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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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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코바토(2009年)
감독 : 마스하라 미츠유키)
원작 : 클램프
각본 : 요코테 미치코, 오오카와 나나세
제작 : 매드하우스
음악 : 하마 타케시
총화수 : 24화 完

 


이 작품은 기존의 클램프 작품들(예를 들어 근친, 비엘, 백합 요소 등)
과는 사뭇 다르게 훈훈한 정화물에 속한다.
주인공 코바토의 너무나도 착한 마음씨에 보는 청자가 다 미소짓게 만들며
가끔씩 보이는 안타까운 장면들 하나하나가 감정을 아리게 만든다.

그리고 클램프 특유의 판타지스러운 분위기도 빠질 수 없는데, 코바토와 이오료기의 정체라던가
코하쿠의 존재의의 등 일상 속에서 보는 신비스런 느낌을 보고싶다면 두말할것 도 없이 추천해준다.
간간히 보이는 그들의 패러렐 장난도 체크해두자ㅋ


 

 

1. 줄거리↓


수수께끼의 소녀 코바토는 감시관 이오료기와 함께 인간계에 내려온다.
그들의(정확히는 코바토의) 사명은 유리병에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해주고 그 마음의 결정인
별사탕을 계절이 4번 돌 동안 병에 채워야한다. 그래야 코바토의 소원인 '가고싶은 곳'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고군분투하는 와중 무뚝뚝한 청년 후지모토를 만나게 되고, 우연히 요모기 보육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데..

 

2. 주요 등장인물↓




하나토 코바토 (CV : 하나자와 카나)

너무나도 착한 심성을 가진 소녀. 하지만 덜렁거리는 탓에 민폐를 끼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장점. '순도 100%의 상냥함'.
언제나 천진난만하고 밝은 성격덕분에 주변 분위기를 밝게 상기시켜준다. 세상물정엔 많이 어둡다.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해야 된다는 사명이 있지만 자신의 목적때문에 계산적으로 행동하는
일이 절대 없고 자연적으로 치유해주는 일이 잦다. 그녀의 노래도 그에 한몫한다.

하지만 매사에 밝았던 코바토도 후지모토라는 청년에 의해 '가슴이 아프다'라는
감정을 알게된다..


 

후지모토 키요카즈 (CV : 마에노 토모아키)

언제나 무뚝뚝하고 냉정한 청년인 후지모토. 하지만 속은 다정한 사람이다.
자신이 자라났던 요모기 보육원을 지키기 위해 여러가지 알바를 하며, 변호사 지망생이기도하다.
처음엔 코바토를 경계 이상으로 꺼려했지만 그녀의 솔직함과 상냥함에 점점 동화되어
마음을 열어간다. 어쩌면 후지모토의 상처입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은
코바토뿐일지도..





이오료기 (CV : 이나다 테츠)

멍멍이 봉제인형의 모습을 한 코바토의 감시원. 이게 본모습은 아니다.
언제나 코바토를 코바보!! 라고 부르며 구박에 구박을 일삼지만 그녀를 진심으로
아끼고 보호해주는 한 사람(?)이다. 가끔씩 소원에 대해 자각못하는 코바토를 걱정하기도
하고 결국엔 코바토의 선택에 맡긴다. 먹을것을 좋아하고 겉모습과는 다르게
말투는 상당히 더러운 편ㅋ



오키우라 사야카 (CV : 오리카사 후미코)

요모기 보육원의 원장 겸 보육사. 후지모토의 누나, 어머니격인 사람이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요모기 보육원을 이끌어나가지만 천성으로 좋은 성격 덕에
여러 면에서 손해를 보는 여자이다. 요모기 보육원을 부수려는 한 남자와는 모종의 관계..



코하쿠 (CV : 사이토 치와)

천계의 천사. 맨 처음 코바토는 그녀의 정체를 몰랐지만 코하쿠는 코바토의 정체를 알아차린다.
신비한 분위기의 여자(로 보이지만 Wish에서 설정은 중성이다.)로 클램프 작품에서 등장한
패러렐 캐릭터다. 역시 노래를 잘하며 슈이치로라는 남자를 사랑한다. 그때문에 몇번이고
환생하는 슈이치로에게 끌린다. 이오료기의 정체를 잘 알고있는 듯.




도모토 타카시 (CV : 카미야 히로시)

후지모토와는 대학교 친구이며 그와는 대조적으로 남에게 친절한 타입이다.
코바토와 처음 대면했을때도 늘상 웃는 얼굴이었지만 실은 거절할 줄을 몰라서
남의 부탁을 종종 받아주고는 한다. 역시 코바토에게 치유되었던 남자이며 결국은 그녀를
좋아하게 되는데..



우샤기 (CV : 없음)

천계의 사자. 언제나 꽃을 들고 날라다니며 이오료기와 코바토에게
천계에서 내려온 명을 전해준다. 본편 보다보면 큐베만큼 빡치는 녀석이니 주의.



