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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하하;; 22화 완결이라니... 

신년휴방 시즌이 원수구나.


목요일부터 밀린 애니중 일단 사이코패스 부터 봤다. 더불어 신세계에서도.


사패 22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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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일단 결말이란 부분에 관하여,

주제를 생각했을 때 이 얘기가 무언가의 결론을 도출할 걸 바랬다면 

미안하지만 첨부터 다시 생각하는게 좋을 것이다...






먼저 인간의 "자유의지"란 것과 "선과 악"의 개념을 일단은 reset해라.


인간의 자유의지는 지고의 선, 그 자체다란 개념에 사로잡히면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흔한 권선징악의 전개에 머물게 된다.

그리고 일견 열린 결말 처럼 보이는 결말에 불합리함을 느끼게 되지.


악은 징벌을 받아야 하는데 징벌이 없네? 결말 ㅈㅄ ㅗ


인간의 자유의지와 그에 대한 통제를 하나의 "방향성"으로 단순화 시키고 봐야

본작이 말하는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다.






그 다음으로 할 작업은 마키시마와 코가미, 남정네 둘을 머리속에서 지워라.


강아지새끼 둘이 지들끼리 발정나서 껄떡대는거에 휘둘리면 또 얘기 삼천포로 간다.


이 이야기의 화자는 아카네와 시빌라 시스템, 두 여성이다.

동등한 레벨에서 두가지 가치를 대표하는건 이 여자 둘이다. 


그리고 같은 한계를 공유하지.








두가지, 서로 다른 가치를 논하면서도 이 두 여자들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인간의 성장을 기대한다는 것.


아카네는 시빌라 없이는 인간사회가 유지될수 없지만 언젠간 니 전원 내려줄 인간이 올거라고 한다.

이걸 단순히 코가미가 테러하러 올거라고 생각하면 그냥 마키시마가 했어도 될 일이다.

이것은 시빌라 없이도 인간이 자립할 수 있게되길 바란다는 의미이다. 


시빌라도 지금은 인간들이 자기를 받아들일 그릇이 안되있으니 그때까진 자기 진화에 전념하겠다고 한다.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








언제가는 인간이 그 스스로의 자유의지로 좀더 성숙한 수준에 도달할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아카네는 물론이고 시빌라 조차 인간을 세뇌하는 식의 강압이 아닌 자율적인 복종을 기대하고 있다.


마치 어머니가 자식의 성장을 기대하듯이...


내가 아까부터 자꾸 "두 여자" 드립을 치는 이유를 이젠 알겠지?













그 두 어머니들이 왜 똑같이 논리의 한계에 달해 있는지 얘기해 보자.


이건 이전 감상글 http://www.haganai.me/talk/1767010 에도 언급한 거지만

인간 역사가 무언가 발전을 전제로 움직인다는 것의 오해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교과서에서도 배우는 프랑스혁명에 대해 생각해 보자.


자유. 평등. 박애.


이게 프랑스 혁명과 무슨 관계란 말이가?

이것들이 프랑스 민중을 위해 무얼 했는가? 





앙뜨와 : 빵 없으면 과자나 처드셈ㄳ

시민들 : 헐

앙뜨와 : 깝

시민들 : 너 벤ㅗ

앙뜨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민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뎅겅





프랑스 혁명은 빵때문에 일어난거다.

괜히 프랑스를 빵국이라 부르는게 아니야.


그리고 얼마 뒤엔

러시아에서 위 과정을 반복하지.

캐치프레이즈만 좀 달라. 노동자계급의 해방.

근데 뭐가 다르긴 함?


귀족 계급이 없다고 걔네 먹던 빵이 나한테 떨어지나?

결국 바뀌건 없고 그때 그때의 타이밍과 상황에 휩쓸린 다수와 꿀빠는 소수가 있을 뿐.


연극의 무대와 배역이 바뀐다고 연극의 장르가 바뀌진 않는다.

제목은 매번 바뀌지만.


 







어머니들이 자식의 성장을 바라는건 순리일 것이다.

어머니 얘기를 좀더 해볼까?


동분기에 한 <신세계에서>다.


SF로서의 완성도는 사패<<<<<<<신세계 다. 관심도는 그 반대였지만.


여기의 엄마, 사키가 처한 상황도 위의 아카네-시빌라 엄마랑 다를게 없다.


통제사회가 아니고선 낙원을 유지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

그 통제사회를 근본부터 위협하는 악귀와 괴물쥐, 

그리고 누구에게나 있는 업마.


위의 프랑스혁명 처럼 혁명에 성공했다면

후대의 역사는 

괴물쥐를 "민중",

악귀를 "혁명지도자",

업마를 "민중의 자유의지"라고 평가할 것이다.


어때? 연극배우 캐스팅하기 쉽지?







아카네, 시빌라 그리고 사키.

다들 강철 같은 멘탈을 가진 여인들이다.


그리고 그녀들의 결론은 하나로 모아진다.


현재의 현상유지. 오픈된 미래. 


그리고 그 미래에 저당잡힌 현재.

아이구내새끼니가크면어미좀호강시켜주겠지www


그나마 사키엄마 쪽이 좀더 현실적일까나?










아직 아이들은 어리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결말은 없다.


연극으로서 이 스토리는 근본적으로 재미가 없다.


사이코패스 본작의 완결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면 그런걸 것이다.


하지만 여기까지만 왔다하더라도 이 작품이 주제와 대중과의 접근성에서

벨런스를 잡았다는건 인정하게 된다.

단순 SF소재의 형사물로서 이만한 얘기면 별 불만은 없다.

다만 애니화 과정에서 무게감이 떨어져 나간 부분이 보이긴 하지만.... 뭐 어쩌겠어?

나중에 소설판 나온거라도 사 읽으면서 딸 치던가. 








여담으로 이 3명의 여자들중 가장 불쌍한건 역시 시빌라 엄마다.


나머지 둘은 언젠간 죽어.

자식보다 먼저.


근데 시빌라 엄마는 분명 그 자식에게 죽을거야.


누군가 전원을 끄러 올거거든.

왜 끄냐고?

인간이 성장해서?

아니...






단순히 시빌라 시스템이 구식이 됬기 때문에.


그리고 인류보완계획을 하던 매트릭스를 찍던 제목만 바꿔서 

재미ㄴㄴ한 연극이나 재탕 하겠지.


그나마 대안이라면 인류 전체를 시빌라 화 하는거다.

지들도 그래서 좀더 고등한 지성을 얻었다고 드립치더라고.

하다 하다 안되면 최후의 카드로 써먹을만 하다...


<신세계에서>의 또 하나의 어머니들 , 괴물쥐 여왕과 같은 처지인 것이다.

















이상 사이코패스 완결 감상평이었다.


아마도 이 작품은 앞으로 1년간은 화제로 오르내리지 않을까 한다.

페제로가 딱 그랬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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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사이코패스 완결에서 은근 기대하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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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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