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B0048 75기 연구생 이야기
2013.02.07 05:04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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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나갈업 희귀컨텐츠 AKB0048 가이드라인 계획에 연동된 글입니다.
본문에 어울리는 내용을 댓글에 달아주시면 본문내용으로 추가 하겠습니다.
향후의 전개에 따라 첨삭과 수정을 반복합니다.
* 이 글이 링크된 본문 : AKB0048 Next Stage #06 http://www.haganai.me/talk/1784425
본작을 보면 연구생들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스토리상의 비중은 선발멤버의 유우코/타카미나도 높긴하지만 어쨌든 주인공은 연구생 9명이다.
77기 소노 치에리 77기 모토미야 나기사
진히로인 주인공
↓ ↓
↑ ↑
75기 키시다 미모리 75기 시노노메 카나타
연구생 엄마 연구생 아빠(연구생 캡틴)
주인공이라 할수 있는 나기사가 77기이고 진 히로인인 치에리도 그렇다(↓표시).
그런데 딱 떨어지는 77기생 7명만이 아니라 두 기수 선배인 75기(↑표시) 까지 포함하여 9명의 주인공이 된다.
이 애매한 75기는 왜 한 기수 건너뛰어서 77기랑 엮인것일까.
오늘은 왜 75기 연구생이 오랜기간 (약 2년) 습명을 받지 못하고 연구생으로서 남아있어야 했는지에 관해
여러정황을 가지고 추론해 보려 한다.
00에 있어 근 몇년간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누가뭐래도 13대 마에다 아츠코의 갑작스런 졸업으로 인한 센터노바의 공백일 것이다.
그때문에 센터노바제도가 중지되고 더불어 AKB 궁극의 이벤트인 총선거가 중지되었다.
* 센터노바 이야기 http://www.haganai.me/talk/1729636
연구생이 위로 올라가는 경우의 수는 2가지다.
하나는 오리지널 AKB맴버의 영혼을 계승하여 습명習名을 하는것이다.
이 경우는 본인이 노력을 한다는게 상당히 애매하다.
멤버들이 자기가 습명받고 싶은 오리지널 맴버를 연구하고 따라한다고는 하지만
그게 자기 맘처럼 되는건 아닐것이다.
영혼이 닮는다니 그게 먼소리란 말인가.
뭐 전혀 효과가 없진 않다.
이타노家의 경우처럼 유전적인 외견과, 행동양식에 대한 영재교육으로 결과를 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선발에 들어간 맴버는 대부분 습명을 받은 인원이고 "0048 = 습명"이란 인식은 거의 굳어진 상황이다.
* 이타노家 이야기 http://www.haganai.me/talk/1768453
그러나 이 경우는 큰 문제가 있는데 바로 선후배가 같은 영혼을 계승했을 경우다.
아직 현역인 선배중에 자신과 동일한 영혼을 계승한자가 있다면
그 선배가 졸업하기 전까진 자신이 습명받을 수가 없게 된다.
00는 이중 습명을 허용치 않고 있다.
문제는 연구생 본인도, 해당 선배도 그러한 정황을 전혀 알수가 없다는거다.
연구생은 내가 현재 영혼을 계승한 상태인지, 계승할 영혼은 오리지널의 누구인지에 대해
실제로 습명이 이루어지는 그때까지는 전혀 알수가 없다.
그러니 선배입장에서도 후배가 안쓰럽지만 그게 자기 때문에 그런건지는 전혀 알수가 없다.
물론 운영진은 알고 있다.
그러나 멤버간에, 선후배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또 00전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습명의 여부와 그 메커니즘에 관해 비밀로 하고 있다.
그래서 습명을 받은 자 조차 자신이 왜, 어떻게 습명이 됬는지는 모른다.
아끼는 후배중에 습명받지 못하는 애가 있으면 안타까워 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본편에선 일부 선발들이 규율을 어기고 이 메커니즘을 알아버렸다.
그래서 그때까지 잘 활동하던 선발 습명멤버가 자신이 계승한 습명이 후배에게 넘어가 있는 것을 보고 멘붕하게 된다.
