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팡3세 ~ 후지코 7화 감상
2012.05.18 00:08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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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매화 볼때마다 깜짝 놀람. 아직도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매 화마다 다른 주제를 다른 표현, 하지만 같은 캐릭터로 보여줄 수 있다는거. 이거야 말로 이 작품의 매력이지 않나 싶다.
이번 에피소드에선 가상의 소국 카리브의 혁명과 그에 따른 대국 두 국가간의 대립을 보여주고 있는데
대국 러니아니아 연방은 그곳에 핵미사일을 설치하여 냉전체제의 경쟁자인 야메리카나 합중국에게 위협을 가하려 하고,
야메리카나 합중국은 그 혁명을 일으킨 혁명가 필라델 케스트를 암살하려 하죠.
그리고 세계에는 카리브에 유전이 있는데 전정권이 숨기고 있다고 알고 있는 상황임
근데 여기 설정이 딱 쿠바 미사일 사태때의 세계 정세를 연상 안할래야 안할 수 없죠. 필라델 케스트도 인민의 혁명가이고요..
여기서 갈등이 고조되고, 결국 UN에 연설하러 혁명가가 탑승한 비행기 사이를 두고 두 국가의 비행기가 대치를 하고 결국 러니아니아측에서 상대편 비행기에게 미사일을 쏘게 되어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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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장면 보고 큰 충격먹음. 그전까지는 리얼리티하게 전개되던 스토리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만화적인 행위로 인해 위기가 해결되다니..
뭐 이런것이 루팡의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저렇게라도 해야 세계에 평화를 가져올수 있는, 아니면 저렇게 해서라도 평화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주제(또는 꿈일지도) 이겠군요
그리고 이번에 필라델 케스트가 미네후지코에게 말한 그 곳의 좌표.. 거기에는 유전 대신에 아름다운 해변이 있었음. 이거의 의미는 인류에게 최고의 보물은 유전 나부랭이가 아닌 아름다운 자연이지 않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고 복잡하게 생각을 해봤음.
뭐 간단히 보자면야 고에몽의 활극이곘지만 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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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희극적이었던건 원인과 전개가 희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라는 생각임다.
실제 쿠바사태때의 다큐를 보면 정말 인간 군상의 희극이란 느낌... 갈데까지 가본다!
단 인류공멸의 위기를 동반한다는점은 장르적으론 비극일려나여...
글고 여기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인류최강종들임다. 칼로 미사일쯤이야...ㅋ
그 잘난애들이 하는게 도둑질,총질,칼질,기만,발정 등인거지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