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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애니메이션판 악의 꽃 1화가 방영되고 나서, 이를 기다리던 팬들은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이는 순전히 원작과 너무나도 이질적인, 아니 현 심야 TVA계의 그림체와 확연히 달랐기 때문이었다.

로토스코핑이라는 이질적인 기법을 통해 실사에 가까운 그림체는 미형의 원작 그림체를 기억하던 이들에게는

충격적인 작화가 아닐 수 없었고, 애니판으로 '악의 꽃'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본작의 작화는 실사 영상을 촬영한 후 트레이싱을 하는 방식으로 셀을 제작하는 '로토스코핑'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주류인 모에 그림 특유의 데폴메가 사라지고, 실사의 익숙치 않은 선이 그대로 작화로 옮겨지게 된다.

미형의 모에 그림체였던 원작과는 너무나도 다른, 실사에 가까운 그림체는 원작의 영상화를 바라던 이들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지만, 적어도 감독과 원작자에게 있어서는 그렇지 않았다. 이후 발표된 인터뷰의 내용에 따르면

이는 의도된 기법이었고, 팬덤의 이런 냉담한 반응 또한 예상된 것이었다는 점이었다.http://www.haganai.me/talk/1850717


그렇다면, '악의 꽃' 1화를 시청한 후 마니아의 한 사람으로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새로운 시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한 만약 원작자와 감독에게 개인적으로 본 작품에 대해 질의를 가질 수 있다면,

모에한 미소녀 캐릭터를 시청자에게 제공한다는 기존 일본 애니메이션의 기능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없었고,

원작의 캐릭터를 완벽히 묘사해내기 위해 위해 생소한 기법을 사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1화가 나온 시점, 본작의 새로운 기법, 작화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은 지금 시작했을 뿐이다.

모에를 포기하고, 덤으로 팬덤에게 충격까지 주면서 얻은 새로운 기법이 작품이 한 단계 도약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단순히 모에를 포기한 댓가로 의미 없는 생매장을 당하게 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악의 꽃' 애니메이션판 이라는 과일이 채 익기도 전에 땅에 떨어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ps:링크가 안되서 나갈없 글로 대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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