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지금은 축구 게임 매니아나 리듬 게임 매니아들에게 유명할, 코나미에서 '현실의 피규어를 사면 사이버 상에서도 갖고 놀 수 있는' 스타일의 모토로 만든 피규어 시리즈가 원작인 애니메이션입니다.

사실 이 피규어를 구입하면 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은 2년 전 즈음엔가 서비스 종료를 해버리고 말았고, 그 이후에 애니메이션과 같은 히로인이 나오는 PSP판 게임이 2차례 나오고 이제서야 애니메이션화가 되어서 개인적으로는 좀 많이 놀랐네요. 순서가 뒤바뀐 것 같기도 하고...

일단 대충 눈치는 채셨겠지만 제작사는 미소녀 메카물, IS나 스트라이크 위치즈로 유명한 8비트에서 맡았습니다.

그래서인지 1화 초반부부터 굉장히 박진감 넌치는 미소녀 메카 전투 씬을 보여줍니다.

반면 본편 자체는 미소녀 피규어들끼리 주인님이랑 그냥 노는 게 다인 것 같은데 앞으로는 어떤 전개를 보여줄 지 기대되네요.

여기서 히로인으로 나오는 소체들은 대개 후기에 발매된 기체고 실제로 구하기 어려울 겁니다, 제 기억엔...

하지만 이런 소체들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요즘 것이 통한다는 판단에서겠죠. 아마 코나미가 애니메이션 아이돌마스터를 통해서 남코의 아이돌마스터2가 하향세에서 다시 상승세로 돌려놓은 걸 보고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성우진은 아스미 카나, 나카지마 아이, 미즈하시 카오리 등 원래 설정 그대로 가는 것 같습니다. 실제 게임에서도 목소리가 나왔으니까요.

반면 아스미 카나는 최근 냐루코 역할을 맡아서 그런지 웬지 모르게 냐루코 냄새가 느껴지는 것도 같습니다. 둘다 싸우는 히로인이거든요.

오프닝이나 엔딩은 그냥 8비트 수준인데, 평소보단 약간 심심한 느낌도 없잖아 듭니다.

저같이 원래 무장신희를 알고 이거에 흥분하는 사람들이라면 확실히 열광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으로 접하는 분들에게는 어떻게 보여질지는 의문이네요. 이러나 저러나 스트라이크 위치즈나 IS를 볼 수준의 오타쿠 수준은 되어야 조금 편안하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