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명작의 재발견. SAMURAI 7
2011.04.18 23:22
애갤러스에 있던 리뷰글 끌어옴.
개념글엔 어울리지 않을진 모르고, 퀄도 없이 길기만 해서 미안.'
이번 작품은 푸른 문학...
할려다가 저번에 카시마시 쓰고 파워 게이 의혹을 받아서 푸른문학 게이소리들을까봐
사무라이7
아 근데 사전준비 다 하고나서 쓸려고보니깐 사무라이7도 씹 게이물이잖아? 아오..
그리고 이거 배경만 일본이 아닌거 뿐이지 사무라이 자체에 왜색쩔어서..
여하튼 이미 준비 다한거 어쩔수 업ㅂ네
곤조가 상장폐지되고 요새 제작 원청으로 근근히 먹고살아서
많은 곤조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있는데
곤조도 암굴왕 라스트 엑자일 카레이도스타 풀메탈1기 크로노 크루세이드
이런 작품을 찍어냈던 리즈시절이 있다고
그래 00년도 초반!!
이때 한창 물오른 곤조가 손댄 작품이 있었으니
2004년
1954년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명작영화 [7인의사무라이] 제작 50주년기념으로
애니메이션판 리메이크한 오마쥬 작품 SAMURAI 7
감독은 이데온 사이보그009 레이즈너 패트레이버등에서 연출을
제타랑 더블제타 건담에서는 스토리보드를 맏았던 타키자와 토시후미
이사람이 오랜만에 감독으로 나서서 리메이크를 하기로 했어
원작에 착실히 답습할거라는 당시의 기대와는 달리
원작 배경이 전국시대였던것에 비해 본 작품은 먼 미래에
중세 문명(아시아권)과 기계문명이 뒤섞인 배경이지
농민들의 복장도 아시아 소수민족에서 따왔다고 하고
주적이 기계 사무라이가 되어있는등 여러모로 왜색을 배제하려고 한 기믹인듯 싶음
그럼 뭐해! 작품 주제는 사무라이 인데ㅋㅋㅋ 아오 겉을 아무리 바꿔도 본질은 바꿀수가 없으니ㅋㅋㅋ
근데 이 작품은 그 사무라이 정신이 가장 중요한 테마이지 키워드라느건 부인할수 없음
줄거리는 몇 백년이고 전쟁이 계속되던때 싸움으로 입신양명을 이루려는 자들은
자신의 몸을 기계로 바꾸고 전쟁에 몸을 던졌지 결국 전쟁이 끝나고
갈곳은 잃은 이 사무라이들은 [노부세리]가 되어 농민들에게서 쌀을 약탈해감
겨우 전쟁이 끝나고 근근히 먹고 살던 농민들은 이 횡포를 견디지 못해
자신들을 지켜줄 사무라이를 고용하려 하지
여기에 7명의 사무라이가 모여 마을을 약탈자로부터 구한다...
라는게 영화의 기본 플랫이기도 하고 애니에서도 따른 구성
참고로 노부세리라는건 野武士,즉 대충번역하면 무사에서 떨어진 산적정도로 보면됨
이지만 이건 사실 16화 까지의 1기 분량이거든
근데 이건 2쿨짜리 애니야! 야호! 오리지널 분량이다!
여기서 괜히 오리지널을 말아먹었다간 좋은 원작을 능욕해 대대손손 욕을 쳐 잡수셨을텐데
감독이 신경써서 만든 만큼 2기도 허투루 내용이 아니였단 말이야
상인
농민
사무라이
계급간의 갈등과 사회구조 자체에 대한 물음
아직 안본 사람들을 위해서 차마 내용 설명은 못하겠지만
흑막놈이 세우려던 사회구조를 전복시킨게 정말로 옳은 일인지는 당시 논란이 일었지
이 작품에서 가장 돋보였던건 원작에서도 그랬듯 캐릭터를 잘 살린거겠지
미중년 po후로게이wer 인 대장역할 칸베를 시작으로
진 주인공 취급받는 키쿠치요
쌀덕후 헤이하치 대놓고 후로게이 컨셉인 큐조등
영화판 캐릭터에 적절히 조미료를 쳐서 각각의 개성을 잘 살려냈어 영화랑은 천지차이인 애들도 있지만ㅋㅋ
특히나 농민이였으나 출세하기위한 몸을 기계로 고치고
마을을 구한뒤에도 결국 사무라이란 뭔가하고 고민하는 키쿠치요는
가장 단순하지만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가깝게 다가온 놈이지
근데 키잡을 실현하려다가 봉변을 당하잖아? 아오 로-리는 이래서 안되나요ㅋㅋ
페이크주인공 쇼타에서 각성후 간지를 보여주는 카츠시로등
각각이 자신의 길은 무엇인가 하면서 사무라이의 존재 의의를 묻게하는
스토리 전개는 지금봐도 매력적이라고 봄
대사 하나하나에도 곱씹어 보게하는 매력이 있는데
이건 200분짜리 원작 영화보다도 분량에서 자유스러웠던 애니판의 특징이지
얘가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말을 하는걸까 하고 주어지는 정보가 다양하니깐..
