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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드디어 12화에서 시빌라 시스템에 저항하는 존재들이 확인되었는데...

 

사실 지금까지 보면서 사이코패스 세계와 같이 통제력 강한 사회에 저항하는 세력이 없다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일단은 시빌라 시스템이 저항할 것 같은 사람들을 잠재범으로 지정, 격리시키기 때문이라고 납득하고 있었지만

12화에서 시빌라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듯 저항 세력들이 등장하여서 소소한 의문점은 해소되었다.

(*이건 13화에서 공안국 국장의 발언에서 드러나기도 했고)

 

 

덩달아 이 작품의 제일 커다란 의문점인 시빌라 시스템의 정체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좋다고 아무 불만 없이(저항 세력은 차치하고) 따르는 시빌라 시스템이 어째서 일본에만 존재하는 것인지.

그렇게 좋은 시빌라 시스템은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는 것 투성이다 보니 비슷한 세계관인 1984가 떠올랐는데, 1984의 설정을 빌려 가정해보면...

 

가정 1.

시빌라 시스템은 일본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좋다고 떠들어대는데 일본에만 있는 게 이상하지 않나?)

다른 국가들도 시빌라 시스템과 유사한 사회 통제 체계를 가지고 나름의 사회 통제를 하고 있다.

시스템의 통제에 의해 각국 구성원들은 자신들만이 그 시스템의 가호 아래에 있다고 인식한다.(통제의 용이를 위한 우월감 형성)

 

가정 2.

시빌라 시스템을 통해 사회를 통제하는, 시빌라 시스템의 상위에 있는 자들이 있다.

시빌라 시스템은 그들이 사회를 통제하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13화에서 범죄계수 계측 없이 신병 확보를 한 예가 나옴)

 

가정 3

범죄 계수는 시빌라 시스템의 통제에서 벗어난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마키시마나 또 다른 면죄체질자의 경우 시스템의 통제에 든 적이 없기 때문에 범죄 계수를 제대로 계측할 수 없다.

(츠네모리의 경우 단순히 순응력이 높다는 걸로...)

 

 

대충 이렇게 생각해봤는데 1, 2는 사실 1984와 거의 흡사하니까 넘어가고...

문제는 3인데, 개인적으로 면죄체질자라는 설정을 납득할 수 없어서 어거지로 생각해봄.

 

 

위 가정들은 도무지 면죄체질자라는 설정이 뭔가 작위적이고 심심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해본 정말 억지스러운 생각인데다

1984까지 겹쳐져서 디스토피아적인 생각이 바탕에 깔려있음.

 

사실은 시빌라 시스템의 가호 아래 잘 먹고 잘 살고 있는데 뭔지도 모르고 왜 발생하는지도 모르는 면죄체질자가 사회의 질서를 망치는

단순한 얘기일 수도. (저항 세력이 있는 걸로 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서 13화까지 나온 지금 시점에서 제일 궁금한 것은 면죄체질자의 정체와 시빌라 시스템 상층부의 정체이다.

상층부의 정체는 후반부 가면 나올 것 같긴 한데 과연 면죄체질자의 정체는 어떨지. 그냥 평범한 사이코패스라는 걸로 나오면 뭔가 심심한데.

 

 

ps. 머리색이 비슷하고 '쇼고 군'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마키시마와 국장은 아마 혈연 관계일지도? (할머니와 손자?)

라는 건 이러면 재밌을 것 같다는 가정이고, 뭐 머리색이 비슷한 건 단지 국장이 늙었기 때문일지도. (근데 그 세계에서 머리카락의 노화 정도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

 

ps2. 아니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면죄체질자라는 걸로 땡처리하는 건  뭔가 심심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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