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나는 좀 생각이 다른데
2012.12.24 03:43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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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생각이 다르다기보다는 결론이 다른데
대부분 생각하기에 '마키시마는 진성싸이코새끼라 불안정한 정신상태를 측정하여 심판하는 시빌레판정에 걸리지 않았다. 거짓말탐지기에 사이코패스들이 안걸리는 것처럼' 이라고 생각하잖아. 물론 나도 그렇고.
근데 타임머신을 타 보자. 이작품 세계관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기 한참전, 평범한 세계에서 시빌레 시스템이 도입될적으로 돌아가보자
솔직히 이런 시스템을 도입할때 높으신분들이 아무리 멍청하셔도 이정도 오류쯤은 집어낼수있다고.
요즘도 뭐 법하나 통과시키려면 이거안된다 저거안된다 지랄부르스인데 사람의 미래,목숨을 총관장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이정도의 오류를 상정하지 못했다고? 그 참견질좋아하는 선생들이?
1화에서만 봐도 피해자가 한순간에 집행판정을 받아버리니 뭔가 잘못됬다는건 알만한데 이건 도입단계에서부터 충분히 상정할수있는 문제들이잖아.
그리고 현재2012년을 살고있는 우리시대에도 사이코패스는 있고 우리는 어렵지않게 사이코패스판정을 거짓말탐지기에 비유할수있잖아.
이렇게 보면 이 사이코패스라는 작품의 바닥이 보여버렸다, 아니면 세계관은 그저 무대장치일뿐이고 쇼고와 아카네, 신야 셋의 이야기가 작가가 하고싶은 이야기라고 생각해.
만약 후자가 답이라면 셋이 서로 부딪혀가는 과정에서 서로의 모순들을 깨닫고 무언가 결론을 도출해낼거같은데 그것까진 아직 모르겠다 쩝.
그리고 여기서부터 소설을 한번 써보는데
집행,심판의 도구가되는 도미네이터. 그렇지만 dominate는 심판이라는 뜻이 아니라 지배라는 뜻이잖아.
이건 뭔가 우로부치씨가 숨겨놓은 장치같은데.
도미네이터는 정의로서 심판하기위한 도구가아니라 실은 시빌레시스템이 인간사회를 효율적으로 지배하에 두기위한 도구이다
이게 내 생각임 ㅇㅇ.
그렇다고해서 셋이서 손맞잡고 시빌레시스템을 쳐부수러가자 라는 결말되버리면 집어던져야지 싯팔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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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정도의 명작조차 나는 왜 만족을 못하는걸까 으엉ㅠㅠ 덕질 초심으로 돌아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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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ial
2012.12.24 03:53
이게 만약 정말 저런 식이면 거의 전설이 되는 거 아닌가요 ㄷㄷ -
터메릭
2012.12.24 04:25
나도 여태 남들이랑 똑같은 생각을 햇고 그게 정설이겟거니 햇는데... 이런식으로 해석도 가능하네; 왠지 이글 성지가 될거같다 ㄷㄷ 도미네이트 뜻 알고잇엇는데 왜 저런생각은 안해봣지;; -
터메릭
2012.12.24 04:27
난 도미네이터 위력이 넘사벽이라 도미네이터다. 이런 생각밖에 못해냇는데ㅋㅋ사람하나 고기 폭죽으로 만들어놓을 정도니... 지배하다,우위에 있다 이런뜻이니 이거 들면 존나짱짱 우위에 서잇을수잇음ㅋ 이렇게 생각햇는데 ㄷ -
전자요정
2012.12.24 04:51
정의를 "지배"한다는 뜻에서 도미네이터임.
처음 나올 때도, 캐치프레이즈가 "그 총구(시스템)는 정의를 지배한다." 였으니까.
물론 나도 그 때 정의는 "구현"하는 거지, "지배"하는 게 아닌데, 왜 지배한다고 할까,하고 의문을 품긴 했지만.
확실히 지배라는 단어에 의문을 품고 있어야 할 듯. -
사람사는곳
2012.12.24 05:06
만족을 못하는 이유가 있음.
이 작품은 너무 수다장이임.
대중적 흥행작 코스프레를 하고 싶었나 본데 어떻게 된것이
떡밥을 풀질않고 바늘에 잘 달려있는 미끼를 일부러 빼서 물고기 입속에 손수 넣어줌.
이제껏 그어떤 무대장치(도미네이터포함)도 그 화수 안에서 설명과 실증을 다 끝내버리고 생각할거리를 남기질 않음.
혹시 의문사항이란게 아직도 남아있는 님들이있다면 지금까지 나갈업 올라온 사.패 글 복습바람.
정보량이 넘처나니 이런저런 초보적인 해석이 가능한데 정작
그게 다 길거리 도로표지판수준의 접근성이라
직접 보고 이런저런 썰을 풀어도 도대체 내가 작품에 깊이 들어갔단 느낌이 들질 않음.
내 경우엔 최근화의 마키시마가 시빌라시스템 능욕하는 신에서 "저게 어떻게 가능할까"
란 생각을 정말 눈꼽만큼도 하지 않았음. 전혀 안 궁금하더란거지.
왜냐하면 지금까지의 전개상 이 마저도 떡밥으로 쓰이기 보단 먹이로 던저줄게 너무 뻔했거든.
아니나 다를까 나말고 딴분이 그 화수 안에서 그 떡밥을 완전회수 해버렸음. 아름답게.
작품성이 있음. 전개도 좋음. 분기 탑급의 명작임.
그러나 아직도 이 작품이 뭘 하자는 건지 감이 오질 않음.
이건 마마마때도 그러했다.
마녀화나 호무라 능력, 뒷배경, 발프기스의 밤
덕후들이 엄청나게 소설을 써댔지.
근데 밝혀진 설정은 그야말로 오소독스했지.
너무 써먹은 네타라 딱히 더이상 언급할 꺼리가 없었음.
바로 이점 때문에 객관적으로 분기탑이라 하겠지만 다보고 나면 남는게 없을 작품임.
지금 까진 그러함. 여캐하나 죽였다고 그게 뭐 대순가. -
사람사는곳
2012.12.24 05:19
본문 내용에 대한 내 의견. 내 의견으론 시빌라시스템이란 인간이 고민을 안해도 되겠끔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봄.
그러니 불합리성이 보였다고 그걸 일일이 정정하면 이미 그건 만든 의미가 없음.
당연히 주인공들이 그걸 바로 잡겠지. 이건 딱히 스토리라고 부를꺼리도 안됨.
도미네이터의 지배란 의미에는 ruler - rule을 정하는 사람정도 면 되지 않을까함.
지배하려면 법칙을 세워야지. 딱히 시빌라나 도미네이터가 아니라도 현대의 우리도 법치국가에 살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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