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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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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요즘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보면 참 대단하신데, 주인공은 둔감 속성에 엄청난 페로몬을 흘리고 다니고, 골목이나 학교, 심지어 집안 구석구석까지 여자아이들이 대기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과도한 양다리에 칼을 맞아도 변하지 않는 그러한 클리쉐들이 요즘엔 불치병 수준까지 끌어올려진거 같다. 심장에 병까지 생기지 않던가.

 

 어쩌면 맨날 자빠지고 옷이 벗겨지는 러브코미디가 판치는 요즘 '백합성인 나오코씨'는 그러한 멍청이코미디에 비수를 꽂는 애니메이션이라고 볼 수 있다.

 

 비슷한 장르라고 볼 수 있는 '학생회 임원들'이 발정난 학생들의 과도한 망상과 행동에 제재를 가하는 식이라 상식이 통하는 면이 어느정도 없지 않지만, 이놈의 경우 주인공의 조용한 아우성에 모두가 몰입할 수 있는 그런 놈이다. '마리아 홀릭'이 과도한 망상벽에 사실상 끝장난 여학생을 그려냈다면, 나오코씨는 일탈하려하는 일상을 주인공이 위태위태하게 붙잡고 있는 그런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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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오코씨의 성우는 변태연기로 정평이 나있는 '아라이 사토미'가 맡았다. 입에 내선 안될 소리도 그녀의 입에서 나온다면 안타깝게도 위화감 하나 없이 당연한 소리로 들리기에 그녀가 아니고선 맡을 수 없는 배역이 되고 말았다.

 

 위에서 말했듯 이 작품에는 벗고 벗기는 자연현상 없이 자연스럽게 극이 전개되는데, 전혀 야하게 그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구에 살기엔 정신세계에 심각한 오류가 있음을 표현하는 그러한 담담함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현실을 강탈당한 소녀의 유쾌한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함께 경험해보자.

 

 미안하게도 쓰다말고 존나 귀찮아져서 작중 등장하는 유일하게 위험한 장면을 첨부하며 이만 줄인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에로선에 노출되어 여러모로 망가진 도라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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