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신작 감상평 上 <금>
2013.02.01 19:05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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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시작한지 벌서 한달이네.
원랜 신작 3회전이나 하고 쓴다는걸 한주오버해 버렸다.
지난주가 0048쪽이 바빠서리.
일단 지금 딱 20개 달리는 중이라 감상평 배분을 어떻해 할까 하다가
(하나가 더있는데 따로 카운터 할 필요가 없는 그 작품이다. 고로 총 21개 )
먼저 5분애니들 5개 먼저 얘기하고
금 - 5개, 토 - 5개, 나머지 일~목 6개 이렇게 하려고 함.
그리고 2월말쯤 중간감상평, 3월말에 완결감상평 이런순이다.
신작감상평은 언제나 가볍게 쓰는지라 지난 연말의 4분기 완결감상평 같은
초장문리뷰 따위는 되지 않을테니 님들도 가볍게 읽고 넘어갑시다.
그럼 금요일 시작.
1. 사이코패스
잘나가고 있다. 삐끗하는 일도 없고.
젤 안심된다고 할까 배분이란 측면에서 말인데,
오늘자의 내용이 최종화 즈음에 나왔다면 식상했겠지.
아직 한참 분량이 남아있단게 기대감을 돋군다.
개인적으로 마키시마의 지배층 가설이 좀더 힘을 받고 있다고 생각함.
독제국가의 특징 중 하나가 강력한 감시통제력이고
이걸 실현하기 위해 다중의 감시통제체제가 있지.
북한 같이 전국민의 감시원화 같은걸 생각하면 된다.
근데 이게 한번에 붕괴하고 있단건 일종의 시험관 속의 도시같은게 아닐까 한다.
매트릭스의 시온처럼.
지배자 본인의 통제하의 폭동이란 거다.
만약 독제자(혹은 계층)와 이런 피지배 계층이 같은 레벨을 공유한다면
이런식의 호구같은 체제가 아니라 훨씬 그렇듯한 통제기구가 있어야 한다.
근데 이럴때 동원되는게 군대도 아니고 형사라고?
첨단무기로 무장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폭동진압을 위해 고대식의 보병스크럼 전술이 펼처진다.
수천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게 있다는 거다.
그래서 이 모든게 지배층들의 실험스케쥴 같은게 아닌가 하는거지.
별도의 상위레벨에서 내려다 보며 관찰 중인거다.
걔네가 뭘 노리는가는 솔직히 안궁금하다. <총몽>도 아니고.
그러나 결말이 이런식으로 나진 않을것이다.
근데 이딴게 중요한게 아니고
사이코패스 같은 작품은 몇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종류의 작품이다.
너무 걸신들린것처럼 먹어치우지 말고 음미하며 천천히 씹고 되새김질 하며 감상하는건 어떨까.
마마마 때를 기억하자.
에바 이후 이런 류의 작품에 굶주린 덕후들이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뒤에 남은건
음식찌꺼기와 복통이었다.
저기 ruri님이 잘난거에 올린글에도 나온거지만 막상 끝나니까 거품이네 뭐네 하는 말이 나온건 그래서라 생각한다.
제대로 소화를 했으면 먹고 남는게 없단 얘기 안나온다.
아직까진 아무도 안죽었다ㅋㅋ
* 태초에 대한 이야기. 에덴동산 http://www.haganai.me/talk/1767010
2. 로보틱스노트
솔직히 말하자면 내용자체는 사이코패스보다 난 이게 더 쟀밌다.
머리아프게 이런저런 사상끌어다가 말이어가기 하는것보단
이게 더 와닿는단 말이지.
그나마 사이코패스는 태도가 성실하달까, 해서 질리지는 않는데
결론이 나버리면 흥이 확 떨어지지 않을까 한다.
위에서 마마마를 언급한건 그래서다.
그.러.나 오리지널애니의 절대적 장점인 "앞을 모른다는 점"으로 인해
로보틱스노트가 사이코패스 이상으로 화제가 될일은 없어 보인다.
스타인즈게이트랑 비교해도 딱히 임팩트가 있는것도 없고.
나만 재밌으면 됬지뭐 -_-
3. 절원의 템페스트
그런면에서 굉장히 호감을 주고 있는 작품이 절원의 템페스트다.
시종일관 중심떡밥을 이리저리 가공하며 스토리의 긴장을 유지하는 부분이
매우 호감이다.
