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는 한 여자에게 사랑에 빠졌답니다.
이건 그렇게 사랑에 빠진 한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슬 픈 이 야 기

옛날에 한 남자가 살았답니다.
그 남자는 아내를 정말 사랑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집에 난쟁이가 찾아왔습니다.
난쟁이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왕자님, 왕자님. 마녀가 성 안으로 공주님을 납치해 갔어요! 빨리 구하러 가야 해요!"
그는 아내에게는 비밀로 하고 공주님을 구하러 갔답니다.
그렇게 그는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가시밭길을 뚫고 마녀와 괴물을 무찌르고 드디어 공주에게로 왔답니다.
금방이라도 찰랑거릴 것 같은 비단같은 금발. 금방이라도 살아움직일 것 같은 혈색좋은 피부. 아름다운 입술. 고결해보이는 자태. 백색 순결한 드레스.
그는 그 공주를 반드시 구하겠다고 마음먹었답니다.
하지만 공주의 유리관에는, 이 유리관을 여는 자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의 피를 뿌리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 끔찍한 마법이 걸려있었어요.
그 남자는 곧바로 집에 가서 아내를 죽이고 그 피를 병에 담아왔답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그 피를 유리관에 뿌렸답니다.
하지만 유리관은 열리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남자는 한 눈에 공주에게 사랑에 빠져버렸기 때문이죠.
공주의 피가 아니면 유리관은 열리지 않았어요.
이 남자는 절망했어요.
이럴 거면 도대체 왜 자신은 아내를 죽인 걸까요?

그건 이 이야기가 자신의 아내에 대한 사랑이 식어 그녀를 죽이기 위한 핑계를 찾다가 자신을 왕자라고 믿게 되어버린 정신병자의 슬 픈 이 야 기 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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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본격 안구강간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