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짱애니들2
2013.05.31 02:40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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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생각없었는데 오랜만에 브레이크블레이드 보니까 풀발기된 김에 써봄
뭐 시발 일단 이건 세계관부터 굉장히 맘에 들었음. 난 메카물 정말 싫어해서 코드기어스, 그렌라간 이런 것도 하도 보라고 개지랄똥을 싸서 본 건데 이건 그냥 처음부터 하...시발 이건 물건이다...싶었음. 애니는 뭐 스토리가 좀 원작하곤 다르고 뭐고 특히 지르그 관련해서 지랄 똥을 싸던데 솔직히 지르그 관련은 애니가 더 좋았셈^^ 4:1교전 그거 안보면 뭐 어떻다고 씨1발련들
작화(종종 나오는 카오게이는 졸라 븅신같긴 하지만 골렘 기스난거라던가 뭐 이것저것 존나좋음), 각본, 연출(중간에 돈이 후달렸는지 솔직히 영 아닌듯한 장면들도 상당수 있긴 했음. 예를 들어 4화 후반부의 지르그vs보르큐스부대), 그리고 씨발 이 애니에서 뭐가 제일 좋았느냐 한다면 바로 나올 bgm. 하...진짜 연출이 구려도 bgm으로 다 커버한다는 느낌이었음. 진짜 최고였다...
초반부는 완전히 주인공이 나라를 위해서...라는 존나 별로 와닿지도 않는 의무때문에 질질 끌려다니는 느낌이었음. 군인도 아니고 일개 농민이었던 새끼한테 갑자기 로봇조종해서 쟤들이랑 싸우라카면 뭐 어쩌라고ㅋㅋㅋㅋ스스로 나는 군인이 아니라고 생각해서인지 명령도 개좆도 안들었다 진짜. 나르비 말만 다 들었어도 솔직히 이렇게까지 털리진 않았을거셈ㅋㅋ
그나마 약간 이런 마인드가 사라지게 된 것이 아래 영상의 전투임
이미 한번 사람을 죽이긴 했지만 의도해서라기보단 어쩌다보니 실수로...같은 느낌이었음. 근데 이 교전에서 약간 리미트가 풀리게 됨.
책임따위 느낄 것 같냐고! 난 단의 얼굴조차 모른다고!'라는 대사에서는 자기의 과실로 죽은 단같은거 상관ㄴㄴ할거ㅡㅡ라기보단 방금 죽인 골렘의 파일럿의 얼굴도 모르는데 대체 내가 왜 이새끼를 죽였다고 책임감을 느껴야하는거냐...심지어 나라를 지킨다는 훌륭한 이유도 있는데...라는 느낌임. 그래서 이후의 라이가트에게 아테네스군과 교전할 때의 망설임은 없어짐
뒷부분 크레오의 활약을 넣은건 졸라짱좋아하는 캐릭이라 그럼^^ 솔직히 하나카나가 참 시발...좆같...게...연기했었지만...원래 캐릭자체가 존나 짱짱걸이라서 상관없으셈...참고로 크레오는 보르큐스전 이후에 나올 프레데리카급 재능이셈ㅎㅎ
여튼 이 이후로 라이가트는 큰 반발없이 군의 명령에 따르게 되...는데 나온게 하...바로 이 작품 희대의 먼치킨 지르그좌죠^^7
하...이 지르그좌에 대해 쓸 말이 정말 많지만 과제해야돼서 안씀
보르큐스와 맞다이깔 수 있는 크리슈나의 2명이 지르그와 라이가트인데, 라이가트는 걍 델핑빨이니까 실력으론 사실상 지르그뿐임. 적 기체인데다가 컨트롤하기 빡세서 제스, 크레오 말곤 제대로 컨트롤 못한다는 에르테미스를 저렇게 잘쓴다는 것 부터가;
근데 밸런스패치에 의해 뒤짐.
이 장면때문에 라이가트에게 정말 큰 변환점이 온다. 완전히 흑화하기 시작함. 전쟁이 끝나기 전에도 끝난 후에도, 라이가트는 지르그때문에 끝없이 괴로워한다. 결국 지르그가 죽은 원인 자체가 자신이 고향마을 보러온다고 나르비의 명령을 무시하고 갔다가 보르큐스부대에게 포위당해서 그렇게 된거고...뭐고...하면서 보르큐스랑 마지막 맞다이를 까면서도 그 녀석이라면 이렇게 멈추지 않았다...그 녀석이라면 더 빨랐다...그 녀석이라면 보르큐스를 이길 수 있었다...라면서 끊임없이 자책함. 애니에선 안나오지만 원작에서 보르큐스와 맞다이깔 때 지금까지 좆도 못쓰던 발기술을 쓴 것 또한 지르그의 장기였던 걸 쓴 거다. 지르그의 죽음 이후 라이가트는 더이상 라이가트라는 인간으로 있는 것보다는 지르그가 되려고 했던 것이라고 보면 됨.
보르큐스의 죽음에 대해서도 원작이랑 애니랑 좀 다른데, 원작은 보르큐스가 일부러 라이가트를 도발해서(날 살려두면 어차피 얼마 안있다가 아테네스로 돌아갈거다뭐라 하면서) 죽은거고, 애니에서는 보르큐스가 자기한테 맨몸으로 프레스건을 쏘는 것을 보고 지르그가 죽었을 때의 마지막 모습이 떠올라서 죽인거라고 본다; 이걸 뭐 총쏴서 빡쳐서 죽였다고 하는 새끼들 있는데 후 병신들이...
일단 애니는 보르큐스전에서 끝난다. 원작은 한동안 휴재했다가 전후처리+라이가트의 PTSD묘사 이후 앗삼관련해서 풀리는 중.
애니를 원작하고 다르ㅏ고 존나 까내리는 새끼들 정말 많은데, 애당초 애니는 원작하고 추구한 방향 자체가 달랐다. 뭐 돈이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긴 하셈^^
원작은 일단 보르큐스전에서는 증오의 연쇄와 복수의 허망함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진짜 보르큐스 죽이고 난 후의 이 장면은...하...
발드에게 보르큐스의 처리를 물어볼 정도로 '지르그의 아버지'의 의견을 중시하려했지만 '지르그의 복수'때문에 참지 못하고 보르큐스를 죽여버린 것 또한 지르그의 인생을 보여준 것 같아서 참 싸하다. 효도라면서 죽은 아들 지르그ㅠㅠ
애니는 머 씨발 반전영화도 아니고 전쟁ㄴㄴ해 전쟁쓰레기이므ㅡ하고있음
보르큐스를 죽이고 라이가트가 저렇게 좋아하고 하...하면서 허탈해하지도 않는다. 그저 국익과 복수, 양쪽을 자기 스스로 고민하다가 죽여버리고, 나중에 레가츠가 와서 뭐하고있는거냐고 좆병신새끼야! 하는거 보고 처웃다가 끝남. 보르큐스의 마지막 독백으로 전쟁을 나의 소중한 사람도 앗아가지만 적의 소중한 사람도 앗아간다...졸라 개병신짓임...하는걸 더 강조해줌
하 시발 글쓰다보니 자지쪼그라들어서 갈수록 병신같은데 그냥 보라구요 씹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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