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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저의 이번 구작 몰아보기의 당첨작은... 그 유명한 엔젤비트였습니다...


재탕감상평은

1.역쉬 전개가 하일라이트편집이야..

2.근데 그런거 다 감안하고 보니 의외로 재밌네? 이런게 팔린 작품이란 건가?


그리고...


3.작화가 어딘지 좀...


하는 이전에도 느꼈지만 뭔가 아리송하던게 약간더 구체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내. 바로 밋밋하다란 겁니다. 


분명 공들여 그렸습니다. 이거하나로 쿄애니를 잡으려던 파웍스에서 건성으로 그릴리 없었겠죠. 그런데...

도화지의 모든 부분을 정밀묘사로 마감해버렸습니다....


회화에선 풍경이던, 정물이던, 인물이던.. 심지어 추상이라 할지라도...

주제부분과 배경이 나뉘게 됩니다.

배경은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연출을 위해 과감히 생략하거나 시원하게 뭉개주거나 해야만..

주제부분의 디테일이 살고, 더욱 앞으로 부각되는, 그림 전체의 입체감이 살아나게 됩니다.

이게 잘 안될경우 시선이 막혀서 답답하게 느껴지고 그림전체의 공간감과 물체의 존재감이 퇴색되게 됩니다.

네 작화 전체에서... 딱히 주제부분과 배경부분의 구분을 찾을 수 가 없더라고요.

공들여 그렸지만 잘그렸다곤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작화퀄리티의 집중과 생략이 부족했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생략이 대충 그린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무엇을 위해 작화가 있는가에 대한 목적성의 문제입니다.


왜 제가 제목에 유에프오 테이블을 언급했는가 의아하시나요?

최근 공의 경계 애니판과 페제로를 보면서 느낀 느낌이 바로 그랬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모든 부분에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20여분 내내..2쿨 전체에 걸쳐..

더구나 엔비와 공경, 페제로는 이와 같은 문제가 더욱 부각될 공통적인 작화스타일의 요소,

캐릭터 디자인이 원래부터 밋밋하다란 점이 있습니다..

이건 개선불가 사항이죠. 이걸 바꾸면 더이상 타입문이 아니게 되버리니까여.

캐릭터이외의 작화엔 별의별 효과와 연출, 디테일을 삽입했는데 정작 시선의 중심에 있는 캐릭터디자인이 발목을 잡습니다.

이건 뭐가 더 좋다라는 문제가 아니고 캐러디자인 자체가 작화버프를 많이 받을수 있는 타입이 아니란 겁니다. 

물론 이부분은 정형화된 공식이 있는건 아닙니다만.. 예를 들자면... 드래곤볼과 슬램덩크 캐러디자인 스타일 차이쯤?

보통 드래곤볼의 데셍력을 우위로 보지만 슬램덩크 쪽이 더 디테일해 보이죠. 


최근 작화퀄리티로 호평을 받은 교토신작을 비교해 보죠. 

처음 고전부실로 들어가면서 치탄다와 만나는 일련의 그 씬.

자세히 보면 그닥 별거 없습니다... 머리카락 자라고 꽃피고 눈초롱.

오히려 페제로에서 매주매주 선보이는 영상미의 향연에 비하면 장난 같아 보일 정도죠.

근데 빙과의 경우... 딱 그장면을 위한 전체 작화의 질과 스타일에 대한 조절이 있습니다.

주제부분과 배경의 분리가 있다는 거죠.

이런 분리가 딱히 힘주지도 않고 그린 작화를 하일라이트부분에선 상당량의 임펙트를 주는 겁니다.

작화의 절대적 물량과 질이 작화의 상대적 변화폭에 밀린 거죠.

거기에 페제로 스토리자체가 극화풍이다 보니.. 스타일을 이리저리 바꿔가며 그리기도 좀 난감하기도 하고요.


유에프오테이블이 모든 잠재능력을 다 보여줬다곤 생각지 않습니다.

상승중인 회사이니 만큼 다음 작품, 그 다음 작품에선 지금 같은 패기의 작화를 넘어선 노련미의 작화가 나올거라 기대합니다. 

쓸데없는 바램을 하나 더 추가 하자면... 타입문 이외의 작품에서도 그 영상미와 원작재현능력을 보고 싶습니다요. 



한줄요약 : 밥은 밥이요, 반찬은 반찬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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