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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에반게리온이 철학인 EU

2013.05.10 01:32

고다쨩 조회 수:502

네타  
gundam00_movie_ed.jpg : 에반게리온이 철학인 EU

여기서 말하는 에반게리온은 TVA랑 구 극장판.

신극장판은 그냥 똥이라구


Q 개봉하면서 고전떡밥이라 할 수 있는 '에반게리온이 왜 철학이냐'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나는 에반게리온에 철학이 있다고 생각함.


우선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철학은 '인간, 삶, 세계에 대한 생각'으로 정의할 수 있음.

물론 매우 부실하고 약점이 많은 정의지만 이 정도 정의로도 이 글엔 충분하다 생각하고 사실 이 이상 정의를 잘 내릴 철학 지식도 없음.


저런 생각을 애니나 영화에 담은 것을 흔히 '메세지'라고 하는데 나는 이게 바로 철학이라고 생각함.

에반게리온은 '오타쿠님들아. 히키코모리질 하지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밖으로 나와보세요.'라는 메세지가 있다고 나는 생각함.

그리고 이게  '잔혹한 천사의 테제' 가사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고 생각하고.

물론 TVA 후반부에 나오는 헛소리들이며 등장인물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철학이 담겨 있다는데에 나는 동의하지 않음.

다만 저 메세지 하나만이라도 에반게리온이란 애니를 통해 전하려 했다는 점에서 에반게리온은 철학이 아닐까라고 생각함.

신극장판도 'Beautiful world'의 가사가 구에바의 메세지랑 비슷했기에 같은 철학이 담겨져 있는 스토리로 진행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가차없죠 낄낄 


'메세지가 철학이다'의 예로 하나 더 들자면 '건담 더블오'를 들겠음.

이거도 1,2기에 극장판까지 만들어 가면서 긴 스토리를 진행시켰지만 결국 핵심은 극장판 맨 마지막에 나온

'Peace cannot be kept by force. It can only be achieved by understanding.'이었음.

이런 메세지를 담고 있기에 건담 더블오도 같은 맥락에서 철학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함


일상에서의 만날 수 있는 철학이라하면 꼭 언급되는 '매트릭스'의 알약 문제.

이게 철학적이라고 말 하는거는 꼭 철학이 두꺼운 책에만 있는건 아니고

어떠한 매체를 통해서든 간에 누군가의 '인간, 삶, 세계에 대한 생각'을 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그러니까 에바가 개똥철학이라고 너무 까는거에는 동의 못 함.

물론 존나 의미 없어 보이는 컷 하나 잡고 '이게 철학이야!'라고 우겨대는 꼴도 어이가 없고.

단지 전하려는 메세지가 있다는 점에서 에반게리온을 철학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함.


햄버거 기다리면서 쓴 거라 제대로 썼는지 확인할 겨를도 없지만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야사시쿠 요로시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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