더불어 자기 자신의 꿈과, 00전체의 이익과, 후배의 장래 사이에서 대혼란을 겪게 된다.
이쯤 됬으면 왜 운영진이 이 사항을 절대비밀로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된다.
두번째로 연구생이 위로 올라갈수 있는 방법은 총선거에서 순위안에 들어가 선발이 되는것이다.
총선거는 팬들의 투표를 통해 이뤄지는 것인 만큼 자기가 노력을 해서 인기를 얻으면
영혼의 습명과 관계없이 선발이 되는것이 가능하다.
그런데 75기는 이 총선거를 경험할 기회가 없었다.
13대 마에다 아츠코의 졸업이후 총선거 제도 자체가 중지되었기 때문이다.
왜 총선거를 중지했을까. AKB의 아이덴티티라고 까지도 여겨지는게 총선거인데.
생각해 볼만한 것은 센터노바의 소실 이란것이다.
총선거 1위 자체가 센터노바의 충분조건은 아니란것이 본편 2기에 밝혀졌다.
그러나 센터노바를 노리는 유우코가 기필코 총선 1위를 노리는 거처럼
총선1위는 센터노바의 필요조건은 될수 있을것이다.
고로 갑작스런 센터노바의 소실을 억제하기 위해 총선거를 중지 했을 가능성이 있다.
츠바사가 은퇴하고 운영진으로 들어간 이유가 13대 앗짱의 소실로 인한 충격이었으니
당시 새롭게 발족된 신 운영진이 그리했을 이유로는 충분해 보인다.
또 하나는 당대의 에이스멤버인 13대 앗짱과 츠바사가 동시에 졸업했으니
00전체에 힘의 공백이 생겼을 가능성이다.
이 경우 취할수 있는 적극적인 액션은 새로운 센터노바의 선출과 신규멤버의 영입을 통한 그룹의 일신일 것이다.
....만 센터노바 제도 자체를 중지시킨 신 운영진의 소극적인 성향으로 인해 총선거 자체의 중지로 결론이 나버렸다.
새로 멤버를 안뽑는 가운데 전력을 온존하는 방법은?
내보내질 않는것이다.
신규인원의 성장보단 현재 안정적인 전력을 보유한 기존 인원의 유지를 선호한 것이다.
(그 이후 졸업 자체는 계속 있어왔으나 대체로 후속 멤버가 있었던 상황)
그 정황을 유추할수 있는것이 신규 연구생들의 오디션이다.
현재 연구생은 77기까지 뽑힌 상황이다.
00가 언제 발족했는진 몰라도 성력이 성립한 이후일 것이다.
그럼 성력 48년이 되기까지 연구생 오디션을 77회 치뤘단 것이라면
연구생 선발은 1년간 최대 두번정도는 치뤄져야 맞는다.
그런데 본편에선 75기가 들어온 2년간 단 두번의 오디션만이 있었다.
연구생 오디션의 빈도 자체가 줄어든 것이다.
(오리지널 AKB에서도 거의 일년에 두번꼴로 오디션이 있는 걸로 보인다)
즉 신운영진은 그다지 새로운 인원의 충원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이고
이것이 기존맴버의 잔류와 총선거의 부재로 말미암아
75기생들은 오랜기간 동안 위로 갈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한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원인은 본문 초반에 언급한 것처럼
센터노바의 부재 및 그로인한 총선거의 중지로 말미암은 것이다.
다시말해 75기 연구생들은 시대를 잘못 만난 탓으로 오랜기간 연구생으로 남아있을수 밖에 없었다는 얘기이다.
사람은 참으로 시대를 잘 타고 나야 된다.
그런데 75기생들 에게도 그 시대가 왔다.
77기의 도래와 함께 거기에 묻어가게 된것이다.
76기가 완전히 쩌리로 전락한 가운데, 주인공 그룹에 들어간 75기는 그야말로 전화위복.
거기에 2기들어 총선거 제도도 부활했다.
