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를 위한 나라는 없다 진짜 개쩌는거같다
2013.05.18 22:01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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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인물들 심리묘사나 연출 개쩐다고 맨날 생각하고있었는데 이번화는 진짜...하...최고다...
이 장면 자체는 서지혜가 돌맞았을 때 나온 장면이었지만 이걸 또 끼워넣으면서 호이찬이 느꼈을 절망감을 더 잘 드러나게 해준다.
최진수가 백신을 만들어서 좀비사태를 끝냈기 때문에 변호사새끼가 이선혜에게 좀비피같은걸 주입한 후 패버렸고(좀비의 인권은 당시에 없었기 때문에 좀비를 조팬다고 해서 처벌받진 않았음)
최진수가 백신을 만들었기때문에 호이찬이 혹시나 이선혜가 인간으로 돌아갈 방법이 생기진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을 갖게 만들어서 아내를 버릴 수 없게 만들었고
그 아내를 버리고 서지혜를 택하고 행동에 나선 순간 최진수가 트럭으로 GTA놀이해서 서지혜를 택한다는 선택지조차도 빼았아버렸다
최진수에 대한 증오자체를 호이찬이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개소리라고 일축시킬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최진수가 자신의 죄책감을 없애기 위해 만든 백신이 최진수는 물론이고 다른 모든 사람들을 상처입힌 물건이었다는 것은 변하지 않음.
물론 어디까지나 이건 결과론이고 작중에서 나오듯이 백신을 만든 최진수가 존경받을만한 것은 사실이지만 덕분에 포기하려했던 사람들은 썩은 동아줄같은 일말의 희망을 놓을 수 없게 되었고 포기되었던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치 않았던 행위들때문에 인간으로 돌아온 후에도 끝없는 고통을 받게 되었음.
후 시바 영구평화론읽어야되는데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