(덤으로 등장인물)

겐코/긴세이/즈이쇼

이들도 역시 이오료기와 같은 처지. 천계에게 대항하다 동물의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겐코는 바움쿠헨 가게을 운영중. 현재 일에 꽤 만족하며 살아간다.
긴세이는 이오료기와는 무언가의 관계인듯 그와 결판을 짓고 싶어하는데..

 

3. 클램프 특유의 패러렐 월드↓


이 작품에서 언급되고 있는 클램프 작품들은 전부 패러렐.
그 중 쵸비츠, Wish는 아예 이 작품에서 대놓고 등장하는 격이다.



(쵸비츠의 미하라 치토세)



(역시 쵸비츠의 치이/치호,치세)

단역으로 등장한 작품들은

xxx홀릭 - 와타누키 키미히로,모코나(검은놈)



엔젤릭 레이어 - 미사키, 타마요




츠바사 - 샤오랑, 쿠로가네, 파이, 모코나(20화 전체에서 비중을 차지)



카드캡터 사쿠라 - 키노모토 토우야

 

4. 코바토, 장단점↓



장점 :

① 듣기 좋은 BGM들

치유물은 대부분 음악이 좋았더라. 하면 빠질 수 없는게 또 음악이라.
하마 타카시는 코바토를 통해 처음 들었던 사람인데 작품의 분위기에 맞게
굉장히 신경쓴 티가 났다. 특히 이 작품에서 눈여겨 볼 음악은 역시 주인공 코바토가 불렀던

'내일이 오는 날' 이겠지.



② 코바토 세계관의 사람들

역시 치유물의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주변인들도 상냥해'
실제로 작품 상에서 후지모토 등을 제외한 모든 캐릭터들은 기본적으로
상냥함을 갖추고 있다.(하지만 후지모토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 뿐이지..)



③ 클램프 특유의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천계, 이계, 마계, 인간계 등 여러가지 세계관이 등장하는 이 여편네들의 작품.
코바토도 빠질 수야 없지만 애니 본편 상엔 그렇게 큰 비중은 아니었던 듯 하다.
하지만 클램프의 사상은 어느 작품에서도 단골 요소로 나타난다.

" 이 세상에 우연이란 없어요. 모든 것은 필연일 뿐 "


④ 매드하우스의 퀄리티

작화에 작붕이라곤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그만큼 매드하우스가 신경써서 만들었다는걸 알수 있고, 등장인물 전체가
예쁘고 멋있다는게 남녀 가리지 않으면서 볼 수 있는것.
덧붙여 매드하우스는 클램프와는 빠질 수 없는 관계..



단점 :

① 치유물의 단점. 중반부까지의 루즈함

이 지루함을 어떻게 달랠 것인가는 본인이 알아서 합시다ㅡㅡ;
나도 초반엔 이거 뭐지 하면서 버텨냈던 기억이 있었으니..



② 안타까운 떡밥 회수

실은 이 작품에서 이오료기와 겐코 등 그들의 과거 모습은 눈씻고 찾아도
나오지 않으며 코바토의 꿈에 나왔던 '그 사람'에 대한것도 나오지 않는다.
그저 코바토의 소원과 후지모토의 과거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

이오료기가 왜 그렇게 코바토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걱정하고 보호해주는지에 대해선
그저 ' 천계와 이계의 싸움 중 휘말린 소녀가 바로 코바토' 라는 것만 알고 가야한다.

덧붙여 코바토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고 봐야하니 결국은 모든것은
코믹스를 통해 봐야...........



③ 2쿨에 비해 뭔가 아쉬웠던 등장인물들의 묘사

애초에 요모기 보육원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만 좀더 뽑아줬어도
좋았을 법 싶다. 그래야 이렇고 저렇게 엮인 후지모토-사야카의 관계를
쉽게 풀어나갔을테니..

 

 

5. 마지막으로↓


 

매드하우스 + 클램프의 조합은 언제봐도 신박하다.
이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게 눈물날 따름이지만 실제로 이 작품은 나왔을 당시에
빠르게 뭍혀졌다고 하니 눈물만 날뿐..........

암튼 잔잔하면서도 분위기 좋은 연애치유물 좋아하는 사람들은
코바토는 꼭 한번 봐. 정말 추천하는 작품..ㅇㅇ




PS : 코바토는 언제나 주변 사람들을 치유하기 위해(라기보단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가 더 맞는듯)
열심히 뛰어다니고 노력하는 장한 소녀이다. 하지만 작품에서 살펴보면 코바토는 가끔
자신이 뭔가 턱 하고 막혔던 감정이 뻥 뚫린다는 표현을 쓰는데 그건 코바토 자신이 남에 의해
치유되었다는 이야기. 어쩌면 이 작품에서 코바토 역시 치유받아야 할 또다른 사람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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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gall.dcinside.com/anigallers/365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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