..뭐야! 왜 이렇게 가까이 있는 거야!"
나는 그 말을 하는 키리노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쪽.
"뭐..뭐 하는 ㄱ..거야...!"
"싫어?"
나는 나긋한 목소리로 물어봤다.
"시..싫고 말고를 떠나서..."
나는 그 말이 끝나자마자 다시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 이번에는 길었다. 1초가 10초 같았고, 10초가 1시간 같았다.
"잠깐! 어디에 손이 가는 거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하지 마! 안돼! 안..."
"싫으면 싫다고 말해. 너무 세면 약하게 해달라고 말해."
"바...바보야!"
"내가 그렇게 말 못한다는 거 다 알고서!"
"하...하아...아아앗!"
"자..잠깐...왜 갑자기..."
"더 이상은 못 참겠어. 마음의 준비를 해 둬. 만약 원하지 않는다면 내가 편의점 다녀올 동안 어디 나가있어."

나는 구입을 마치고 달려가며 생각했다.
'가지 마. 가지 마. 제발 그대로 있어줘. 제발. 제발! 제발!!!!!!'
그리고 나는 문을 열었다. 키리노는 그대로 있었다.
"있어...줬구나..."
"응..."
"그럼 시작할께."
나는 불을 껐다. 그리고 키리노의 옷을 하나하나 벗기기 시작했다. 마침내 브라자와 팬티만이 남자, 나는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달빛이 비치는 고운 살결. 그리고 부끄럽게 홍조를 띈 키리노의 모습. 그 모든 것이 환상적이었다. 나는 키리노의 어깨를 잡고 이마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 나는 브라자마저도 벗겼다.
"안아도 돼?"
나는 키리노에게 조용히 말했다. 키리노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를..."
"응?"
"날 네 여자로 만들어줘!"
그리고 키리노는 고개를 획 피하더니 퉁명스럽게 소리쳤다.
"부끄러운 대사 두 번 하게 하지 마!"
"알았어."
그 말과 함께 나는 내 뒤쪽의 이불을 잡고 키리노와 함께 침대에 누웠다. 그 때였다.
덜컥.
문이 열렸다. 키리노의 오빠가 거칠게 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리고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벗겨진 옷. 현재 상황. 빠져나갈 구멍은 없었다.
"...집에 갈께."
나와 키리노는 모든 옷을 입었다.
"죄..죄송했습니다."
그 말과 함께 방을 빠져나가는 순간, 그는 말했다.
"앞으로 한 번이라도 우리 집 문지방을 밟는 순간 내가 널 죽일 테니까 알아서 해."
나는 방문을 뛰어나왔다.

"....려!"
뒤쪽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기다리라고!"
키리노의 목소리라는 걸 확신한 순간 나는 달리는 것을 멈췄다. 키리노는 어느 새 가까이 와있었다. 나는 고개를 푹 숙이고 참회하듯이 말했다.
"미안...내가 바보같았지. 그런 거 정도 생각했어야 하는데. 네가 너무 좋아서...그래 버렸어. 미안해."
"아니야...나쁜 건 나야...오빠를...오빠에게...그러는 바람에..."
키리노는 울고 있었다. 그런 키리노를 나는 꽉 끌어안았다.
"......"
"네 오빠에게 밀리고 싶지 않아. 제 2번이 아닌, 제 1번이 되고 싶어."
그렇게 달빛 아래에서 우리는 서로 껴안고 언제까지나 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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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야한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하나도 안 야하게 느껴진다는 건 안자랑.
혓바닥으로 쳐서 퀄 떨어졌다고 변명하는 것도 안자랑.
나는 왜 이리 글을 못쓰냐...
이 글로 나는 네놈들의 손발에 커 블랙홀(Kerr Blackhole)을 만들어서 시간여행을 하겠어!
음무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 참고로 Y모작품 표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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