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O-PASS 다 봤습니다
2013.04.01 12:03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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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뭐 뒷북인 거 알아요 이거 결말 한참 이야기 되던 게 3월 셋째주 정도였으니까..저도 그동안 일이 있어서 지금 보던 거 하나도 못 보고 미치겠네요.
다 쓰고보니 이거 말고 다른 작품까지 한 세 개의 스포일러를 한 거 같은데, 뭐 다들 본 거겠죠. 그렇게 길게 작품 감상평 남긴 것도 아니지만 음.
뭐, 헛소리고.
어..뭐 많이 떠들 건 아닌데, 떠들기 전에 밝히자면, 저는 막 이 작품을 굉장히 기대하면서 본 건 아니었어요.
기대가 없을수록 작품을 재밌게 볼 수 있다는 개인적인 지론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게 있는 것도 그렇고,
우로부치 겐이 썼다길래 봤지만 보면서 1화도 그렇고 초반부가 평범하게 재밌고 그랬거든요. 엄청나게 기대를 하며 다음화 다음화 이런 건 아니었다 이거죠.
그런 입장에서 결말, 나는 좋았어요.
결국 아무것도 해결된 건 없고, 역사가 반복될 것만 같은 마지막이 암울하고 불안하지만,
그래도 내 취향에는 맞네요. 이런 무기력한 결말 나는 좋아하거든요.
다수의 바람은 그래서 속편은 언제? 겠지만, 저는 여기서 끝내는 게 적당히 암울하고 좋을 것 같네요.
굳이 불만을 말하자면 예전에 마마마 다 본 다음에 느꼈던 '결국 해결된 건 없는 거잖아..'이런 느낌의 결말이 그대로인 거 같다는 뭔가 그런..
근데 생각해보니 그 때는 이것저것 해결이 된 거였잖아요? 어쨌든 마녀는 사라졌다는 결말이었으니..극장판은 관심 없고요.
결국은 이쪽이 결말이라면 더 암울한 결말로 남는 걸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즐기려고 합니다.
이건 내가 좋았던 장면. 그 차에서 떨어진 다음에 클래식 나올 때 처음에는 솔직히 에반게리온 파 였나요 거기서 나왔던 변태 연출이 생각났는데, 저기까지 딱 보니까 그건 아닌 거 같더라고요. 작품의 시작을 장식한 두 사람이 맞이하는 결말이라는 느낌이라 좋았다고 해야할지, 아침이라 왜 이 장면이 좋았나 멋드러지게는 못 쓰겠습니다.
어쨌든 잘 봤습니다. 이제 좀 더 가벼운 보던 것들을 후딱후딱 보려고 합니다. 그것도 다 보고 감상평 올리던지 해볼게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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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시스템에 대해서 납득하지 못할 조치를 취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끝내는 게 깔끔하지.
후속편의 여지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