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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1. 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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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빙과. 


지난 시즌 0048이 예상치 못하게 1쿨로 완결날 때 만큼은 아니지만 

26화를 못채우고 22화 만에 끝날때 꾀나 심란하긴 했습니다. 아 님아 한화만 좀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아르토리앙님이 쿄애니의 작품을 인텔의 틱톡전략에 비유하신걸 인용하자면

빙과는 현시점의 쿄애니 하이앤드가 아닌가 합니다. 

극장판의 익스트림급이 남긴하지만 그에 해당하는게 지금껏 하루히 극장판 하나 뿐이니

실질적인 현 플래그쉽이라고 해도 되겠죠. 

그리하여 작화 연출 등 에서의 제작 퍼포먼스는 보는 사람이 조마조마할 정도의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특별히 인상적인 연출은 평소엔 광원이라던가 리얼한 현실공간의 묘사에 공을 들이다가

필요한 부분에 색감등을 확 바꿔서 심상의 시각을 표현하는 연출입니다.

작화기술적으론 오히려 하향인데도 시각적인 인상은 크죠.

오레키-치탄다 만남컷의 그 꽃나무라던가 막화의 행진씬이라던가.

보통 하이라이트에 최고급의 작화를 넣는게 일반적인 경향인건데

그 반대로 하다니 이쯤 되면 관록이라 표현해도 되겠지요.

그리고 매화 등장하는 추리씬의 여러 연출들. 아기자기하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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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쉬운점이라고나 할까 아쉬운게 아니고 과잉이라고 한다면

그 정도의 작화가 과연 작품의 스토리에 얼마만큼 부합됬는가 입니다.

넘치게 부합됬죠. 과연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의 발전을 못따라 간다는 느낌입니다. 다른 의미론 병목현상...


왜 자꾸 이걸 말하는가 하면 쿄애니급의 제작사라 할지라도 

현 일애니에서 시청자에게 보여줄 컨테츠의 한계가 있다는걸 얘기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제작능력이 발달해도 정작 시청자에게 필요한건 작품의 네러티브, 스토리입니다.

흔히 고전이라 불리는 건담 등을 생각해보면 그 작품이 작화가 좋아서 연출이 좋아서

수십년간 지속되는 컨텐츠가 된게 아닙니다.

스토리와 그 안에 녹아든 세계관과 사상이 그 생명력을 발하는 겁니다.

쉽게 말해 수십년 후에도 빙과 급의 현 하이앤드 영상이 칭송을 받을까 하면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작능력은 결국 기술, 그 때 쯤 되면 더 나은 영상이 보편화 될테니까요.


그래서 지금의 빙과의 눈부신 퍼포먼스가 잉여스럽게 여겨집니다...

일애니의 문제는 결국 이겁니다. 보여줄건 있는데 말해줄것이나 생각해줄건 답보 상태입니다. 

에바가 왜 사골이 됬을까요? 그 이상 다음가는 이야기가 안나오기 때문입니다. 20년 가까이.

씹덕 야애니만 양산되다 어쩐다 하는건 결국 이런 문제에서 나온거죠. 일단 보여주는것 외에 별다를게 없으니까.


아래에도 따로 적겠습니다만 같은 날 방영하는 <오다 노부나의 야망>도 비슷합니다.

작화, 캐러, 연출 다 좋습니다. 작붕도 없이 좋은 제작 퍼포먼스예요. 근데 그외에? 뭐가 남지?

아마 다담 분기면 머리 속에서 싸그리 없어질 듯 합니다.

이 작품 판매량이 그닥이라던데 왜그럴까요?


빙과 자체론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매화 도키도키하면 봤으니까요.

그러나 그마저도 잉여스러웠다는건 사실입니다. 

뭐 그것도 오기선생님 편에선 한번 무너지긴 했지만서도. 

뭔가 제작펑크라도 있었던 걸까요. 


마지막으로 OP/ED... 2쿨 쪽은 둘다 좋았습니다.

1쿨 쪽인 ED가 에러. 지들도 부음성에서 변명을 할 수 밖에 없단걸 자각하고 있었습니다. 넵.

아직도 웃기네요. 감독이 컨샙을 설명할 때의 여성 스탭들의 싸늘한 시선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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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빙과. 여러가지로 생각할게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반년간 즐거웠습니다. 




2. 인류는 쇠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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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 또 하나의 명작~ 

아 와타시짱 좋아여. 와타시 짱에게 시니컬하게 디스 당하고 싶어여.


원작에 대한 평이 별로 않좋길레 어떨까 했습니다만 매우 좋은 내용이네요.

특히 마지막 학원시절이 정말 좋더군요.

로리 얀데레. 진리인듯 합니다.


작화도 분위기에 어울리게 메르헨, 파스텔~ 요정씨들 말투 끝에 올라가는거 개귀엽...


아 그리고 조수군 좋네요. 에피소드도 좋았고.

외딴섬의 건국 에피소드도 좋았고 정말 재미난 작품이었습니다.




3.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토탈 이클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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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목길어.. 아직 안끝났지만 딱히 다른게 있을것 같지도 않기 때문에~

초반 레이드가 좋았습니다. 이런류의 SF밀리터리 설정물도 개인적으로 취향적중이기 때문에

우익드립에도 불구하고 놓을수 가 없었습니다....만.


