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라리횬의 손자는 왜 망했나?
2012.08.11 17:38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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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라리횬의 손자 아오이 나선성 편은 총 3화이다
사실 수 개월에 결쳐서 점프에서 연재되어야 할 것을 NEXT로 강판당해서 급하게 3화로 밀어넣는다 그리고 공개된 1화의 분량은 좀 쩔었다 개마늠 작가의 애정을 알 수 있으며 단행본 판매량 역시 높은 편이다 다만 점프 내의 앙케이트에서 저조한 성적을 유지하자 강판 당한 것이다
08년 한 때 점프의 차기 3대 만화가 될 것이라고 주목받던 <누라리횬의 손자>가 왜 이렇게 몰락했나?
시기는 아마 쿄가 끝났을 때부터일 것이다 쿄까지는 하고로모기츠네라는 색기쩌는매력적인 악역이 있었다 또한 키도마루, 켄파치츠지구모 등 역시 좋았다 기술 역시 누라 리한이 썼다는 귀전 등을 시전함으로서 인기는 최고조에 달했고 하고로모기츠네가 페이크 최종보스였음이 밝혀지는 것도 괜찮았다 누에의 존재 역시 쿄편 내내 언급될 정도였으니까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다
그럼 왜 인기가 떨어졌을까?
그건 망할 놈의 산모토 고로자에몽 편 때문이다
쿄 편이 워낙에 장편이었던 것도 있어서 그런 편이 끝날 때는 자연스럽게 다시 에피소드에 들어가기 까지 재미가 없을 뿐더러 그 전의 재미에 비교당하게 된다
쿄 이후 산모토 고로자에몽의 수하인 햐쿠모노 가타리(100가지 이야기)구미가 현세를 어지럽힌다는 에피소드가 꽤 있다 요괴 토리이(이 편은 좋았다 토리이 요괴 버전이 존나게 예뼜으므로), 토오란세 등 몇 이야기가 더 있다 사실 에피소드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문제는 역시 길었다는 것이다 도입부가 길면 지루하듯 거기서 점차 팬들이 지쳐갔던 게 아닌가 싶다 또한 쿠단의 예언 이후 잠시 동안은 그 향후 반응에 대해 조금 재밌어지기 시작했지만 이미 팬들은 몇 이탈한데다 나중에는 그게 흐지부지되어 버렸고 결국 다시 요괴 vs 요괴가 되어버렸으며 산모토의 10몸이 악역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으며 그만큼의 카리스마도 없었다 그 중에서는 리쿠오를 거의 반죽음 상태로 만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이전의 하고로모기츠네 아니 키도마루 정도의 포스도 없었다 매력적이지 않은 악역은 인기가 없고 전개도 매력적이지 못하다 또한 더 큰 문제점이 이게 길었다는 것이다
중간의 누라 리한의 등장 역시 이러한 쇠퇴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러한 팬 대거 이탈의 종점은 아마 산모토 고로자에몽 그 자체가 아니지 싶다
명색이 이 햐쿠모노가타리 편의 최종보스인데 한 마디로 자코다
괴물인다 괴물 포스? 없다 걍 흘러내리고 때리고 부수고 귀전 한 방에 뒤졌다
누라 리한을 죽이고 하고로모기츠네의 숙주 야마부키 오토메를 꾀어내고 한 지략가적인 면이나 역앙한 면 그런 건 찾아볼 수 없을 뿐더러 생전의 모습도 폭풍간지가 아닌 뒤룩뒤룩한 돼지일 뿐 거기서 어떠한 매력도 찾아볼 수 없었다
한 마디로 자코다
또 이게 한 5화 잡아먹었다
이렇게 팬들이 대거 빠져나갔을 때 누에가 부활해 누에의 자손들이 등장했을 때는 이미 보는 사람들이 지쳐있었을 뿐더러 단행본이나 나오면 사 볼 사람들, 잡지를 보고 말 사람들 정도만 남아 있었다
명색이 진 최종보스의 귀환인데 보는 사람이 없어서 초라한 등장이 되어 버렸다
그토톡 사랑을 바쳐 낳은 하고로모기츠네를 통수쳤던 누에
당시의 그 통수는 甲이었기 때문에 기대가 높았고 아오이 나선성 1편에서 드디어 모자가 대면했다
하지만 2화밖에 남지 않았다 ..........후새드
결론은 누에는 나름 꽤 멋진 악역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보는 사람들이 얼마 남지 않았고 아마 3화의 분량의 5/7가 지나갔을 때 리쿠오한테 관광탈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하고로모기츠네는 역시 엄마라고 "내가 다시 낳아줄 것이야" 하고 자신의 권세를 데리고 어둠 속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결말이 눈에 선하다
(내가 생각한 거임)
잠시 이야기가 빠졌는데 결론은 햐쿠모노가타리 편이 매력도 없고 재미도 없을 뿐더러 누에라는 최종장에 돌입할 때까지의 도입 치고는 존나게 길었다는 것이 패인이다
뭐 카나를 밀어줘서 망했다? 그거 개소리다 물론 우리 이쁘고 깜찍하고 귀엽고 카와이하고 이대로 끝내긴 존나 아까운 츠라라쨩이 인기가 삼만배 높으나 카나 밀어줄 때는 이미 팬들이 대다수 이탈해버렸을 때다
솔직히 정말 아까운 작품이다
물론 이게 처녀작이었기 때문도 있지만 그걸 감안해서도 좋은 작품이었다
상급의 작화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잡았지만.........결과는 완급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한 것이 컸으며 무엇보다 사실 전성기 때도 인기가 3대 만화라고 예상받던 것에 비해 빈약했음이 있다 즉 팬층을 그만큼 넓히지 못했다는 것에도 문제가 있다
블리치를 보라
병신이어도 전성기 때 인기가 존나 존나 존나 높았기 때문에 병슨같은 완현술 편을 그렇게 끌었어도 아직도 살아 있다;;
블리치는 각설하고 누라리횬의 손자는 안타까운 작품으로서 다음 작품에서는 설정 설명 부족를 극복하고 스토리의 완급 조절 능력을 좀 더 갈고 닦았으면 좋겠다
시발 사실 존나 아쉽다
내 츠라라쨩 시발시발 내 하고로모기츠네 시발시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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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던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