드디어 위로 갈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으리니^^*
p.s.1 역으로 생각해 보자면 13대 마에다 아츠코의 졸업(소실)은 75기가 들어온 2년전 어간이란 사실도 유추할 수 있다.
p.s.2 또한 11대 이타노 토모미가 자신이 총선거가 처음이라 한걸로 보아 00에 들어온건 75기 생들과 그다지 차이가 없을 것이다.
총선거 경험이 있는 9대 오오시마 유코, 8대 코지마 하루나가 72기생 이란걸로 보아 73, 74기 중 하나 일것으로 추정됨.
더불어 4년전 랑카스타 공연에 출연한 이타노 토모미는 현재의 11대가 아닌 선대의 이타노 토모미 라는 의미가 된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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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곳
2013.02.0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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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rs
2013.02.07 08:04
제도적인 문제도 있지만 아무래도 기수마다 몇명 뽑는 연구생들이 아이돌로써의 재능 면에서 항상 같다고는 볼수 없으니
(연구생은 됐으나 적응을 못하고 자진해서 나간 사례도 있고) 어느정도 능력의 고저차가 있는 싸이클에서
하필 그 능력이 피크에 달한 현 선발멤버들 그늘에 가려저서 빛을 못냈다고 봐도 무방할거같애
멤버의 교체는 위에서 말한 총선거라던가, 습명, 졸업이 전제인데, 이게 근데 지금까지보면서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게, 새삥이 습명을 하게되면, 기존 그 습명을 이어가던 멤버는 강제적으로 졸업을 해야하는건가? 총선거는 한동안 실시 안했으므로 습명을 넘기거나 결국 자의적으로 졸업하기전엔 교체가 일어나지 않는거?
뭔가 생각도안해본문제를 머리속에 굴리려다보니 답도안나오네... 뭐 결론은 본문이랑 같은거같지만
그 같은말만 반복하는 선생놈이 잘못했네뭐..떡밥언제풀려나 -
사람사는곳
2013.02.07 09:49
1. 그 세대의 수준을 짐작케하는건 센터노바의 유무도 관련이 있음.
이게 있고 없고의 공연시의 키라라파워도 확연히 다르고.
현 77기 애들이 오디션을 받은 시점에서 선생이 센터노바 얘기를 시작했으니
13대 앗짱 사라진 뒤로의 멤버로선 (유우코가 암만 나댔어도) 센터노바로서의 수준엔 미달이었단 거지.
더욱이 총선도 없고 신규로 들어오는 애들도 없으니 자극도 없어서 수준은 예전보다 오히려 퇴보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총선순위로 선발되는게 아니니 습명만 받아노면 돌아가며 무대에 서도 되고.
그바람에 습명 못받은 애들은 계속 말뚝박게 되고...
결국 실력보단 구조적문제를 언급안할수가 없음.
76기 애들도 그런 나태한 분위기에 익숙해져 있어서 77기에 따라잡히지.
2. 현역이 현재 활동중이라면 다음 습명이 일어나도 묵인하는듯 함. 고로 강제졸업은 없고 알아서 나갈때까지 대기.
그동안 총선거도 없으니 연구생은 앞으로 나갈일이 전무함. 언더제도도 1기 도중에 다시 시작한거였으니 정말로 선발애들 공연전에
전좌로 서는거 외엔 대중과 만나기도 힘들지. 그러니 만약 총선거가 있다해도 인지도는 바닥.
또 75기 애들에게 선발로의 길이 열렸다면 다른 영혼 쪽으로 습명되는것도 가능. 이게 딱 고정됬다곤 할수 없으니까.
성장에 따라 성격이 바뀌듯이. 그러니 77기애들이랑 버라이어티라도 열심히 구를수 있었던건 75기에겐 행운임.
되는 애들 옆에 있어야 떡고물이라도 떨어짐ㅋㅋ
평범히 선발에 들었어도 일개 맴버일 뿐인데 77기에 묻어간 덕에 무려 센터노바 후보로 까지 격상된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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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이번 글처럼 전부터 준비한 주제로 올리려고함...
잡다한 이야기 시리즈를 새로 시작할것인가,
0048의 조직체계 글을 올릴것인가,
애들 생일 떡밥을 새로 파봐야 하나.
할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