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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이 글에 대한 부연입니다. <애니메이션과 아이돌산업, 캐릭터와 스토리>http://www.haganai.me/talk/1624693


이 글은 사실 캐릭터니 스토리니 따질 목적으로 쓴글은 아니고요, 창작자와 스폰서간의 문제를 다룬 글입니다.


진지 스토리물이던 진성 캐릭터 물이던 그것이 작가의 의도라면 그 나름의 작품성이라고 할수 있는 문제이지요.

캐릭터만 있으면 캐릭터가 알아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라고 하는 작가도 실제로 있으니

스토리와 캐릭터 둘중 무엇이 우선순위인가에 대한 논의도 답은 없는 거죠.


또 두 개념이 서로 상대 개념의 일부분(혹은 전부)을 포함하다 보니 논의를 하다보면 극단론도 심심치 안게 등장합니다. 

그래서 바쿠만에 등장한 재미가 절대정의란 사고방식은 어느 측면에선 공감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저도 그 부분에 대한 이해와 개념은 바닥입니다. 뭐 전 작가도 아니니 고민할 의무도 없고요.


근데 이 작가의 의도라는게  "작품을 만드는 측"이 아닌 "작품으로 돈을 만드는 측"의 이해에 의해

작가의 권한과 작품의 고유성이 훼손되고 있는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는 문제의식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토끼로켓님글http://www.haganai.me/talk/1625219의 애니메이션의 4요소 란것 외의 이런 외부요소가 문제가 된다는 거죠. 

작가는 아니지만 팬이기 때문에 문제의식을 가질 의무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트커넥트 사건을 언급한건 이런 작품 만드는 측과 돈 만드는 측의 현재의 위치관계를 언급하기 위한거구요.

이 상황에서 앞으로의 작가활동은 미래가 어둡고 필연 작품과 독자들에게 좋을게 없다란 예측이 됩니다. 


그래서... 저 나름의 현실론에 입각하여,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여 좀더 현명하게 돈을 벌란겁니다.


캐릭터는 돈벌기가 단순하고 쉬워요. 대신 다른 새 캐릭터가 나오면 단명해버리죠.

원문 글에서 붐을 유지하는 기간을 애니방영기간인 1,2쿨이다 라고 한게 그런 이유죠.


근데 스토리는 오래됬다고 그 가치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한번 빠지면 인생의 한장을 장식할 정도로 깊이 몰입되죠.

당연히 견고한 스토리의 지원을 받는 캐릭터들의 수명은 이 스토리의 수명과 더불어 장수합니다.

아예 하나의 장르로서 고착되기도 하죠. 건담이나 에바처럼.

(하나의 잘짜인 세계관은 새로운 캐릭터 시리즈물의 전개에도 유리합니다)


그래서 상품을 기획하는 측이 그런 부분에 어필을 좀더 강화하고 

장기적인 프로듀스를 하길 바라는건데 

그쪽 사람들이야 내일은 어찌됬던 오늘 당장 먹기 쉬운 길을 갑니다.

마치 새끼밴 물고기까지 싸그리 잡아들이는 것 같지요.


사실 스토리성을 어필할래도 왠간한 수준에선 수십년간의 감상경력이 쌓인 이쪽 팬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작품이나 그걸 지속적으로 만들 작가도 드물긴 합니다.


그래서 없으면 새로 만들고 키워야 하죠.

만화가에겐 편집담당자의 존재가 그렇지요. 

만화 바쿠만에서 이 과정은 그야말로 산고의 과정입니다.

어려운데다가 또 오래걸리고 기한도 따로 없습니다. 결국 안될수도 있지요.


하지만 애 낳고 키우는게 어렵다고 아이 않낳기 시작하면 어떤 재앙이 초래되겠습니까.

작가는 줄어들 것이고 시장은 좁아질것이고 작품의 폭은 줄어들겠지요.

결과는 필망입니다. 

그리고 이 결과들은 우리가 실시간으로 목도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스토리를 우선하여 돈을 번다는건 결코 현실의 이해관계에 반하는게 아닙니다.

분명히 스폰서에게 수익으로 돌아갈것이고 더불어 독자는 작품으로 보답을 받을 것입니다.

작가는 돈과 작품 둘다 얻을 수도 있겠지요.


물론 이 얘기가 다분히 이상론이 깔린 이야기란걸 저도 인정합니다.

다만 이게 되지 않았을 시의 미래가 어둡다는건 이상이고 뭐고간에 눈으로 보는 현실입니다.  


부연글조차도 너무 길었네요. 이상입니다.














좋은짤이 있어 첨부합니다.

좋은 스토리가 있으면 캐릭터가 흥하는 좋은 예.png

6d3673b20078b1c83f5af01854d13ced.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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