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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파니포니대쉬 op2.jpg파니포니대쉬 op2 (2).jpg파니포니대쉬 op2 (3).jpg

파니포니대쉬 op2 (4).jpg


캡쳐 이미지는 이 만화 통틀어서 가장 좋아하는 컷을 대충 찍어서 올려본 겁니다.

이 몇 초간은 진짜 파니포니 전체에서 제일 멋진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레베카가 걸어 가다가 손으로 쫙 가리키고, 그걸 학생들이 밀쳐내면서 마호를 외치고, 진짜 좋아하는 오프닝에 진짜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뭐, 그건 본문이랑 관련 없는 딴소리고요.


어..사실 이 애니메이션에 대해 물으면, 어떻게 답해야 할지 잘 몰랐어요.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해봤더니, 이것저것 나오더군요.

패러디가 굉장히 많고, 스토리는 비교적 단순하다 못해 유치하고, 뭐 그리고 이것저것.


근데 그게 뭔 상관입니까. 제가 보기에 이거는, 그냥 내용 없는 개그 만화에요.


아니 그러니까, 이게 뭘 욕한다거나 까는 말이 아니라, 파니포니 대쉬는 정말 내용이 없다고 해야 한다고 봐요.

한 화마다 그 편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있지만, 막상 진행을 보다 보면 그건 아무래도 좋을 문제가 되요.


진짜 중요한 건 이 만들어진 아이들이 얼마나 자기가 만들어진 모습 그대로 행동하는가 그게 중점인 거죠.


만사를 귀찮아 하지만 귀여운 천재 소녀, 멀쩡한 척 하면서 즐길 거 다 즐기고 분위기 따라가는 애,  거의 신 급으로 이상한 아이, 평범한 애, 그냥 바보, 착한 애, 계속 불행한 토끼, 외계인 등등

논리적인 걸 따지는 사람이 바보가 되는 스토리가 논리적으로 따질수가 없는 인물들을 통해서 진행되는데, 이걸 누가 진지하게 이건 스토리가 어떻고 연출이 저쩌고 하게 될까요.

물론 이 부분이 제가 지금 쓸까 말까 굉장히 망설이는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였나요 그 애니메이션 살짝 까는 글의 이유가 된 부분입니다만 그건 다른 이야기고..


패러디! 패러디도 뭐, 알면 조금 더 재밌겠지만 몰라도 상관 없다고 보는 게, 어차피 몰라도 이건 충분히 재밌는 만화에요.

전형적인 이상한 인간들이 말도 안 되는 스토리 전개를 아무렇지 않게 따라가는 게, 이게 뭐야 이게 뭔데 으아악을 외치고 이마를 두들기면서도 계속 만화를 보게 만드는 힘이라고 해야 할까요.

물론 저 이미지를 캡쳐한 13화는 작중에서도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일이었으니까 잊어버려' '이번화는 난이도 높네'같은 말이 대놓고 나올 정도로 이상한 전개였고, 저도 보면서 너무 힘들긴 했었지만..으으.. 


그리고 화면에 둥둥 떠다니는 일본어를 제대로 읽을 줄 모른다는 게 많이 아쉽긴 합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예전에 일본어 공부 갑자기 하려고 했던 게 이 만화 때문이었던 거 같네요. 결국은 아직도 일본어 못 읽어서 중간중간 적혀있는 걸 이건 뭐지 이건 뭐지 하면서 보게 됐습니다만.


횡설수설 하고 있는데, 중점은 이거에요.


1. 파니포니 대쉬는 스토리를 생각하면서 볼 만화가 아니다.

2.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누가 누군지만 알면 재밌게 볼 수 있는 만화다.

3. 음악이 (예전에는 몰랐지만) 정말 좋다.


어, 그랬습니다. 재밌는 만화에요. 꼭 한번씩 보세요. 이미 다들 보셨겠지만.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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