감상작을 결정하는 3화까지의 시청 이후엔 그닥 볼게 없네요.

여캐들 파일럿슈트도 뭐가 싸구려틱하고 그나마 전술기들은 3D로 뽑아주긴 했는데

안타깝게도 상대인 BETA에들의 디자인이 좀 우습더라고요.

사실 아군기 보다 적 외계 생명체의 매력이 중요한건데 스타쉽투르퍼스 영화판의

주인공은 지구군이 아니라 적 아라크니드? 인거죠.


아무튼 아직 한창 진행중이고 이제 부터란 점도 있으니 하차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만

뭐... 볼거리가 별로 없다는게 솔직한 평가입니다. 전투씬도 답답하고.

여주인공역의 나카하라 마이는 인류쇠퇴에 이어 월요일의 더블 캐스팅이군요.

마브러브 쪽에선 그닥 안흥했지만.




4. 오다 노부나의 야망


이번 시즌 중의 전 작품중 캐러작화는 원탑입니다.

보통 이런 부대단위로 여자애들을 그리다 보면 식상한 디자인이 보일 만도 한데

다들 괜찮네요. 특히 미츠히데의 마빡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보통 너프요소인데 미츠히데 전체적인 이미지와 더불어 좋은 디자인입니다. 하카마의 슬릿도 애로하고.

사실 성우빨도 있습니다만. 야하기 사유리.


그리고 로리진영이 강력하네요... 개인적으론 은둥이 둘보단 옆집 아가씨 쪽이... 아 이거 끌려갈려나.

이참에 제 소속을 분명히 밝힙니다만 저는 연방입니다. 나가히데 만세!


무튼 이런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만 아쉬운 점은 역시 전개스토리네요.

소재에 충실치 못하다고 할까요.

역사게임에 해박한 현대인이 해당 시대에 떨어저 역사에 개입하다고 하는 중심 소재에 대한 

취급이 너무 가볍습니다.

일찌 감치 본래 역사와는 루트 분기 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너무 건성이네요.


금요일의 열등용사와 비교하긴 뭐합니다만 차라리 철저하게 이공깽적인 면을 추구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만 아무튼 너무 가벼웠다는게 아쉬운 접입니다.

제대로 사람이 죽는 전쟁을 다루는 스토리인데도 말이죠. 이게 무슨 복날도 아니고.

예전의 전장의 발키리 정도의 묘사만 됬어도 좋았을것을. 

너무 개인 취향일까요ㅋㅋㅋ 


아무튼 판매량 얘기도 나옵니다만 좀 안타깝기도 하네요. 왜 안팔릴까요? 캐러상품쪽은 잘 나가나?




5. 초역 백인일수 우타코이


화요일의 유일 감상작이지만 충분히 본전뽑아주는 알짜베기 작품입니다.

제목에도 나옵니다만 일본의 시가 백인일수에 얽힌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백인일수의 편찬자 테이카가 사회자 격으로 자신이 모은 당대의 명 노래들을 소개하고

본편에선 그 에피소드를 진행하는 전개입니다.

편찬자의 취향에 의해 백인일수의 태반은 사랑노래!

그야말로 절절한 남녀상열지사를 적절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대가요의 사랑놀음을 지겨워 하는 축입니다만 

실제 경험에서 그 결과로 나온 사랑노래들은 정말 울림이 다르군요.


아마 이 작품 보시는 분이 별로 없었을 거라 생각되 말씀드리자면

강추합니다! 특히 요즘 뭔가 애니가 식상하단 분들깨 추천~


그리고 OP/ED가 좋았는데요, 신기한게 작품에 맞춰 만든곡도 아닐텐데

이리도 잘 어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완전 현대적인 곡들인데도요.

이번 분기에 OP/ED 괜찮은 작품들이 몇 됩니다만 그중 가장 좋았습니다.




6. 유루유리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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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방 중엔 하차 했다가 완결후 평이 좋아 몰아봤습니다.

사실 초반 전개가 식상하다고 할까 다음 장면이 그대로 그려지는 것과 동시에 안궁금함 크리로

3화 감상후 하차했습니다. 

뭐 다른분들이야 계속 호응이 좋았기 때문에 본방중에 좀 망설여지긴 했습니다만

후반부에 제대로 평이 좋아진 뒤에 정주할 생각을 가지게 됬습니다.


일단 정주한 소감은 정주한 보람은 있었다 입니다. 

후반부 포텐이 터지네요.

히마와리-사쿠라코 조합의 위력은 건재했습니다. 아니 더 강화됬네요.


아쉬운 점은 주인공 오락부 4인방의 퍼포먼스가 평이했다는 점과

여타의 다른 커플들이 부진했다는 점입니다.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이렇다고 한다면 3기를 한다고 했을때가 문제네요.

딱히 문제될건 없습니다만. 제가 보던 말던.




월,화 총평


딱히 없지만 정말 버릴게 없었다는 느낌? 


짧은듯 아닌듯 하던 3분기가 지났습니다.

개인적으론 확 끌리는게 별로 없다고 투덜 대면서도 

스무작품 가까이 하차 못하고 같이왔단게 인상이 남습니다.

그 와중에도 좋은 작품은 여전히 좋고 아쉬운건 아쉽고 하네요.


나머지 요일 평은 언제나 또 마저 쓰나... 


p.s 파일첨부 5mb 좋네요. 운영진분들 감사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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