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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만듦

지구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

2011.06.17 01:35

횃불남자 조회 수:263

"!!!"

오랜만에 있는 의미있는 전파 수신에 은하연방 탐색1함대 소속 프르프는 방방 뛸 정도로 놀라고있었다.

"아니 신 문명을 찾게되다니, 이건 400 은하주기전  라무로 녀석이 한 일 이후 오랜만의 일이군!"

묘하게 흥분된 어조의 혼잣말을 미친듯이 지껄인 그는 갑자기 미친듯이 웃기시작했다.

"홍낄낄! 이제 나도 출세도 하고 은하역사서에 조그마지만 이름도 올릴 수 있을꺼야! 으히히힣ㄱ....콜록콜록"

너무 흥분한 그는 인간으로 치면 성대라고할 수 있는 부위에서 매운 샘이 새어나왔다. 외계인이란 그런것이다.


"콜록콜록 으...으흠흠..흥분을 잠시 가라앉혀야겠군. 아무리 그래도 아직 전파수신일 뿐이니까. 이걸론 출세한다는 보장은 없어."
잠시 기침을 하던 프르프는 이내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체불명의 전파가 송신된 지점을 스캔하기시작했다.

"그렇군! 여기구나!"
투명디스플레이에서는 한 지점이 붉게 빛나고 있었다.

"자 그럼 이제 송신지점으로 가자!"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탐색선은 우주의 어둠에 휩싸여 사라졌다.




- sol-3 태양계 -

막상 송신지에 도착한 프르프는 묘한 흥분감에 휩싸인듯한 모습이었다. 그토록 바라던 지적생명체의 모습은 간데없고 태양을 빙빙 도는 행성들 중 3번째 자리에 있는 풀숲 투성이의 행성에서 홀로 전파만이 흘러나오고 있는 모습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니 이럴수가! 이건 그저그런 문명체보다도 더 큰 발견이야! 정말 놀랍군! 우리은하계에 몇 없는 자체의지를 가진 행성을 발견하다니! 이건 정말 대단하군!"

흥분해서 어쩔줄 모르는 그의 눈에서는 탐사선이 확대해준 푸른 행성이 아른거리고있었다.

"후...의지를가진 행성이라니..흐흐흐....그녀는 어떻게 의지를 가지게 되었으며 지금 그녀는 무슨 말을 전 우주에 전하려하는걸까, 정말 흥미롭군, 정말 흥미로워. 하지만 이 말을 해석하는 건 그저 탐사선의 역량만으론 힘에 부치는 것 같군...."

조금전의 흥분감은 약간 사그라드는 그는 내뱉듯이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다.

"조금은 아쉬운일이야. 흐흐..그래도 흥분을 가라앉힐수는 없군. ...일단 전파의 샘플이나 채취해 가야겠구나....."

그가  버튼을 누르자 탐사선에서 기괴하게 생긴 기계 촉수가 기어나와 자세를 잡고 전파 샘플을 수신하기 시작했다.

"아! 여신이시여! 당신은 무엇을 말하려 하십니까! 오오...저희가 그 뜻을 밝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 소원을 이루어드리겠나이다!"



그가 광기에 휩싸여 떠드는 동안 우주선은 계속 전파를 수신하기에 바빴다.

전파를 채취하는 우주선에선 하나의 노랫가락이 우주선 전체를 휘감아돌고 있었다.





























" 두두둠 산와머니 산와머니 산~와 머어니  산와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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