사이코패스처럼 시작부터 결론을 내릴만한 소재도 아니고
로보틱스노트처럼 떡밥의 형태 자체가 두리뭉실한것도 아니다.
매우 확연한 떡밥의 형태를 가지지만 결론은 예측할수 없는 형태로 굴러가고 있다.
첨엔 작년 4분기의 중2력 계통의 설정물인가 했는데 (중2계통이긴 하다) 왠걸
스토리물이었네.
뭐... 이거 외에 매력이라고 할거 같으면 2쿨들어서 "데레방"연기를 하는 사와시로를 볼 수 있다.
4. 코토우라상
이야 이제야 진짜 신작 얘기를 하는구나.
워낙 지난분기에서 넘어온 2쿨작들이 많아서리.
뭐 좋은 경향이라 생각함.
분량의 제한이 스토리 전개에 성가시긴하지.
에... 말하자면 초반전개는 "이지메물"이다.
보고 빡칠꺼라 생각해서 안볼필욘 없다.
제대로 그 분출구라고 할까 그게 제대로 마련된
일반적인 드라마의 구조를 충실히 가지고 있다.
구지 말하자면 고전적이 여성향 순정물에 흔히 나오는 정도의
따돌림 정도라고 할까...
왜 이지메를 당하냐고?
그 이유가 확실하단것도 요즘의 답없는 이지메물과의 차별점이기도 하다.
여기망치가져와주세요
주인공 코토우라상은 남의 생각을 읽을수 있다.
그래서 친구와 가족들로부터 버려졌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된다.
여기에 확실한 아군이 있다.
이 부분에서 일반적인 청춘물의 향기도 나지.
썩을 반전 같은건 없으니 맘편히 볼수 있다.
몇일동안 나갈업에서 회자 됬던 모작품을 포함한 요즘의 막장 이지메물 관해
개인적인 의견을 적자면
일반적으로 자극을 앞세운 포르노가 그 자극으로 독자의 환상을 조성하지.
그 조성된 환상을 반찬으로 독자는 배설을 함.
배설과 함께 자극은 그치고 환상은 깨지지.
근데 이지메물은 자극은 포르노 뺨치게 심한데 마땅히 배설할 방법이 없음.
그래서 그 자극은 사그러들질 않고 계속 머리속에서 강렬한 환상을 이어가지.
이런 감정상태를 흔히 "빡친다"라고 표현 할수 있겠다.
바꿔말하면 "자극만 앞세우는 쓰레기"라거나, "예술이냐 외설이냐" 같은
작품론까지 들먹일 정도의 거창한 얘기는 아니란 뜻도 된다.
감상을 할 때 감정이입을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감정을 느끼는 자기자신에 대한 모니터링도 중요하다.
"왜 이렇게 느껴지는 것인가"에 대한 고찰이 없으면 아무리 훌륭한 작품도 포르노처럼 소비되고 배출될 뿐이기 때문이다.
위에 사이코패스를 볼때 좀더 소중히 아껴 먹자란 것도 이런 얘기의 연장이다.
암튼 진짜 중요한건 코토우라상이 레알마지귀엽단 거다.
5. 사사미상@노력하지 않아
첨에 pv를 봤을때 왠지 동방프로젝트를 떠올렸다.
주인공 사사미의 차림새가 파자마잖아? 이게 동프의 몇몇 캐릭터들의 디자인과 겹처보였거든.
아직도 내눈엔 파츄리가 잠옷바람으로 보인다ㅋ
작중의 과다발육 초딩처럼 머리에 먼가 특징적인게 있다던지 하는것도 그렇고.
근데 이게 진짜 그런류의 얘기네? ㅎㅎ
흐음.... 딱 까놓고 말하면 난 좀 지루하다.
결론에 도달할때까지의 연출이랄까가 질린다고 할까.
그렇다고 성우모에로 애니볼 만큼의 덕력도 안되는지라 예전 냐루코 때도 결국 하차했지.
더구나 아스미스분이 필요하다면 내일 하는 <내 여동생은 오사카 아줌마> 같은 작품도 있으니까.
그래서 한두화 더 보고 하차할 수도 있겠다.
이게다 지난분기 부터 넘어온 구작들 때문에 신작이 기를 못펴서 그런거다....
5,6개씩 나눠서 감상평 쓰길 잘했다. 가볍게 갈려고 해도 말이 안끊어지네.
내일 쯤 토요일작 5개 감상평을 올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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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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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우라상 꼭봐라 신작중엔 사사미양이랑 같이 제일 재밋는거같다 짱짱귀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