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지 않았어. 노력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어.

도망쳐서 자유롭게 되면, 행복해질 거라고 믿고 있었어.

하지만 전부 오빠에게 떠넘겼을 뿐이야.

무거운 짐을 전부 오빠에게 짊어지게 한거지.]

노력해 극복하기엔 너무나 힘들었던 현실의 벽.

그래서 애초에 노력하지 않는 사사미. 

애니를 보는 내내 마치 예전의 날 보는 것 같았어.

난 고딩때,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았어.

그래서 공부 안했어.

요즘 생각하면 뭔가 아리송해.

정말 그뿐이였던걸까?

높았던 점수를, 그로 인해 생긴 프라이드를,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지킬 수 없었기에, 

공부를 내팽겨쳤던게 아닐까?

점수가 내려가고, 내 자존심이 깎여나가느니

아에 공부를 포기해버린다는 선택지로 도피한건 아닐까.

사사미도 한 때 내가 느꼈던 감정을 느꼈을거야. 

주변의 기대와 양심, 자존심. 모두 저버리고, 

남에게 무거운 짐을 떠넘기므로서 느낀...

그저 잉여인간이 된 것 같은 죄책감.

그런 사사미에게 아마테라스는 말하지.

[ 넌 아직 아이니까.

부축받으면서 나아가도 괜찮아.

그건 어리광이 아니야. 신뢰지. ]

아마테라스의 말을 듣고 사사미는 깨달았겠지.

아. 나는... 오빠에게 보호받고. 또

야가미 3자매를...

손을 벌리지 않았는데도 자신을 지켜주는 사람들에게 보호받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또 자신을 지탱해주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보호받을 것이라는 걸...

아마테라스가 내민 구원의 손길에 죄책감에서 해방된 사사미.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된 사사미.

사사미가 느꼈을 희열은 어느정도였을까?

그건 분명 눈물을 쏟아내지 않고선 견딜 수 없을 정도였겠지.

하지만 샤프트는 거기서 눈물을 쏟게 만들지 않았음.

인생은 극적이지 않아도 우리들은 살아가니까.

방문 너머는 두려울 뿐이였고 햇빛 받으면 구토했던 사사미.

이젠 태양신 아마테라스가 따스하게 감싸주는 바깥으로 나왔슴니다 ^^

ㅊㅋㅊㅋ

마지막의 사사미의 한마디가 아주 가슴을 콕 찌름.

"그럼. 오늘부터 힘내볼까!"

사사미양 노력하지 않아는

한 히키코모리의 세상 극복기를 그대로 그려낸 작ㅋ품이다.

모두 사사미양 노력하지 않아 보세요.

ps. 정말 이해 안되는 사람들을 위해 첨부.

사사미 = 히키코모리

오빠 = 가족

야가미 3자매 = 주변 사람들

아마테라스와 신들 = 세상

오빠가 아마테라스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 = 착각

세상은 너무 각박하고 힘든 곳이다 = 착각

착각 ㄴㄴ 나와보면 좋아요.  따듯한 태양빛 있어요.

힘들면 쉬어요. 지켜줄게요. 그게 신뢰란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