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열 두 자루의 칼이 만들어내는 열 두 가지 이야기, 카타나가타리
2011.04.19 20:48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카타나가타리(刀語)(칼이야기) 이다.
카타나가타리는 지난 2009년을 휩쓸었던 화제작 「바케모노가타리(化物語)」의 원작자이며 요즘 떠오르는 신세대 작가인 니시오 이신의 또 다른 소설 「카타나가타리(刀語)」을 원작으로 한 애니이다.
카타나가타리는 방영 방식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방영하는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한 화 50분, 한 달에 한 번 씩 방영 즉 총 1년에 걸쳐 12 화를 방영 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대하 드라마는 분량이 제 각각이지만 일본에서의 대하 드라마는 보통 1년 분량으로 방송되고 있다.
이것은 카타나가타리라는 한 편의 애니를 한 편의 대하 드라마 형식으로 나타내고자 한다는 작가의 취지를 드러내는 방영 방식인 것이다.
그에 걸맞게 카타나가타리는 한 달에 한 번 방영하는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분명 작가의 방영 방식 의도가 카타나가타리의 원작의 내용에 잘 맞았기에 가능했으리라.
카타나가타리는 개인적으로 바케모노가타리를 본 뒤 같은 원작자의 작품이고 이름도 비슷하기 때문에 때문에 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두 이야기는 전혀 별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 꼭 알아두길 바란다
제목에서 나타나듯이 카타나가타리는 「칼(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한
편의 시대극 애니메이션이라는 이름에 걸 맞게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전설의 열 두 자루의 칼을 모으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제 7
대 허도류 당주(칼을 사용하지 않는 무술 종파) 야스리 시치키와 기책사 토가메, 그리고 전설로만 전해진다는 열 두 자루의 칼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니시오 이신 특유의 말장난과 더불어 매우 개성이 강한 독특한 캐릭터들 그리고 다른 애니에서 찾아보기 힘든 간략화되었지만 매우 인상적인 캐릭터 작화는 이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애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밝은 편이지만 중간 중간 진지한 내용들도 등장하기 때문에 웃음과 진지함을 동시에 갖춘 애니라 할 수 있겠다.
어릴적 가슴아픈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기책사 토가메는 정부의 명령을 받아 허도류가 살고 있다는 섬으로 찾아가게 된다.
거기서 누나와 함께 살고 있는 허도류 당주 야스리 시치카를 만나게 되고 그를 설득하여 전설로만 전해지는 시키자키의 전설의 12 자루의 칼을 찾아 일본 전국을 돌며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칼의 주인들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뒷 이야기들을 만나게 되고 그러는 사이에 점점 토가메와 시치카는 가까워지게 된다.
또한 전설의 칼 12 자루를 모으고자 하는 또 다른 무리인 마니와 열 두 닌자들과도 얽히게 되어 만들어지는 이야기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렇게 전설의 칼을 다 모으기 직전 부터 작품의 엔딩까지는(12화) 작품의 전체 내용을 정리하면서 여운 까지 남겨주는 역할을 한다.
나 또한 엔딩 부분에서 느껴지는 감동과 여운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카타나가타리는 전체적으로 한 화 50분 분량의 12 화로 이루어졌지만 보는 내내 결코 지루하지 않을 연출과 독특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마치 약간은 옴니버스 형식의 느낌도 나게끔 매 화가 잘 시작해서 마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매 화마다 다른 가수의 다른 ED들 또한 카타나가타리가 가지는 매력중에 하나라 할 수 있겠다.
전체적으로 일본 시대극의 배경에 잘 맞추어 흘러나오는 OST들 또한 카타나가타리를 인상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특징이라 생각한다.
일본 시대극느낌의 한 편의 대하 드라마적 애니라 할 수 있는 작품이며 그 속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감동과 연출들은 시청자들에게 매력있게 다가온다.
또한 토가메의 성우 타무라 유카리(출연작 쓰르라미 후루데 리카 등등)는 토가메라는 캐릭터를 정말 훌륭히 소화한 성우라 생각한다.
토가메라는 캐릭터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었던 것 또한 성우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언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그 속에서도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만드는 작가 니시오 이신 원작, 화제작 바케모노가타리와는 또 다른 그의 매력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카타나가타리는 감동과 재미 를 동시에 가진 2010 년 애니중 탑이라 생각하는 애니이다.
대하 드라마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한 편의 애니 속에서 인물들이 그려내는 감동과 재미가 넘치는 이야기들을 절대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체리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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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웨이
2011.04.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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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웨이
2011.04.19 22:09
특히 2기 op가 시작될때 창살들이 스르륵 나오면서 op를 시작하는게 그렇게 좋더군요
그건 그렇고 으아 카타나가타리를 저렇게 잘 만든 회사에서 슈타인즈 게이트 작화는 저렇게 내놓다니 좀 실망스럽군요. -
모순나선
2011.04.19 22:00
동감합니다. 일본의 옛 배경에 잘 맞는 OST는 정말 인상적이였죠 그리고 제작사는 찾아보니 화이트 폭스라는 곳이군요 이번 분기 신작 슈타인 게이트와 티어즈 투 디아라 만든 곳이네요 괜찮은 것 같습니다 -
하이웨이
2011.04.19 21:53
특히 OP와 OST를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함
특히 2기 OP와 영상은 진짜 내가 본 OP중에 TOP 5안에 들어갑니다 -
촵촵한맛
2011.04.26 17:05
즐겁게 봤지만 ㅠㅠㅠ 아오 쳬리오
카타나가타리 정말 괜찮은 작품이죠
시대극?이라고 하기에는 파격적인 색상배열과 의상, 그리고 작화가 우선 돋보이고
12달 12화 12자루로 딱딱 끊어지는 이야기 흐름과 니시오 이신돋는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특히 매력적이죠(마니와 인군)
상당한 부분을 말장난에 해당하는 니시오 이신의 다른 글과는 달리 캐릭터적인 부분에 힘을 쏟은게 정말 재밌고 좋았죠(그렇게 스토리가 훌룡하다고는 못하겟음)
제작사는 어딘지 모르겟지만 작화, 연출, 동화작업 역시 훌룡하게 처리해 원작못지않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다만 1화는 맘에안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