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부터 대략 설명하자면, 학교(여고인듯)가 존망의 위기에 처해 있다. 신입생이 적어서 3년뒤 폐교될 운명이다. 신입생을 많이 모으기 위해선 학교의 이름을 드높여야 한다. 그리하여 주인공 여캐 삼인방이 떠올린 비책은 스쿨 아이돌. 자기들이 학교를 대표하는 아이돌이 돼서 호객행위를 하겠다는 소리다. 지들 몸 팔아 학교를 구하겠다는 구국 아니 구교의 결단.. 후우

줄거리 보면 알겠지만 애당초 프로듀서 시점으로 진행하는 본격 연예물인 아이마스/애니마스랑 다르게, 러브 라이브는 학생들이 부활동하듯 아이돌놀음 하는 학원물이다. 그러므로 주제적인 관점에서 두 작품의 우열을 엄밀히 비교하는 건 힘들다. 

근데 그런 타 작품과의 비교를 제쳐놓더라도, 러브 라이브는 그 자체만으로도 좀 많이 구리다. 최소한 1화만 봐선 구렸다(어디까지나 내 의견임. 취향존중). 무릇 애니란 3화까지는 보고 판단해야 하니까 작품 자체가 형편없다고 아직 단언은 못하겠다마는, 또 모르지. 3화에서 타학교 아이돌과 경합하다가 격렬한 댄스배틀로 말미암아 목이 뎅겅, "아이도루는 이런 것이었어..? 히도이요...!" 머 이딴 반전이 나올 지. 

1화에서 제일 마음에 안 들었던 건 마지막 장면이다. 학생회에 의해 아이돌부 개설이 거절된 절체절명의 상황, 여캐들이 뜬금없이 차례차례 "아아~ 앞으로 대체 어떻게 하면 좋지?"라고 존나 장렬하게 읊조리더니 갑자기 노래를 부른다. 그게 엔딩이다. 존나 얼척없다. 성우들 연기도 어색하다. 뮤지컬적 효과를 노린 건지 뭔지는 몰라도 암튼 졸라 구렸다. 보면 안다.

요약 : 1화는 별로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