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일본에서 그려진 만화고, 일본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인데, 더빙 퀄리티는 미국 방영 버전이 훨씬 좋습니다.

흥미가 당기는 스토리와 굉장히 멋진 케릭터를 갖고 있는데, 그 둘이 매치가 안 되는 경우가 희한하게 많습니다.

분명 머리 속을 싹 비우고 봐야할 거 같은데, 나오는 상황이랑 연출이 너무 심각해서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볼 때는 재밌어서 계속 보고 흥분하는데, 다 보고 나면 이게 재밌었다는 생각이 안 들죠. (그래서 리뷰 하나 날려먹기도 했고요.)

뭐 그래서, 하드 용량도 없고 하니 삭제하려고 합니다. 삭제 하기 전에 다시 보고 있는데 또 아쉬워 지네요. 미국판 BD라도 살까 싶다가 사면 또 후회할 거 같고요. 뭐야 이 만화영화 뭐가 이렇게 애매해 -_-;;

아, 원래 리뷰 하려던 건 블랙 라군에서 제일 좋아하는 애피소드 소개 였어요.

Greenback Jane이라고, 2기 4화에서 6화 까지, 만화책에서는 몇권이더라, 어쨌든 위조 지폐 관련해서 벌어지는 뭐 그런 이야긴데,

다른 애피소드는 무게를 잔뜩 잡으면서 진행하는데 비해 이 애피소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계속 총질총질 칼질 톱질 불장난 이런 식이라서 좋았거든요. 뭐 막상 영상으로 나온 건 만화책에 비해 그리 좋진 않았지만.

진짜 괴상하게 애매한 애니메이션이에요. 좋아서 봐놓고 끄면 재미없다고 기억되고. 뭐야 진짜.

그리고 난 이 애피소드에 나온 제인이 마음에 듭니다. 뭐 대부분은 그냥 짜증 유발하는 년이라고 평가하겠지만.

어떻게 된 애니메이션이 이미지 올리려고 찍어놓은 것도 리뷰에 올리기 애매하네요. 그냥 유명한 장면 하나 올려 놓습니다.

제인이 누구인지 기억하는 사람 아무도 없을테니 그걸 올려놓을 걸 그랬나.

얘 에요. 얘가 제인. 나오는 내내 총질도 안 하고 보는 사람 짜증나게 하죠. 왜 근데 귀엽고 좋더만.

사실 저 애피소드에서 제일 귀여운 건 얘지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