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와가 하나자와 였군요: 전파녀와 청춘남
2013.05.30 12:45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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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그렇게 많이 본 것도 아니었고, 그래서 누가 누구인지 알 바냐 + 구별 못 함 이런 식이라서 몰랐는데
사이코패스 보고 난 다음에 보니까, 이거 그 분이잖아요. 하나자와…이름이 뭐였지. 카나? 하나? 어쨌든 그 사람.
보는 거 마다 겹치는 경우가 많아서 이정도는 기억해두자 하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느냐를 물으면 좀 애매하긴 합니다만..
하나자와 라고 불리는 케릭터를 하나자와가 했다는 게 괜히 웃겨서요. 한자는 다를까요? 모릅니다.
그리고 진짜 이 애니메이션 왜 이렇게 멋진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 장면을 앞 뒤 맥락없이 툭 보면 그냥 남자친구에 지극히 가까운 인물이 응원을 해주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오그라드는 장면이거든요.
근데 이 짓을 하기 전까지의 상황, 주인공의 심정에 대한 묘사, 이 장면 자체의 연출, 그리고 연기까지. 정말 너무 멋있어서 감탄을 하게 만듭니다.
하아...대체 이 작품이 얼마나 좋은지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주인공이란 말이에요. 1화에서 시작해서 4화에 끝난 것 같은 이야기를
끝까지 끌고 와서 고민하고 고민하는 내용입니다. 마에카와 아버지를 설득하는 장면에서도, 결말에서도 자기가 한 일을 되돌아보고 다시 생각해요.
어쨌든, 봄~여름을 기념하여 오랜만에 전파녀와 청춘남을 다시 보기 했습니다. 작품 자체가 배경이 봄~여름이잖아요.
딱 어울려서 오랜만에 보고, 또 한 번 감탄했습니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5개에 집어 넣을만한 작품이에요 역시.
그림, 음악, 연출, 내용, 대사, 연기, 뭐 하나 뺄 게 없습니다. 너무 좋아요. 망할 징크스 때문에 이걸 좋아하는 게 미안할 정도로 좋아요.
그 뒤의 내용이 궁금하긴 합니다만, 이게 징크스가 너무 잘 들어맞는지라 좀 무서워서..책은 완결 나왔다면서요? 그걸 볼까..
사서 집에 놓고 싶기도 한데, 한국에 안 들어왔으니 일본 거로 사야 하잖아요. 으음..
뭐 어쨌든,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이건 저에게는 정말 재밌는 애니메이션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