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페이트 제로라고 한다면 누구나 영상화를 기대했고

 영상화 소식이 들리지 최고의 기대작이자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눈정화는 되는데 심심하다' '퀄은 볼만하다'는 식의 조금 부족한 듯한 인상을 받았다




 왜냐 그것은 페이트 제로의 소설판은 모두의 시점에서 성장과 탐색 그리고 결착을 보여준 작품이었지만 애니메이션은 그렇지 않았다



 단 한 사람의 시정에서의 성장과 탐색 그리고 결착의 완성을 보여주었다



 에미야 키리츠구



 소설에서는  한 권의 1/3만을 차지했던 그의 과거를 장장 2화나 써가며 표현한 것이 그것이었다




 웨이버의 성장

 이스칸달의 왕의 군세

 유열왕 길가메쉬

 의미를 찾으려는 키레

 속죄를 바란 란슬롯



 이 모든 것에서 영상미를 따졌을 때 굉장하지만 그러면서도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키리츠구의 것은 완벽했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사상과 동기, 이유와 목적에 대한 집념, 그리고 떨쳐버릴 수 없었던 가족과 그 이상으로 뇌리에 각인되어 있는 그의 사상...........



 애니메이션에서 그것은 정말로 잘 드러나 있었다


 


 결국 방영된 마지막화에서 돌무더기를 파헤치며 울부짖은 그곳에서 시로를 발견해냈을 때의 광경은 이제껏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한다는 자신의 공리주의적 관념의 끝에서 찾아낸 것은 그야말로 희망



 자신의 추구했던 이상의 극단적인 끝을 봄으로써 자신이 그토록 바랬던 가족과의 재회와 안녕을 버림으로써 자신의 이상을 아직 관철시켜나감으로써 얻었다고 생각했던 세계의 구원


 하지만 그것을 위해 행한 방식 역시 후유키시의 참혹을 불러일으키고 발견한 것은 오직 한 사람분의 희망(시로)라는 것에서 그의 사상의 말로와 결론을 짓게 되었다는 것에서 의미심장하다



 그리고 마지막 샤레이의 물음이 들려오면서 '나는 정의의 사도가 되고 싶어' 라고 하는 그 독백에서 이제껏 페이트 제로를 보면서 느끼지 못했던 진짜 '감상' 을 느끼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에미야 키리츠구라는 인간의 이상의 동기와 과정 그리고 말로를 그린 휴먼드라마가 아닐까, 하고 생각될 정도로 키리츠구의 행적에 관한 고찰이 깊게 묻어나 있다 

 

 

 페이트 제로 


 모두의 시점을 충분히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키리츠구라는 한 인물에 한해서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영상화가 아닌가 싶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16년 3분기(여름) 신작 애니메이션 목록 [4] 하레 2016.05.12 20193
공지 2016년 1분기 (1월) 신작 애니 및 제작사 목록 [3] 하레 2016.01.04 62334
공지 본문에 헤살(네타)이 있는 글은 작성시 네타체크를 꼭 해주세요 [2] 하레 2011.06.24 76420
10072 「죠시라쿠」감독 미즈미사 츠토무 인터뷰 [8] 무언가 2012.06.25 454
10071 [Fate/Zero] 키레와 아처의 유혈 [3] 시읏시읏 2012.06.25 401
10070 빙과 재밌다 [9] file 전설의잉여 2012.06.25 441
10069 가이낙스 신화의 씨앗, DAICON IV [6] Novelic' 2012.06.25 344
10068 나친적 남주 얼굴이 왔다갔다... [3] file Kyou 2012.06.25 711
10067 사키 이치가 편 11화 [4] file 사람사는곳 2012.06.25 647
10066 에볼 최종화 : 먹어라 이 사랑! 프리큐어 주먹펀치! [3] 리카아메 2012.06.25 524
10065 [진지] 아이돌 마스터에 관한 간증. [21] 쌍경진 2012.06.24 572
10064 이번 샤이닝 페스타에 대한 내 생각 [9] 청록야광봉 2012.06.24 277
10063 아이돌 마스터 TVA 코믹컬라이즈화 [10] file Plan 2012.06.24 513
10062 아이마스 샤이니 페스타에 수록되는 신작 선행컷 [8] Plan 2012.06.24 419
10061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페제 애니메이션은(네타) [4] 무언가 2012.06.24 492
10060 페제 엔딩 [6] 간길 2012.06.24 560
» 한 사람의 시점을 완벽히 다룬 페이트 제로 [7] 청록야광봉 2012.06.24 472
10058 (브금)오렌지소녀를 아십니까 (2) (수정) [3] DogBlade 2012.06.24 403
10057 아이마스 26화 뒷북 [3] file 뀨뀨함폭 2012.06.24 516
10056 몰랐는데 그렌라간 사천왕들있잖아 이름에 다 뜻이 있었어 [7] 시읏시읏 2012.06.24 1168
10055 보쿠라노 다봄 [4] 간길 2012.06.24 371
10054 천원짜리 딱풀.. 오백원짜리 딱풀.. 아흣! [6] file 리카아메 2012.06.23 2151
10053 오늘은 리츠코의 생일입니다 [8] file 청록야광봉 2012.06.23 38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