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아니의 패러다임 전환.
2012.04.24 02:26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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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쿄아니 신작, 빙과입니다.
솔직히 2000년 후반기의 쿄아니 굉장히 심각했는데, 이제 다시 힘을 실은 느낌이네요.
K-ON 오프닝에서 보여주었던 3D를 이용한 회전 기법을 애니메이션 안에서 다시 살려 써서 굉장히 눈요기가 대단합니다.
연출적인 면으로 보면 클램프적이거나 샤프트 적인 면도 굉장히 눈에 띄네요.
사내에서 굉장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있던 게 아닌가 사료됩니다.
메인 히로인으로 추정되는 에르의 성우는 사토 사토미.. 의외입니다.
정말 눈요기 하나는 제대로 챙기는 애니메이션인데, 주인공/히로인의 정통한 복장도 그렇고, 에르의 눈매만 빼면 쿄아니가 아니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현실적인 작화를 보여주어서 모에 코드는 많이 줄었네요.
결정적으로 쿄아니 종특인 '하는 것 없음'을 그대로 발휘해서 눈요기일 뿐 굉장히 애니메이션 자체는 심심했습니다.
제가 이번 분기에 본 애니메이션 중 가장 텐션이 낮고 느린 것 같은데 이걸로 2쿨..? 아무리 눈요기라도 힘들 지도 몰라요.
솔직히 저 대단한 연출들도 굉장히 쓸데 없다고 느껴지는 위치에 삽입이 되어서 약간은 미묘합니다.
정말 눈요기는 확실해요. 1화쯤은 보고 판단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K-ON이 왜 금지어인가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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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야광봉
2012.04.24 02:34
이거 첨 보고 JC인줄 알았는데 쿄애니 이거 작화 굉장히 좋던데 그런데 전체적인 평이 "심심하다" "다 좋은데 재미는 없네" 정도 저도 1화는 보고 다음은 리뷰 보고 판단해야긋음 -
하루히부터 시작해서 연출의 노하우나 기법등을 지속적으로 축척해서 다음작품에 녹여내는게 쿄애니 애니메이션의 흐름이고
차기작품을 기대하기 되는.............타케모토 야스히로가 진짜 실력있는 연출가라는게 확확 와닿을정도로
계속해서 연출적인 부분에서 쿄애니가 보여주는게 상당히 만족스러움
빙과는 이런 쿄애니의 새로운 면을 또 보여줄 작품이라 개인적으로 기대가 매우큼 으히히히...... -
사람사는곳
2012.04.24 12:32
"하는거없음"은 쿄애니의 종특이라기 보단 쿄애니가 선택한 원작이 그래서 그런거지.
왜 그런 선택을 했는가하면 "뭔가 하는 얘기"는 결국 원작의 스토리에 기대는 애니가 되거든.
최대한 원작빨을 배제하고서 애니를 만들수 있는 원작을 찾다보니 4컷만화류까지 간거고. 자연스레 일상물로 간거고.
그와중에 쿄애니의 아성이랄까가 구축된게 2000년대 후반...
그전엔 그냥 단순히 잘만드는 회사였던게 이때부터 팬덤을 구축한 회사가 됨.
쿄애니자체의 패러다임변화라기보단 쿄애니의 위치가 그만큼 확고해졌기때문에... 원작빨있는(뭔가하는스토리의) 작품을 건들이게 된거지..
얘네 정책은 단순함. 쿄애니가 부각되는 애니만들기. 그러기 위해 영양가없는 작품이라도 만든다는것.
이제는 애니를 만들어 "주는" 수준에서 원작빨 있는 작품을 만드는거지.
하루히이전에 원작빨 있는 작품건들던거랑 반대입장. 그땐 올라서기위해, 지금은 밟기 위해...
딴 얘기지만 파워스 얘네도... 후발주자로서 쿄애니를 밴치마킹해 엔비하나로 동격에 올라서려고 한건데 그게 마인드 자체가 다르니...
포식자의 위치를 노리는 애들이랑 단순히 잘만드는걸 어필하려는 애들이랑 결과가 다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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