카츠시로가 전장의 피에 물들어가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고친다던가
언제나 지는 전쟁에만 참여했다는 칸베가 무사라는 존재에 오기에
얼마나 사로잡혀 있는가라던가 생각해볼 거리는 끈임없이 나오지
내용면은 그렇다고 하고
사실 여기까지 보면서 와 사무라이네 와 화려한 검놀림 쩔겟네요 와 무술 부왘
이런 사람 있으면 이 작품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전투보다 휴머니즘때문에 보는 작품이거든...
무쌍 전투파트는 교묘한 뱅크신이 연속되고 그나마 움직이는 동화도
눈에 보일정도의 안습한 작화기 때문에 멋진 검놀림을 기대하긴 좀 그래
특히나 9화에서의 작붕은 철완버디의 작붕을 싸닥션 쓰리쿠션 해먹을정도로
강력한 파괴력을 자랑하시고 위 짤방중하나인 카츠시로 각성신은 진짜 내 눈을 의심했었다
근데 이거 하청이 어디게?
아오 DR MOVIE이십니다ㅋㅋㅋㅋㅋ 엔딩 스탭롤에 나오시는데
이분들 차마 쪽팔렸는지 공식홈페이지에 작품목록에 실려있지도 않네
뭐 지금은 회사 자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길이 없지만...
진짜 20화정도까지 깨알같은 작붕의 진수를 보여주시는데
마지막 전투에서 급 작화가 곤조작품 최상급으로 변하는건 신기했다
이유가 뭐지... 위짤방 키쿠치요 눈 나오는신 기점으로 작화가 급변한다
여러분 하청에 주의합시다
처음에는 7인의 사무라이에 무슨 기계병이 나오고 총은 몸에 맞는데 레이져는 반사시킨다고?
이게 뭔 구멍설정?
했는데 2기분량에서 차근차근 회수해 가더라
기계가 아니였더라면 노부세리->기계화 했을때 왜 사무라이에게 이기지 못하는가 이런 연출도 못했을거고
또 기계가 아니였더라면 시키모리가 나올 건덕지도 없고
무엇보다 키쿠치요 캐릭터가 안잡혔을거라 생각하니 다 이유가 있어서 하는 짓들이더라
그리고 애니에서는 전혀 언급이 안되서 개뜬금이였는데 사실 소설판이나 설정 뒤져보면
[검]이란 무기는 인간이 집중하면 정신감응식초음파 컷터가 된다는 병맛스러운 뒷설정이 존재하지
아 근데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게 있는데 다우징하는 히로인의 존재 의의가 뭐지...
애니판 오리지널이면서 하는짓이라곤 꿈먹메를 앞서간 배꼽 어그로로 악역 끌어오는거 밖엔 없나?
는 훼이크고 얘도 자신의 길(수맥 찾는 무녀)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에서 갈등때리긴 하네
설정이 볍신이니 작붕이 참하다니 여러소리를 듣긴 했지만
00년대 초반작 치고는 양호한 수준의 액션을 보여준다고 봄
무엇보다 이 작품은 휴머니즘과 자신의 길을 걷는자의 고뇌(농민이든 사무라이든)
같은 내적 표현에 주력하고 있는 작품이므로 개인적으로는 수작으로 본다
얘가 명작 반영에 까지 오르기 힘든건
시청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거 같다 설정구멍은 그렇다 치고
메시지성이 강한건 좋은데 맘놓고 보기 편한 애니가 아니거든...
요새 애니판이 뇌없는 애니 판치는걸 보면 시청자는 조금더 접하기 쉬운 애니를 원할텐데
원작이 가지는 주제성을 잘 답습했다는게 이 작품의 한계아닌 한계였지 싶다
사실 작붕이 다 말아먹은거야 이놈들아ㅋㅋㅋㅋ 9화 어떡할래ㅋㅋㅋㅋ
다시 한번 글 길어서 미안
가독성 좆도 없어서 미안.
일이든 공부든 취미생활이든 자기가 걷는 길에 대해 묻고 싶을때
이런 작품도 한번 봐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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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추천 게시판 사용 안내 [4] | 하레 | 2011.08.02 | 15537 |
그 때 정말 흥미진진하게 봤었습니다.
리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